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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시대 일반
· ISBN : 9791190065580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19-05-10
책 소개
목차
개정증보판 서문
01 구태를 버리고 신세계를 설계하다: 정도전 - 태조의 창업을 설계한 창조의 아이콘
백성을 위한 정치에 눈을 뜨다|덕치 군주의 기준을 세우다|정도전, 이성계를 대면하다|역성혁명의 명분을 제공하다|신권 정치와 종교개혁|독주하는 성격이 화를 부르다|정도전, 뛰어난 기획자이자 실천적 개혁가
02 빼어난 안목으로 군주를 보필하다: 하륜 - 태종의 열정을 보듬은 순종의 아이콘
태종, 침식조차 잊고 슬퍼하다|하륜과 이방원의 첫 만남|끝없는 변화만이 퇴보를 막는다|결정적인 순간에 선공하다|강한 추진력으로 개혁을 이끌다|군주의 리더십을 보완하다
03 탁월한 중재자 역할로 군주의 신뢰를 얻다: 황희 - 세종의 완벽주의를 보완한 소통의 아이콘
노재상에게 궤장을 하사한 세종|집현전의 기능을 회복시키다|능력 위주의 인사 정책을 실현하다|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온화하게|세종의 이상을 실무로 이끌어내다|셈에 밝은 완급 조절의 대가
04 시대의 흐름을 간파해 변화에 대응하다: 신숙주 - 세조의 오명을 치적으로 덮은 순응의 아이콘
유능한 군주, 유능한 신하를 알아보다|고명 사은사를 둘러싼 수양대군과 안평대군의 기싸움|중국에서 의기투합하다|세조, 신숙주의 열정과 독서력을 인정하다|변절자라는 비판에 대한 변명
05 부패한 조정에 개혁의 칼을 들이대다: 조광조 - 중종의 부족한 역량을 키운 개혁의 아이콘
성종, 연산군, 중종으로 이어진 과업|진성대군, 신하의 힘을 빌려 왕권을 잡다|조광조, 중종과 협력하다|개혁에서 이견을 보인 중종과 조광조|중종과 조광조의 동상이몽
06 다가올 국란을 대비해 앞날을 준비하다: 이준경 - 명종 대의 혼란을 수습한 통찰의 아이콘
난세가 영웅을 불러내다|급진적인 개혁의 부작용|현실 참여적인 직업 관료가 되다|조정의 중심에서 개혁을 외치다|조선 내부의 붕괴부터 막다|후대인들이 극찬한 이준경의 통찰력|선조에게 따끔한 유언을 남기다
07 국가 누란의 위기 앞에서 나라의 중심을 잡다: 류성룡 - 선조를 붙잡고 국란을 수습한 지혜의 아이콘
류성룡, 판세를 정확히 읽어내다|임진왜란에 철저히 궤멸당하다|의병과 연합군을 모아 전세를 역전하다|선조, 류성룡을 견제하다|전란 수습책으로 민생을 앞세우다|류성룡을 평가하는 두 가지 시선
08 명분보다 실리를 앞세워 절체절명의 조선을 구하다: 최명길 - 인조를 섬기며 역사의 오명도 감내한 희생의 아이콘
세상의 변화를 읽지 못한 조선|후금, 조선을 넘보다|정묘호란 이후에도 정신 차리지 못한 조정|단기필마로 내외의 적을 상대하다|국난을 수습하는 해결사가 되다|자신을 희생하면서도 군주를 섬기다
09 결정적인 승부수로 조선의 개혁을 이끌다: 채제공 - 정조를 목숨 걸고 지켜낸 승부사의 아이콘
사도세자의 죽음이 밝혀지다|정조, 채제공을 영의정에 앉히다|가난을 딛고 서민 정치의 중심에 서다|경제정책을 고안해 개혁을 꾀하다|정조를 지킨 채제공의 결단력
10 변혁의 과도기에서 개화를 주장하다: 박규수 - 선진 문화를 온 몸으로 받아들인 선구자의 아이콘
제너럴 셔먼호와 의외의 소득|효명세자의 죽음으로 부국의 꿈을 접다|40세에 시작한 관료의 원대한 꿈|개화를 적극 수용하다|사람과 직업은 평등하다|일본, 통상을 강요하다|박규수와 사랑방 손님들|시대를 잘못 만난 천재, 우국충정의 리더로 남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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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정도전은 이성계에게 낡아빠진 고려 왕조를 무너뜨리고 새 왕조를 건설하는 것이 역성혁명이나 반역이 아니고, 어진 군주를 중심으로 백성을 도탄에서 살리고 편하게 해줄 수 있는 신세계를 건설하는 길이라는 명분을 제공해주었다. 물론 이성계 역시 정도전의 경륜과 인물됨을 알아볼 수 있는 눈이 있었기 때문에 백수에 불과하던 그를 정상의 권좌로 밀어 올려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는 군주 이성계를 도와 새 왕조를 건국하고 나라의 기틀을 직접 마련한 대단한 인물이었다. 그는 난세에 태어났으나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어선 엘리트 지식인이자 뛰어난 기획자이며 실천적 개혁가였다. 학문적 깊이, 국제정세를 보는 눈, 개혁 성향의 과감한 추진력 등 그는 여말선초 과도기에 가장 탁월한 실력을 가진 전략가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_ 〈01 구태를 버리고 신세계를 건설하다: 정도전〉 중에서
신숙주는 세조가 원하는 것 이상을 채워줄 수 있는 실력과 군주가 진정 원하는 것을 읽을 수 있는 안목이 있었다. 그를 통해 세종 이후의 불안하던 정국은 점차 안정되었고, 역사는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세조는 명분을 잃고 실리를 얻었고, 한명회는 비난을 많이 받았으나 부귀와 명예를 얻었다. 성삼문처럼 사육신이 되지 않고 권력을 택한 신숙주는 변절자라는 비판을 들었지만 조선 초기의 문화와 외교 정치사에 중요한 디딤돌을 만들어 세조의 명을 씻어준 진정한 참모였다. _ 〈04 시대의 흐름을 간파해 변화에 대응하다: 신숙주〉 중에서
조광조는 자신의 자리를 걸고 승부수를 던졌다. 정언 신분임에도 조광조는 자신의 자리를 걸고 훈구대신들을 압박한 것이다. 옳은 말을 한 신하를 벌주는 대간들과는 같이 섞이기 싫으니 그만두겠다고 사표를 낸 그를 두고 온 조정이 시끄러웠다. 사간원 신참 관리가 올린 대간 전원의 파직 요청은 조정을 휘저어놓고 말았다. 조정의 논쟁은 몇 달에 걸쳐 계속되었으나, 결국 대의명분이 앞선 조광조의 승리로 끝났다. 사헌부와 사간원의 대간은 전원 교체되었다. (중략) 이 사건으로 조광조는 조정에서 강력한 힘을 얻게 되었다. _ 〈05 부패한 조정에 개혁의 칼을 들이대다: 조광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