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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기도가 될 때

그림이 기도가 될 때

(수도원에서 띄우는 빛과 영성의 그림 이야기)

장요세파 (지은이)
  |  
파람북
2021-08-30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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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기도가 될 때

책 정보

· 제목 : 그림이 기도가 될 때 (수도원에서 띄우는 빛과 영성의 그림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0052764
· 쪽수 : 240쪽

책 소개

요세파 수녀에게 그림은 신비의 세계를 열어주는 매개다. 어떤 그림은 눈을 밝게 해주며 침침했던 눈에서 무엇인가 걷어내며 신비의 세계로 초대해준다. 그렇게 말을 걸어오는 그림을 언어로 표현하면서, 글과 형상이 이미지로 압축되는 어느 지점, 그 공동의 땅에서 도달한다.

목차

머리글: 그림, 영원을 향해 열린 창문

1. 상처 입은 치유자


죄를 허락하는 사랑
유다의 배신, 우리는?
겁쟁이들의 부활체험
엉터리없는 계산법
일치의 영
뒤집어 놓는 열정
삶이 잔인할지라도
빛 속을 걷는 이들
우리의 내면에 도사린 폭력성
정직한 절망
죽음 앞에 서면
구해주십시오
녹색 십자가
상처 입은 치유자, 상처 입은 불구자
절망 속의 희망

2. 감돌아 머무는 향기

저 사람을 보라
그 역동성
창조, 그 인간학
저 무심한 눈빛
우리의 마음이 불타오르지 않았던가
맑음, 영혼의 그릇
모두 사람 되어가는 길 위에
싱그런 만남
씨 뿌리는 사람
아름다운 얼굴
만남의 끝자락
피고
태초의 여인
자기도취, 자기 비움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절정 너머에서 시작되는 삶
변두리에서 깊어지는 삶
어둠의 터널 끝에서 만나는 빛
나락에서의 웃음
조소 혹은 미소?

3. 불꽃이어라

그림자가 길어 슬플 때
절망을 숨기지 말자
낡은 구두 한 켤레
이 광란의 시대
불꽃이어라
자신을 비우면
온전한 무방비의 상태
구유, 그 시대 양심의 자리
완전한 승리, 반쪽의 승리
사랑은 공간을 만드는 일
반쯤 죽은 상태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밤의 카페

작고 푸른 별 지구를 위해

저자소개

장요세파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본 홋카이도의 트라피스트 여자수도원에 입회. 현 창원 수정의 성모 트라피스트 봉쇄수녀원에서 수도 중이다. 지은 책으로 시집 『바람 따라 눕고 바람 따라 일어서며』와 그림 에세이 『수녀님, 서툰 그림읽기』, 『수녀님, 화백의 안경을 빌려 쓰다』, 『그림이 기도가 될 때』, 『모자라고도 넘치는 고요』가 있다. 엄격한 수도회의 규율에 따라 새벽 3시 30분에 기상해 밤 8시 불이 꺼질 때까지 기도와 독서, 노동으로 수도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죄를 허용하는 사랑!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랑! 자신을 떠나가는 것마저 허용하는 사랑! 이 비정한 아들은 모든 것을 탕진하고 나서야 마침내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습니다. 죄가 죄로 드러날 때 비로소 보이는 사랑이 있습니다. 하느님 자비의 바다에는 죄도 차지할 자리가 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 어떤 죄인이나 극악무도한 이도 여기서 배제되지 않습니다. 세상 어떤 극악무도함도 이 자비의 바다에 빠지기만 하면 바닷속 한 방울 물보다 작게 됩니다.


유다는 배신의 키스를 하면서도 뚫어져라 예수님의 눈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당신 어찌 이럴 수 있습니까?”라고 따지는 듯한 얼굴입니다. 돈으로 팔아먹는 상황이라면 이런 장면이 나올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오히려 유다의 눈이 아니라 먼 곳을 바라보십니다. 그의 항변에 대답할 수도 없지만, 그의 길을 막을 수도 없는 아픔과 그를 향한 끝없는 사랑 그리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그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눈빛입니다. 어쩌면 유다는 “지금이라도 마음을 돌려요. 우리가 목숨이라도 내놓을 테니 무엇인가 확실하게 해보자고요.” 이렇게 외치고 싶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아이는 까르르 웃음이라도 터트릴 것 같습니다. 이 맑음! 아침을 고요히 물들일 수 있는 것은 우리의 마음이 맑을 때만이겠지요? 이 아이의 삶 역시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만, 눈빛의 단단함이 그 역경들을 헤치고 그 맑음을 더 큰 성숙으로 이어갈 수 있으리라 믿게 해줍니다. ……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 이보다 더 귀한 것이 없음을 깨닫는 날, 맑음의 고귀함도 더 크게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맑음은 나보다 남을 더 담을 수 있는 영혼의 그릇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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