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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91190365826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5-08-3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상담실 가는 길
Part 1 | 다름에 대한 편견
같고도 다른
아가씨, 영희
무기수여서 다행입니다
자라지 못한 모성
더 적극적으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천사를 죽였다
아프지만 아프지 않은 사람들
PART 2 | 보이지 않는 경계
얼굴 없는 미녀
어느 살인자의 필연적 이유
떡볶이처럼 아름답습니다
당신의 감정은 옳다
맛소금의 유혹
벚꽃 앤딩(Anding)
찰랑거리는 인생
PART 3 | 절망 너머의 희망
엄마의 눈물
생육하고 번성하라
흩날리는 말조각들
금쪽 처방전을 찾아서
우리는 가족입니다
그녀가 돌아왔다
하모니
에필로그 | 마음의 경계와 균열 사이에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누군가의 질병이 다른 이의 웃음거리가 될 수는 없는 법이다. 비록 그 행동이 내 상식선 안에 있지 않고, 그 기괴함이 내 생각의 범위에서 벗어나 있다고 할지라도.
환청이라는 것에 속수무책으로 휘둘렸던 영희는, 나 이외에도 병원에서 한솥밥을 먹는 식구들을 때리는 일이 곧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내게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처럼 느껴졌다. ‘정신질환’과 ‘폭력’이라는 단어를 멀찌감치 떼어놓고 보는 ‘영희’라는 사람은 무척이나 맑고 아름다운 존재였기 때문이다. 영희의 상글상글한 미소는 보는 사람도 함께 웃게 만들었지만, 한편으로는 한없이 마음을 아리게 하는 슬픔 또한 깃들어 있었다.
고백하자면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을 나 자신도 아주 조금 이해할 것 같을 뿐이다. 죄를 짓는 순간 그 사람의 모든 정체성은 사라지고 오로지 ‘범죄자’라는 낙인만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