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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90030861
· 쪽수 : 256쪽
책 소개
목차
1 어느 날 갑자기 무의미함이 찾아왔다
01 꽤 괜찮은 날들이 괜찮지 않다고 여겨질 때
02 당신은 하찮고, 유한하며, 자의적인 존재이지만, 그래도 괜찮다
03 행복해야 한다는 강박
04 당신 인생에는 이미 의미가 있다
2 우리가 삶의 방향을 잡지 못하는 이유
05 우리는 언제부터 인생의 의미를 찾게 되었을까
06 ‘심장을 따르라’는 무책임한 조언
07 의미는 삶의 밖에서가 아니라, 그 안에서 일어난다
08 가치를 발견하는 고유한 방식 만들기
3 의미 있는 삶을 회복하는 자기결정의 4가지 도구
09 누군가의 봉투에 당신의 이름이 적히도록 하라 -관계 맺음
10 타인을 통해 당신의 인생에 기여하라 -선의
11 내가 선택한 방식대로 살아갈 자유 -자율성
12 좋아하는 것에 통달하는 강렬한 경험 –유능감
리뷰
책속에서
물론 당신은 자기 인생의 주인공으로서 인생에 많은 투자를 한다. 하지만 때로 우주적 관점에서 보면 당신의 인생은 작디작고 우연적이고 특별한 가치가 없을 거라는 사실을 깨달을지 모른다. 당신의 인생이 아주 소중하다는 기분과 그 기분의 근거를 대지 못할 수 있다는 앎 사이의 불일치가 바로 부조리함의 정체다. 철학자 토드 메이는 이를 “의미를 찾는 우리와, 그걸 내주지 않으려는 우주와의 대결”이라고 부른다. 당신의 행동이 또는 당신의 삶이 어째서 가치가 있는지 분명히 밝히지 못할 때 당신은 진퇴양난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문제가 한 가지 있다. 행복은 그저 감정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행복은 다량의 긍정적인 감정 또는 자신의 삶의 조건과 경험에 대한 일반적인 만족감이다. 그리고 불쾌한 인생 경험보다는 유쾌한 경험을 많이 하는 게 좋긴 하지만 행복은 그 자체로 지속적인 의미를 제공하지 않으며 실존적인 문제를 피하는 방법도 아니다.
인생 안에서의 유의미함에 대한 많은 철학적 문제는 “위로부터”의 관점을 출발점으로 삼는다는 데 있다. 인생을 멀리서 심판자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난 뒤 인생 위에서 어떤 의미를 논리적으로 연역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런 관점은 심판자적인 입장을 취함으로써 당신이 자신의 인생 안에서 필연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의미들을 이미 놓쳐버리는 것이다. 의미는 삶의 밖에서가 아니라 그 안에서 일어난다. 의미를 경험하는 것은 온기나 공감을 경험하는 것만큼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므로 자기 바깥에서 바라보기보다는 이미 자기 삶의 일부인 의미 있는 경험들 속에서, 그리고 그것들을 탐색함으로써 의미에 대한 검토를 시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