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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학 일반
· ISBN : 9791190136587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1-11-18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정치 보도 1년, 무엇을 찾고 싶었나?
1. 권력의 정점, 청와대
1-1. 청와대에서는 누가, 어떤 일을 하고 있나?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주어진 막강한 권한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사람들
인사가 만사다
한국 사회 모든 갈등은 청와대로 모인다?
INTERVIEW 01 한 걸음씩 양보했다면 어땠을까?: 김제남 전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
1-2. 욕먹고 갈등하고, 청와대도 사람 사는 곳이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를 보며 소통을 생각하다
민정수석실발 갈등을 취재하며
실패를 인정할 줄 아는 정부를 꿈꾼다
INTERVIEW 02 내가 배운 것을 정책으로 실현하기 위하여: 이병헌 대통령비서실 중소벤처비서관
2. 총리실, 그 애매함에 관하여
2-1.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공존하는 대한민국
국무총리는 무슨 일을 할까?
청와대 대신 총리실? 국정을 조정하는 곳, 국무조정실!
INTERVIEW 03 갈등의 시대에 걸맞는 리더십을 고민하다: 정기남 전 국무총리비서실 정무실장
2-2. 상처와 아픔을 남긴 코로나 정국, 정부는 무엇을 했나
방역 단계를 둘러싼 긴 논의
코로나19가 던진 화두, 선별이냐 보편이냐
INTERVIEW 04 국무조정실은 행정부를 조율해 끌고 가는 운전사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INTERVIEW 05 답이 없는데 답을 찾아야 하는 숙명에 관하여: 장상윤 국무조정실 사회조정실장
3. 민주주의의 꽃, 국회
3-1. 국회는 숨 가쁘다
걸어 다니는 헌법기관, 국회의원의 역할
21대 국회 1호 법안은?
아쉬움 가득한 대정부질문의 기억
INTERVIEW 06 반대편의 의견도 들을 수 있는 정치를 꿈꾼다: 곽현준 국회사무처 국제국장
3-2. 법 하나 태어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일하다 죽지 않을 권리, 중대재해처벌법
부동산 관련 입법의 딜레마
입법이란 무엇인가
INTERVIEW 07 함께 비 맞아 주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
3-3. 사회의 부정을 감시하는 국회
‘비전문가’ 정치인은 ‘전문가’ 관료를 통제할 수 있을까?
국감 취재, 사회 곳곳의 부조리를 찾아서
INTERVIEW 08 '날 뽑아 준 사람'의 이야기를 하는 정치인을 만나고 싶다: 한상필 보좌관(국민의힘 김태흠 의원실)
4. 정당 정치, 진보와 보수를 넘어
4-1. 여당을 만나며, 진보인 듯 진보 아닌 사람들
INTERVIEW 09 진보는 오늘보다 내일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믿는 것!: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4-2. 야당을 만나며, 품격 있는 보수를 찾아서
INTERVIEW 10 약자를 보듬는 따뜻한 보수가 필요하다: 조해진 국민의힘 국회의원
4-3. 제3의 길, 정의당과 소수정당을 만나며
원내 제3정당의 무게, 정의당을 만나다
누구도 가 보지 않은 길, 소수정당의 움직임
INTERVIEW 11 보수도 진보도 아닌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간다: 조정훈 시대전환 국회의원
4-4. 좋은 정치란 무엇인가
진보와 보수가 수없이 헛갈리는 대한민국
운동권을 위한 변명
정치인에게 돈이란?
그들이 가진 소명에 눈을 크게 뜨고
닫는 글: 위로하는 정치를 찾아서
책을 쓰는 이유 & 감사의 글
미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2020년 5월, 정치부 국회팀에 배치받았습니다. 같은 해 11월부터는 청와대와 총리실을 취재했습니다. 국회에서 많은 국회의원을 만났습니다. 청와대와 총리실에서 많은 관료와 정치인을 또 만났습니다. 코로나 정국, 부동산 광풍 속에서 정치권이 어떤 고민을 하는지 가까이에서 생각을 보고 들었습니다.
이렇게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년간의 국회, 청와대, 총리실 출입이 끝났습니다. 다른 부서로 자리를 옮기며 정치부에서의 1년 동안 내가 그토록 찾고 싶던 것은 무엇이었는지 반추해 보았습니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정치권을 취재하며 제가 찾고자 했던 것은 ‘위로하는 정치’였던 것 같습니다. 사회의 아픔을 이해하고 조금이나마 앞으로 나아가려는 관료와 각자 지향하는 가치는 달라도 저마다의 살기 좋은 세상을 위해 분투하는 국회의원을 볼 때면 힘이 났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굴곡진 삶의 아픔을 이겨 낸 정치인을 만날 때면 고마운 마음이 드는 동시에 위안도 얻곤 했습니다.
정치권 취재를 하는 동안 때로는 분노하고 때로는 위로받으며 아주 조금은 성장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치를 통해 우리 사회가 앞으로 나아간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헛발질을 하는 것 같으나 종종 치열하게 고민하고, 최선을 다해 분투하는 것 같으나 또 간혹 넘어지고, 넘어지는 듯하면서도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지난한 가치 논쟁과 정책 경쟁을 거쳐 아주 더디지만 한 걸음을 내딛는 순간을 볼 때면 이루 말할 수 없는 위로를 받았습니다. 이 역사의 흐름처럼, 운명처럼, 내 인생도 미세하지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겠다는 희망도 품게 됐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가진 권한은 다양합니다. 일단 행정부의 최고 지도자 역할을 합니다. 조약을 체결하고, 외교 사절을 신임하고 파견하는 역할도 합니다. 대통령은 헌법 개정안을 발안할 수 있고, 국가 주요 정책을 국민투표에 부의할 수도 있습니다. 국회에 임시회 소집을 요구할 수 있고, 국군 통수권과 긴급명령권, 계엄 선포권 등의 권한도 갖습니다. 입법에 해당하는 권한, 즉 법률을 제안하고 공포하고 거부할 수 있는 권한도 있습니다. 사법에 해당하는 사면·감형·복권을 명령할 수 있는 권한도 있습니다. 대통령의 권한은 이토록 막강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