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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역류하여 강이 되다

슬픔이 역류하여 강이 되다

궈징밍 (지은이), 김남희 (옮긴이)
잔(도서출판)
1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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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역류하여 강이 되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슬픔이 역류하여 강이 되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91190234221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22-04-25

책 소개

이야오와 치밍은 한 골목에서 자라고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지만, 두 사람이 처한 상황은 전혀 다르다. 치밍은 이야오에게 매일 아침 따뜻한 우유를 건네고 등하교를 같이 하는 것은 물론 늘 혼자인 그녀의 곁을 지킨다. 그렇게 두 사람은 우정인지 사랑인지 모르는 감정이 엇갈린다.

목차

슬픔이 역류하여 강이 되다|7
서평|431
작가 후기|439

저자소개

궈징밍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3년 6월 6일 쓰촨성 자공시 출생. 고등학생 때 ‘사차원’이라는 필명으로 인터넷 사이트에 글을 올리기 시작하여, 중국 최고의 대중문학 잡지 《멍야》가 주최하는 신개념문학상 대상을 2001년, 2002년 2회 연속 수상했다. 2003년 출간해 200만 부 이상 판매된 소설 《환성》 이후 《하지미지》 《소시대》 《작적》 등을 발표하면서 중국의 빠링허우(八零后, 1980년대 출생자) 작가를 대표하는 한 명으로 자리했다. 2004년 작가 사무실 ‘섬’을 설립해 무크지를 발간했고, 2013년 영화 《소시대》를 연출하면서 제16회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8년에는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른 소설 《슬픔이 역류하여 강이 되다》가 영화화되면서 시나리오 작가로 참여하기도 했다. 현재 작가, 편집자, 감독, 시나리오 작가,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상하이최세문화발전유한공사 회장과 총책임자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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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전북대 중문과,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하고 칭화대학에서 1980년대 중국 사상문예계의 번역 실천과 재생산의 양상을 연구해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신대 한중문화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등 진융 소설 번역에 참여했고, 《진상제일교귀발》(공역), 《나의 할아버지가 탈옥한 이야기》 《산이 울다》를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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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골목 안으로 가득 찬 새벽안개가 조금씩 밝아 오는 등불에 흐릿한 덩어리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아직 완전히 밝지 않은 새벽, 차갑게 푸른 하늘 위로 여전히 남아 있는 별빛이 보였다.
며칠 사이 기온이 빠르게 떨어졌다. 입김이 뿜어져 나오고, 곳곳에 두꺼운 얼음이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억 속에 멈춰 있는 곳은 멀고 먼 햇살 아래 밝은 세상이었다.


열일곱 살의 치밍은 금방이라도 광채가 뿜어져 나올 듯한 청춘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새하얀 셔츠와 검은 교복을 나날이 단단해져 가는 골격과 근육이 받쳐 주었다. 남학생의 열일곱은 철컥철컥 키 자라는 소리가 들릴 것만 같은 나이였다.
전교 일등. 반장. 시내 육상 단거리 시합에서 전날 다리를 다치고도 준우승. 평범한 가정이지만 곧 이 골목을 떠나 강이 내려다보이는 고급 아파트로 입주할 예정.
단정하게 차려입은 교복. 머리를 염색하거나 귀를 뚫는 일도, 다른 남학생들처럼 멋있게 보이려고 교복 재킷 안에 셔츠 대신 티셔츠를 입는 일도 없는 학생. 좋아하는 과목은 생물. 그리고 유럽문예사. 입학과 동시에 각 학년 학생들의 연애편지가 쏟아졌지만, 아무리 많은 편지를 받아도 받을 때마다 얼굴을 붉히는 아이.
그런데 나는?
약간은 악의가 섞인 엄마의 말에 따르면 음기가 강하고 언제나 죽을상에 집에만 처박혀 있으니 몸에서 벌레가 나올 거 같다고 한다.
이런 내가 매일 아침 골목에서 나와는 완전히 다른 치밍을 만나는 것이다. 그리고 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골목 입구로 함께 걸어간다.
빛이 들어오는 입구로.
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은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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