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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외국 과학소설
· ISBN : 9791190090780
· 쪽수 : 468쪽
· 출판일 : 2022-12-21
책 소개
목차
제1부 •007
제2부 •139
에필로그 •443
옮긴이의 말 •448
리뷰
책속에서
별들은 사라졌지만, 애당초 별들이 우리 것이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인류가 실제로 잃은 것은, 별들이 손에 닿을 만큼 가까운 곳에 있다는 환상뿐인 것이다.
일상생활의 수많은 국면이 개인 선택의 대상이 되어버린 지금, 뇌가 그 사실을 견디지를 못하는 것이다. 글자 그대로 마음속으로 원하는 것만으로도 수많은 것을 손에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사고 과정에 새로운 계층을 덧붙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 엄청난 힘과 자유로부터 자기들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그런 사고는 무한대의 역행에 가깝다. 자기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결정하고 싶어 하는지를 결정하고 싶어 하는지를 결정하
고 싶어 하는 꼴이다.
“그렇다면 사람의 가치관은 변화하지 않는다는 얘깁니까?”
“서서히 변화하죠. 좋은 이유에 의해.”
“혹은 나쁜 이유일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아예 이유가 없든가. 혹시 이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닙니까? 평균적인 사람은 어느 날 책상 앞에 앉아서, 숙고에 숙고를 거듭한 끝에 합리적인 윤리학을 만들어 낸 다음, 그것에서 결점이 발견되었을 때 적절한 수정을 가한다고? 그건 순수한 환상에 불과합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인생에서 경험하는 일들에 이리저리 치이면서 그냥 살아가고 있을 뿐이고, 그들의 인격은 자기들이 제어할 수 없는 영향에 의해 형성됩니다. 그렇다면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이 뭐가 나쁘단 말입니까? 본인이 그것을 원하고, 또 그것에 의해 행복해질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