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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91190308960
· 쪽수 : 616쪽
· 출판일 : 2023-03-28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Section 1. 성경시대 일상은 어땠을까
- 예수님은 하루 몇 끼를
-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맷돌
- 여자들만의 일, 물 긷기
- 1세기의 시장 보기
- 시에스타와 목욕, 그리고 발 씻기
- 유대인의 저녁식사
Section 2. 성경시대 옷차림은 어땠을까
- 요셉이 채색 옷을 입은 까닭
- 예수님의 패션
- 부의 기준, 허리띠
- 위험한 여성용 신발
- 예수님과 키파
-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 옷 아니면 죽음을
- 옷감과 혐오 직업
Section 3. 성경시대 여성은 어떻게 꾸몄을까
- 아름다움은 유죄
- 목숨 건 화장
- 향유를 물처럼
- 대머리는 괴로워
- 리브가의 코걸이
Section 4. 성경시대에는 어떤 집에서 살았을까
- 움직이는 집, 천막
- 이스라엘의 풍수지리
- 돌쩌귀와 열쇠 자랑
- 굴뚝이 없는 집
- 다용도실, 지붕
- 수도와 수세식 화장실
Section 5. 성경시대에는 무슨 음식을 먹었을까
- 결코 빵을 자르지 말라
- 대를 잇는 반죽
- 건강에 나쁜 채소?
- 성경의 대표 과일
- 젖과 꿀이 흐르는 땅
- 예수님이 좋아하신 생선 메뉴
- 젖과 고기를 함께 요리하지 말라
Section 6. 성경시대에는 어떻게 결혼했을까
- 결혼을 하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다
- 연애, 또는 중매
- 마리아의 결혼 나이는
- 연상과 결혼하지 말라
- 동전 하나를 찾고 기뻐한 까닭
- 요셉은 마리아를 사랑했을까
- 결혼식은 제왕처럼
- 이혼과 유대인의 칠거지악
Section 7. 성경시대에는 어떻게 출산했을까
- 너무 두려운 유산
- 소금을 치라
- 언제 젖을 뗐을까
- 아기 이름은 엄마가
- 할례는 어째서
Section 8. 성경시대에는 가정생활을 어떻게 했을까
- 아버지의 이름으로
-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 자식이 아니면 죽음을
- 부부의 낯선 사랑
- 노예를 품꾼처럼
Section 9. 성경시대의 교육은 어땠을까
- 교육은 네 살부터
- 가정은 학교
- 교육의 집, 회당
- 예수님이 다닌 학교
- 외우고 또 외우라
- 월급을 받지 말라
Section 10. 성경시대에는 죽음을 어떻게 맞이했을까
- 나 죽어 흙으로 돌아가리라
- 화장보다는 매장
- 애도와 비탄
- 저승 갈 때도 돈이
- 예수님에게 관을 썼을까
- 유대인의 명당
Section 11. 성경시대에는 여가를 어떻게 즐겼을까
- 휴일, 축제일
- 인형과 놀지 않는 아이들
- 이스라엘의 쿠베르탱, 헤롯 대왕
- 바울은 스포츠광
- 미술, 그리고 음악
Section 12. 성경시대에는 손님을 어떻게 맞았을까
- 혹시 천사를 대접할지도
- 소금이 소화될 때까지
- 거룩한 키스의 정체
- 잠자리는 우물에서 구하라
- 식사 초대의 기본은 두 번
- 예수님의 식사 자리는
Section 13. 성경시대에는 어떻게 여행했을까
- 바울의 여행 리포트
- 바른 길로 인도하소서
- 길을 예비하라
-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 사막의 배, 낙타
- 위험천만한 바닷길
Section 14. 성경시대 농부의 한해살이는 어땠을까
- 마른 땅같이 사모하나이다
- 우박, 바람, 그리고 메뚜기
- 게제르 달력을 따라서
- 씨앗이 길가에 떨어진 까닭
- 쟁기를 잡고 돌아보면 무슨 일이
- 타작마당을 정하라
- 키질과 체질
- 아주 특별한 포도 농사
- 이스라엘은 올리브나무의 땅
저자소개
책속에서
“헤롯 대왕은 권위와 권력, 그리고 상업의 중심지였던 성문의 전통적 기능을 그리스, 로마 문화와 결합해서 강화했다. 헤롯은 여러 도시를 건설하면서 로마인이 포룸(forum)이라고 부르는 그리스식 대중 공간 아고라(agora)를 본격적으로 끌어들였다. 아고라는 아크로폴리스와 마찬가지로 고대 폴리스의 중심지였고, 그것을 로마식으로 변형한 포룸 역시 문화적으로 아주 다채로운 공공의 광장이었다. 아고라는 시장이면서 정치와 철학과 종교를 주제로 한 토론의 장이었고, 축제의 장소이면서 동시에 시민의 관심을 사로잡는 일이 가능한 공간이었다. 아테네와 코린토스(고린도)의 아고라는 선교에 나선 사도 바울에게도 익숙했다. 로마는 제국 도처에 포룸을 설치했다. 헤롯은 아버지 안티파트로스 1세(Antipatros, ?-BC 43) 덕분에 그리스, 로마 문화에 정통한 인물이었다. 그는 아테네에 거액의 기부금을 희사해서 아크로폴리스와 아고라에 새겨진 명문에 황제와 로마인의 친구로 자신의 이름을 올리기도 했었다. 예루살렘 성전 주위에는 신구약 중간기에 등장한 하스몬 왕조가 도입한 아고라가 배치되어 있었다. 이후로 헤롯 대왕이 예루살렘 성전을 개축하는 과정에서 기능을 확대한 아고라에서 바리새인들은 한가롭게 거닐며 인사를 주고받았고(마 23:7), 일용직 노동자들은 자신에게 일감을 안겨줄 수 있는 농장 주인을 애타게 기다렸으며(마 20:2-3), 어린이들은 놀이터 삼아서 뛰어다녔다(마 11:16).”
1세기의 시장 보기 중에서
“장신구 가운데는 코걸이도 있었다. 아브라함의 종은 장차 주인집 며느리가 될 리브가에게 팔찌 한 쌍과 금으로 만든 코걸이 하나를 건넸다(창 24:22). 코걸이는 우리 문화에 익숙하지 않아서 착용한 모습이 잘 떠오르지 않지만 성경에는 자주 언급된다(삿 8:24, 잠 11:22, 호 2:13). 성경시대 여인들이 아름다움을 위해서 코걸이를 착용하는 것은 그리 드문 일이 아니었다. 왼쪽 콧구멍의 중심 부분을 뚫어 착용하는 코걸이는 대개 상아나 귀금속으로 만들었다. 직경이 6cm가 넘어서 입술에 닿는 것은 예사였다. 코걸이는 장신구뿐 아니라 다른 용도로도 사용되었다. 고대 근동지역에서는 남편이 코걸이를 통해 아내와 입을 맞추는 오랜 풍습이 있었다. 원정에서 거둔 승리를 기념하면서 선두에서 행진하는 정복자들은 포로를 줄지어 끌고 갈 때 코걸이를 마치 갈고리나 코뚜레처럼 사용했다(왕하 19:28). 후자는 대체로 짐승에게나 하는 일이라서 포로가 된 패배자들에게 고통은 물론이고 말할 수 없는 수치를 안겨주었다.”
리브가의 코걸이 중에서
“지붕은 동시에 종교생활을 위한 공간이기도 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붕에 우상을 섬기는 제단을 쌓고 제사를 바친 때가 있었다. 남북왕조시대에 유다 임금을 지낸 요시야는 종교개혁을 추진하면서 선왕들이 이방 신에게 제사하려고 지붕에 설치한 제단을 모두 헐어버렸다. ‘다락 지붕에 세운… 제단들을 왕이 다 헐고 거기서 빻아 내려서 그것들의 가루를 기드론 시내에 쏟아 버리고’(왕하 23:12). 예언자 예레미야 역시 지붕에서 이방 신에게 분향하고 잔을 바치던 왕족과 귀족의 그릇된 행동을 강력히 비난했다(렘 19:13). 이렇게 볼 때 요시야와 예레미야에게는 지붕이라는 공간이 강력한 종교전쟁을 수행하는 일종의 전장이었다. 반면에 베드로에게는 지붕이 경건을 실천하는 장소였다. 베드로는 지중해를 마주한 야포(Yafo, 욥바)에 있는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머물면서 지붕에 올라가 기도했다. 그러다가 무아경 속에서 환상을 보았다(행 10:9). 베드로처럼 지붕에서 기도 시간을 갖는 것은 당시에는 아주 흔한 일이었다.”
다용도실, 지붕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