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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91190216500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23-06-20
책 소개
목차
책을 엮으며 5
1부_ 살며 사랑하며 13
⸻가족
꿈속에 그리는 고향·15|슬픈 실향민·19|아들에게 1·22|아들에게 2·25|아들에게 3·28|아들에게 4·31|아들에게 5·34|아들에게 6·37|아들에게 7·38|아들에게 8·41|아들에게 9_결혼 축사·46
⸻강아지
부끄러움에 대하여·50|안내견에서 탈락한 자연이 그리고 이별·53|안내견 ‘조이’_ 그 뒷이야기·56
⸻사랑과 죽음
세상에서 가장 슬픈 죽음 그리고 어머니·60|밸런타인데이의 추억, 〈하늘 아래 두 영혼〉·64|사랑하고 싶으세요·68|스타의 죽음보다 더 슬픈 것·71|레드카펫의 죽은 여배우를 보면·75|5월의 어느 날·78|누가 타이거 우즈를 비웃나·82|외도가 톱기삿감인 건 맞지만·85|안희정에 분노하는 당신께·88|불편하지만 꼭 해야 할 이야기·92|그들은 왜 헤어졌을까·96|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100
⸻예술과 문학
휴가지에서의 짧은 생각·103|시(詩)가 경쟁력이다·106|김수영의 벽, 나의 벽·109|‘래틀’의 희망’, ‘두다멜’의 꿈·112|말러와 정명훈이 내게 말하는 것·115|조르바의 위문편지·118|리스트-하루키와 떠나는 순례·122|1913년 여름, 2016년 여름·12
⸻와인
2021년 시간 앞에서·128|오퍼스 원처럼·131|내추럴 와인, 기본으로 돌아가자·134
⸻종교와 고전
오대산 미륵암에 가 보셨나요?·138|법정스님의 무봉탑·141|새해 팔자를 고치려면·144|깨달음에 대하여·147|당신 자신을 점령하라·150|나마스테 2021·153|당신은 보석입니다·157|무유호이(無有乎爾)·160
⸻코로나
신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말라·163|코로나바이러스가 가르쳐준 것들·166|요즘 많이 우울한 당신께·170|당신은 행복합니까·174
2부_ 살며 일하며 177
⸻금융
예술은 사기, 금융도 사기·179|부처를 죽이고 미네르바도 죽이고·182|기업은행이 답이다·185|금융은 공공의 적이 아니다·188|기업은 자선단체가 아니다·191|금융의 삼성전자는 없다·194|KB윤종규의 석과불식(碩果不食)·197|신한금융 ‘팩커드의 법칙’·200|은행 채용비리 사태가 남긴 것·203|KB윤종규 회장의 화수미제(火水未濟)·206|옵티머스 사건의 진실·210|회사후소(繪事後素), 함영주·214
⸻재계
에버랜드의 안내견·217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220|서울구치소 4011번·223|현자 버핏·226|위대한 지도자는 어디 있나·229|나는 클림트가 좋다·232|이건희 회장이 띄운 시·235|돈 버는 게 예술이다·238|우리는 반(反) 삼성일까·241|10X기업 ‘삼성전자’·244|‘운명’과 ‘팔자’·248|우리가 버린 남자 최태원·251|이재용의 ‘카르페 디엠’·254|정몽구 회장의 화광동진(和光同塵)·257|롯데 신동빈의 살불살조(殺佛殺祖)·260|조석래 회장을 말한다·263|떠나는 사람을 위하여·266|몰래카메라 동영상을 보고·269|재벌공화국은 없다·272|불혹의 LG 회장 구광모·275|최종현 회장을 다시 만나다·278|공자의 서(恕), 최태원의 사회적 가치·281|이재용, 욕됨을 참다·284
⸻정책
판교의 꿈·288|톨스토이에게 종부세를 묻다·291|천국은 없고 잔치는 끝났다·295|단백질 중독증, 소의 복수·298|짧은 여름휴가를 마치고·302|김영란법과 천지비(天地否)·305|자영업 하지 마라·308|생수통은 누가 갈아주나·311|세대갈등이냐 양극화냐·314|우리는 어쩌다 ‘최저 출산국’이 되었나·317|우리는 어쩌다 ‘부동산공화국’이 되었나·320|파티가 끝나면·323|다시 위기 앞에서·327
⸻정치
대통령의 말·330|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것·333|실패하지 않겠다면·336|가을에·339|뽕나무 밑에서 사흘을 머물지 말라·342|‘공정사회’를 부처에게 물었더니·345|박근혜는 왜 실패했나·348|2017년의 화두, 자오자긍(自悟自肯)·351|모든 권력은 패배자다·354|셀프청문회·357|공직자의 성의식·360|하늘 노릇하기 힘든 대통령·364|가짜뉴스를 대하는 공자의 자세·367|경제전쟁 앞에서·370|짝퉁 보수, 사이비 진보·373|‘윤석열 대망론’의 세 가지 조건·376|리더가 되고 싶은 당신께·380
저자소개
책속에서
세상사가 거지반 다 그렇단다. 지금 겪고 있는 스트레스와 고민, 어려움은 사회 초년생으로서 겪어야만 할 통과의례 정도일 것이다.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거라. 몇 년 뒤 지나서 보면 스스로 웃으면서 현재의 어려움과 고민을 회상하게 될 것이다.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하거라. 힘들면 힘들다고 언제든지 이야기하고. 힘든 일을 털어놓는 순간 거기에서 벗어나 편안함을 느끼게 된단다. 지나치게 고상한 마음과 행동, 급한 마음은 가능하면 버리길 바란다. 너무 완벽한 사람은 좋지 않단다. 그런 사람들은 사회에 대한 기여도 많이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크게 도움도 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불행한 사람이 될 확률이 높단다.
그렇다고 파트너나 자원봉사자 입장에서는 장애인복지법 등을 내세우며 싸울 수도 없다. 안내견이나 훈련견을 앞에 두고 누군가와 말다툼을 하면 이들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그로 인해 트라우마가 생겨 밖에 나가길 꺼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안내견학교에서도 이 점을 특히 조심하라고 늘 당부한다. 털이 날려 문제가 된다는 지적은 과장된 측면이 강하다. 안내견이나 안내견 훈련견이 식당 등에 들어가면 식사가 끝날 때까지 한두 시간은 가만히 엎드려 있거나 잠을 자기 때문이다.
김예지 당선자는 안내견 조이가 자신의 눈이고 동반 생명체이지 물건이 아니라고 했다. 안내견이나 안내견 훈련견은 동물이 아니다. 개도 아니다. 물론 사람도 아니다. 말은 못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따르는 영리하고 착하고 사랑스러운 생명체이다. 안내견과 안내견 훈련견은 그 파트너나 퍼피워커에게는 행복이고 기쁨이다.
사랑하는 상태에 있으면 뇌가 에너지를 충분히 공급받아 힘이 넘치고 동기유발도 잘 되기 때문이란다. 사랑이 뇌를 최적 상태에 머물게 하고, 뇌는 항상 사랑하는 상태를 원한다는 분석이다.
이를 기초로 뇌 연구자들은 늘 연인을 곁에 두라고 권한다. 사랑하는 이성이 없다면 가족, 친구, 동료라도 열심히 사랑하고, 이것도 어렵다면 동물이라도 사랑하라고 한다.
내일은 밸런타인데이다. 국적 불명의 장삿속에 불과한 날이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높지만 서로 사랑을 고백하고, 도파민이 분수처럼 쏟아지고, 사는 게 즐거운 일이 된다면 욕할 것만은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