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인권문제
· ISBN : 9791190186476
· 쪽수 : 275쪽
· 출판일 : 2025-06-12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7
들어가며_ '장애인 차별'에 대해 생각한다는 것 13
1. '차별'과 싸우기 시작한 사람들 31
2. 장애인인 채로 산다 59
3. '건전자'란 누구인가 83
4. 빼앗긴 '자신'을 되찾다 107
5. 장애인은 살해당해도 어쩔 수 없는가 135
6. 장애인에게 '보통의 생활'이란 무엇인가 159
7. 장애인은 태어나면 안 되는가 191
나가며_ 장애인 차별과 맞서는 언어 235
지은이 후기 263
옮긴이 후기 269
책속에서
얄궂게도 ‘차별’은 ‘나쁜 것이다’라는 총론에 동의하기 쉽기에, 반대로 각론에서 동의를 얻기 어려운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각론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당신(나)의 그 언동은 차별에 해당하는가 아닌가’를 생각하는 데까지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푸른잔디회 이전에도 장애인 단체는 존재했고, 장애인 운동도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그 운동을 이끌었던 이들은 주로 장애인의 부모나 의료·교육·복지 전문가들이었습니다. … 반면 푸른잔디회는 장애인 당사자들이 중심이 되어 스스로 거리에 나가 마이크를 쥐고 장애인 차별 반대를 외쳤습니다. 장애인 당사자가 장애인 차별에 대해 분노의 목소리를 낸 최초의 단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며 ‘고발형 운동’의 전형적인 사례로 평가되기도 합니다.
‘이 사회에는 장애인 차별이 존재하고 있다’라는 표현에 정면으로 반대하는 사람은 아마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사회’라는 말은 ‘큰 주어’의 대표 격인 것으로서 ‘머조리티’는 자칫하면 자기 자신이 장애인 차별을 잔존시키고 있는 사회의 일원이라는 점을 잊어버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