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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토리 씨 가족의 도시 수렵생활 분투기

핫토리 씨 가족의 도시 수렵생활 분투기

핫토리 고유키, 핫토리 분쇼 (지은이), 황세정 (옮긴이)
  |  
더숲
2020-10-12
  |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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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토리 씨 가족의 도시 수렵생활 분투기

책 정보

· 제목 : 핫토리 씨 가족의 도시 수렵생활 분투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90357456
· 쪽수 : 184쪽

책 소개

집 정원에서 직접 사냥한 사슴 해체하기, 계란 부화시켜 닭 키우기 등 도시 한복판에서 서바이벌 생활을 하고 있는 샐러리맨 사냥꾼 아빠 핫토리 분쇼와 그 가족의 평범한 듯 조금은 기묘한 일상을 그린 에세이로, 우리가 잃어버렸던 자유와 야생의 삶을 생각해보게 한다.

목차

한국 독자 여러분께
시작하며

1장 등산가의 아내가 되다
밥상에서 시작된 우리의 이야기
감나무가 있는 작은 단층집
드디어 가족이 완성되다!
고독은 의외로 쉽게 해결된다
걱정의 정체는 ‘나’
살아 있다는 것,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풍경
남들의 시선
동네 친구가 생긴다는 것
서바이벌 등산가의 탄생
아빠의 말은 이내 아들의 경험이 된다
부엌이 말을 걸다

2장 동물의 목숨은 나의 생명이 된다
언덕 위 우리 집
샐러리맨 사냥꾼
고기가 들려주는 이야기
동물을 해체하다
첫 사냥
살생은 나쁘기만 할까
오늘 점심은 뉴트리아 도시락

3장 닭과 함께하는 날들
우리 집에 병아리가 생겼다!
킹의 등장
마당에는 작은 공룡들이 산다
이웃과의 문제
예뻐했던 ‘모아’를 먹다
닭들과 마음을 나누다
첫 달걀과 음식물의 선순환
알에서 태어난 생명들
어린 수탉의 운명

4장 오늘도 서바이벌
개와 고양이, 새 식구의 등장
미래를 스스로 선택하는 아이들
한여름의 인내력 테스트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
가족과 함께한 첫 서바이벌 등산
재미있어 보이는 길을 찾아다니며 살고 싶다
오늘 하루도 감사했습니다

핫토리 분쇼의 글 : 그냥 평범하게 살아달라는 건 무리입니다
마치며

저자소개

핫토리 고유키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핫토리라는 성씨로 인해 한국을 자신의 뿌리라고 여긴다는, 요코하마의 교외에 사는 40대 후반의 평범한 주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일본에서 꽤나 괴짜로 통하는 인물 핫토리 분쇼의 아내. 조시미술대학(女子美術大學) 미술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미대를 다니던 시절, 자신의 껍질을 깨고 싶은 바람으로 자연주의 학생 동호회에 가입해 등산에 푹 빠지게 되었고, 그때 남편 핫토리 분쇼를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신혼 초부터 남편의 자유분방한 ‘서바이벌’적 행동 때문에 그녀는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려 들어가곤 했다. 하지만 그와 함께 한 발 한 발 내딛다 보니 어느새 그녀와 가족은 삶이 생각보다 심오하고 신기함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현재 남편과 두 아들, 막내딸, 믹스견 나쓰, 검은고양이 야마토, 마당에 사는 닭들과 함께 살고 있다. 그들과 더불어 ‘도심 속에 살면서 가능한 한 자연에 가깝게 살 수는 없을까, 어떻게 하면 매일의 생활을 스스로 꾸려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가족의 유쾌한 일상과 닭의 뒤뚱거리는 모습을 낙서하듯 그리며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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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토리 분쇼 (지은이)    정보 더보기
회사원이자 서바이벌 등산가. 장기 산행에 장비와 식량을 최대한 소지하지 않고, 식량을 현지에서 조달하는 ‘서바이벌 등산’을 20년간 실천 중이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직장인이 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하지만 회사원 아버지를 보고 자란 탓에 결국 대학 졸업 후 취업 활동을 시작한다. 그러던 중 26세 때 한 K2원정에 참가하였는데, 거기서 거의 자급자족으로 산과 마주하며 살아가는 현지 포터(짐 운반인)들을 만나게 된다. 국가와 사회 시스템의 감시에서 벗어나 살고 있는 그들에게 강한 동 경의 마음을 품게 되고, 그 후 서바이벌 등산가로서의 삶을 시작한다. 그는 말한다. 생명체로 생생하게 살고 싶다고, 100% 안전한 것은 가치가 없다고. 산은 그에게 “사회의 보호가 미치지 않는 곳”이고, “사회 시스템에 자신이 활용되지 않는” 길이다. 현재 등산 전문지 <가쿠진岳人>의 편집자이자 작가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서바이벌 등산가》《수렵 서바이벌》《백 년 전의 산의 여행하다》《어반 서바이벌 입문》《아들과 사냥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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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세정 (옮긴이)    정보 더보기
번역서 같지 않다는 말을 최고의 칭찬으로 여기며 현재 엔터스코리아 출판 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번역한 책으로는 《초콜릿 한 조각의 기적》 《무엇이든 마녀상회》 《마법의 정원 이야기》 《리틀 발레리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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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돼지고기나 닭고기도 다 맛있는 식재료다. 닭튀김, 삼겹살과 채소 볶음. 옛날부터 익숙해진 맛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아이러니하게도 야생 고기를 먹다가 그 사실을 깨달았다.
남편이 집을 비운 날 밤이었다. 갑자기 우울함이 몰려와 삼겹살과 배추를 넣고 전골을 만들었다. 아이들이 “돼지고기나 닭고기는 참 잘 만든 것 같아.” 하고 진지하게 말했다. 나는 그 말에 “그러게 말이야.” 하고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사람들이 질리지 않고 계속 먹고 싶어 하도록 고기가 ‘만들어져’ 있다. 용기에 포장된 고기를 다시 찬찬히 살펴보니 곧바로 요리할 수 있도록 얇게 썰어 적당한 양을 담아놓았고, 맛이 크게 떨어지지도 않는다. 돈을 내면 내 손을 더럽히지 않고 이렇게 쉽게 고기를 구할 수 있으니 유혹을 뿌리치기란 쉽지 않다. 우리도 만들어진 고기에 길들여진 가축일까.
- <오늘 점심은 뉴트리아 도시락> 중에서


사슴 고기는 담백한 붉은 고기로, 씹으면 숲의 향기가 입 안 가득 퍼진다. 나는 고기의 맛이 그동안 사슴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말해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공장형 축산 시설에서 대량 생산되는 값싼 고기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마치 고무를 씹는 것 같다. 고기뿐 아니라 우리가 맛있다고 느끼는 곡식과 채소도 아마 좋은 환경에서 정성과 시간을 들여 키웠을 것이다.
사슴 고기는 불필요한 지방이 없어서 마치 운동선수의 근육 같다. 만지면 탱탱한 탄력이 느껴져 방금 전까지 산속을 뛰어다녔던 약동감이 전해진다. 동물로서의 나는 어떤 존재일까. (중략)
사슴 고기를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먹으니 몸에 활력이 넘쳐 뛰어다니고 싶어졌다. 인간은 음식에 담긴 생명을 나누어 받아 살아가고 있다. 할 수만 있다면 앞으로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 학교에서 주입받은 지식보다도 ‘음식’ 그 자체가 인생의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 <샐러리맨 사냥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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