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이슬람/중동/이스라엘 > 근현대사
· ISBN : 9791190186483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5-07-15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제재받지 않는 9
팔레스타인의 파괴는 지구의 파괴다 23
부록
홍수 이후: 안드레아스 말름에 대한 반론 _ 마탄 카미너 153
팔레스타인 저항 세력에 관한 몇몇 반론에 대한 재반론 166
이스라엘 로비 문제 _ 에드 맥널리 209
이스라엘 로비설에 관한 몇몇 반론에 대한 재반론 220
책속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머리 위에는 항상 새로운 건물 잔해가 쏟아진다. 파괴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경험을 구성하는 요소다. 왜냐하면 팔레스타인의 파괴가 시온주의 프로젝트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1948년이나 1950년과는 다르게, 이번에 벌어지는 팔레스타인 파괴의 배경에는 서로 다르지만 서로 연관되는 파괴의 과정이 자리 잡고 있다. 그것은 바로 이 지구의 기후 체계 파괴의 과정이다.
1840년은 지금 우리가 시온주의 프로젝트로 알고 있는 것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처음으로 등장한 해였다. 시온주의 프로젝트는 몇 년에 걸친 준비 끝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상당히 잘 알려진 것처럼 1830년대 말 영국에서는 기독교 시온주의가 급증했다. 기독교 시온주의는 유대인이 결집하여 팔레스타인을 ‘수복’해야만 한다는 교리를 가지고 있었다. 그곳에서 유대인들은 기독교도로 개종하고 그리스도의 재림을 앞당기며 최후의 심판의 도래를 알릴 것이다.
영국으로부터 지도력을 넘겨받은 이후, 미국이 전 세계 화석연료 생산과 소비의 확장을 한결같이 이끌어 왔고, 화석연료의 파괴력이 명백할 뿐 아니라 나날이 증가하는 바로 그 시점에도 화석연료 생산과 소비의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음을 생각해 보자. 그러면 요르단강과 지중해 사이에 자리 잡은 이 조그만 땅을 미국이 앞장서서 파괴하고 있다는 사실이 수수께끼처럼만은 보이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