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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번역가의 일 (몇 년째 초심인 어느 무명 번역가의 소소한 번역 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0365901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6-05-15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0365901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6-05-15
책 소개
몇 년째 강제 초심 유지 중인 무명 번역가에게, 번역이란 냉정과 열정 사이를 정처 없이 헤매는 일이다. 오직 번역에 대한 열정 하나로 고군분투하며 꿈을 향해 느리게 나아가는 어느 일본어 번역가의 진솔한 모습이 책 속에 담담히 그려진다.
“물결이 모여 파도를 만들듯
여러 우연이 모이면 필연이 된다”
번역가라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내 모든 희망의 이유
어느새 번역 인생 9년 차. 그러나 현실은 여전히 좌충우돌하며 헤매는 중이다. 번역 일감을 얻기 위해 수시로 번역 에이전시의 수주 게시판을 들락날락하고, 눈이 빠지게 모니터를 들여다보며 샘플 번역 원고를 작성해 보낸 뒤 이제나저제나 연락이 오기만 손꼽아 기다리고, 오랜만에 맡은 번역이 잘 풀리지 않으면 금세 의기소침해지고, 마감 하나가 끝나고 나면 다음 작업을 맡기까지 불안한 마음으로 생계를 걱정하고, 잘나가는 번역가들의 SNS를 염탐하며 부러워하기 일쑤다. 몇 년째 강제 초심 유지 중인 무명 번역가에게, 번역이란 냉정과 열정 사이를 정처 없이 헤매는 일이다. 매번 단어 선택 하나에 파르르 흔들리고, 내 마음 같지 않은 작업물을 보면 한없이 쪼그라든다. 그럼에도 작가에게 번역이란 희망의 다른 이름이다. 책으로 이어질 독자와의 소중한 인연을 그리며, 생애 단 한 번뿐인 이 순간이 훗날 조금의 후회도 남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 오직 번역에 대한 열정 하나로 고군분투하며 꿈을 향해 느리게 나아가는 어느 일본어 번역가의 진솔한 모습이 책 속에 담담히 그려진다.
“번역은 제 길이 아닌 것 같아요.”
지금 이 순간에도 번역에 대한 갈망과 그에 수반되는 절망으로 괴로워하는 번역가와 번역가 지망생들은 무수하다. 심지어 늘 번역을 그만두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면서도, 여전히 번역에 대한 희망을 끈을 놓지 않는다. 업계에 이름이 알려진 쟁쟁한 번역가들과, 그보다 훨씬 더 많은 무수한 무명 번역가들이 오늘도 원고와 사전을 놓고 씨름하며 남몰래 자신만의 꿈을 키워간다. 번역이라는 일에는 분명히 가스레인지의 불이 꺼져도 보글보글 뚝배기를 끓어오르게 하는 여열과도 같은 기대와 희망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번역가의 일》은 이름난 번역가의 작업 루틴과 번역에 얽힌 뒷이야기를 풀어 보여주는 기존의 책과는 조금 다르다. 이름 석 자 한 번 알리기도 어려운 수많은 번역가들과 번역가 지망생들처럼, 어느 날 하루는 희망에 부풀어 올랐다가 다음 날엔 어김없이 쪼그라들고 마는 보통의 일상에 초점을 맞춘다. 번역을 향한 여정은 마치 마라톤을 뛰는 것과 비슷하다. 그것도 42.195킬로미터의 정식 코스보다 훨씬 더 힘겹고 긴 거리를 뛰어야 하는 울트라 마라톤이다. 일감 하나를 얻기 위해 계속해서 샘플 번역 테스트에 도전해야 할뿐더러, 그 기회조차 쉽사리 찾아오지 않는다. 도전하고 실패하고 또 도전하고 다시 실패하는 과정을 수없이 되풀이해야만 겨우 번역할 기회 한 번을 얻는다. 운이 좋아 번역가로 데뷔했다고 해서 곧바로 안정적인 일감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 이제 막 데뷔한 무명 번역가에게는 앞으로 더 뛰어야 할 거리가 끝도 없이 남아 있다. 안정적인 위치에서 잘나가는 번역가들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평소에는 다른 캐릭터로 살다가 새벽이나 늦은 밤, 혹은 주말이면 번역가로 변신하는 소위 엔잡러들이 많은 이유다.
작가에게 번역은 냉정과 열정 사이를 정처 없이 헤매는 일이다. 작품을 처음 마주할 때는 무시무시한 열정으로 불타오르다가도 초벌 번역이 끝나갈 즈음에는 그 불씨가 힘을 잃는다. 직역에 가깝게 옮겨놓은 문장을 보면 마음은 한없이 쪼그라들고, 머릿속 극장에서는 마감을 제때 해내지 못한 비극적인 결말이 상영된다. 아직 업계의 장인이 되지 못한 어설픈 번역가는 몇 달간 이어진 새벽 작업으로 내려앉은 눈 밑 다크서클을 부여잡고, 어떻게든 거친 단어의 조합을 매끄럽게 다듬어서 번역문 안에 녹여내려 고군분투한다. 단어 하나에 파르르 흔들리는 마음을 굳게 다잡으려 애쓰면서. 자기 삶에서 이 책을 번역하는 기회는 이번 단 한 번뿐임을 끊임없이 상기하면서.
책의 추천사를 쓴 김난주 번역가는 번역하는 사람의 꿈과 딜레마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에 따르면 “언어는 그 자체로는 완전하지 않은 소통과 전달의 도구이기에 번역에는 숙명적인 불완전함이” 뒤따른다. 한없이 완벽을 향해 다가서려는 허우적거림과 그럼에도 영원히 손에 쥘 수 없는 그 꿈의 순간. 그렇기에 번역가는 갈증과 타협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는 나날에 자신을 오롯이 내맡긴 채, 내면의 모든 열정을 불태워 언어의 한계를 뛰어넘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번역이란 끝이 없는 기다림과도 닮았다. 동시에 어느 때는 그러한 기다림이야말로 희망의 다른 이름이 되어 번역가를 버티게 해준다. 번역가에게 기다림은 또 다른 가능성을 맞이하기 위한 시간이나 다름없으므로. 오직 책과 문학에 대한 열정 하나로 지난한 번역 작업의 괴로움을 견디고 있는 무명 번역가의 희망에 찬 고백은 오늘도 자신만의 꿈을 향해 더디게 나아가는 모든 이에게 감동적인 울림을 전해주기에 충분할 것이다.
여러 우연이 모이면 필연이 된다”
번역가라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내 모든 희망의 이유
어느새 번역 인생 9년 차. 그러나 현실은 여전히 좌충우돌하며 헤매는 중이다. 번역 일감을 얻기 위해 수시로 번역 에이전시의 수주 게시판을 들락날락하고, 눈이 빠지게 모니터를 들여다보며 샘플 번역 원고를 작성해 보낸 뒤 이제나저제나 연락이 오기만 손꼽아 기다리고, 오랜만에 맡은 번역이 잘 풀리지 않으면 금세 의기소침해지고, 마감 하나가 끝나고 나면 다음 작업을 맡기까지 불안한 마음으로 생계를 걱정하고, 잘나가는 번역가들의 SNS를 염탐하며 부러워하기 일쑤다. 몇 년째 강제 초심 유지 중인 무명 번역가에게, 번역이란 냉정과 열정 사이를 정처 없이 헤매는 일이다. 매번 단어 선택 하나에 파르르 흔들리고, 내 마음 같지 않은 작업물을 보면 한없이 쪼그라든다. 그럼에도 작가에게 번역이란 희망의 다른 이름이다. 책으로 이어질 독자와의 소중한 인연을 그리며, 생애 단 한 번뿐인 이 순간이 훗날 조금의 후회도 남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 오직 번역에 대한 열정 하나로 고군분투하며 꿈을 향해 느리게 나아가는 어느 일본어 번역가의 진솔한 모습이 책 속에 담담히 그려진다.
“번역은 제 길이 아닌 것 같아요.”
지금 이 순간에도 번역에 대한 갈망과 그에 수반되는 절망으로 괴로워하는 번역가와 번역가 지망생들은 무수하다. 심지어 늘 번역을 그만두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면서도, 여전히 번역에 대한 희망을 끈을 놓지 않는다. 업계에 이름이 알려진 쟁쟁한 번역가들과, 그보다 훨씬 더 많은 무수한 무명 번역가들이 오늘도 원고와 사전을 놓고 씨름하며 남몰래 자신만의 꿈을 키워간다. 번역이라는 일에는 분명히 가스레인지의 불이 꺼져도 보글보글 뚝배기를 끓어오르게 하는 여열과도 같은 기대와 희망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번역가의 일》은 이름난 번역가의 작업 루틴과 번역에 얽힌 뒷이야기를 풀어 보여주는 기존의 책과는 조금 다르다. 이름 석 자 한 번 알리기도 어려운 수많은 번역가들과 번역가 지망생들처럼, 어느 날 하루는 희망에 부풀어 올랐다가 다음 날엔 어김없이 쪼그라들고 마는 보통의 일상에 초점을 맞춘다. 번역을 향한 여정은 마치 마라톤을 뛰는 것과 비슷하다. 그것도 42.195킬로미터의 정식 코스보다 훨씬 더 힘겹고 긴 거리를 뛰어야 하는 울트라 마라톤이다. 일감 하나를 얻기 위해 계속해서 샘플 번역 테스트에 도전해야 할뿐더러, 그 기회조차 쉽사리 찾아오지 않는다. 도전하고 실패하고 또 도전하고 다시 실패하는 과정을 수없이 되풀이해야만 겨우 번역할 기회 한 번을 얻는다. 운이 좋아 번역가로 데뷔했다고 해서 곧바로 안정적인 일감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 이제 막 데뷔한 무명 번역가에게는 앞으로 더 뛰어야 할 거리가 끝도 없이 남아 있다. 안정적인 위치에서 잘나가는 번역가들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평소에는 다른 캐릭터로 살다가 새벽이나 늦은 밤, 혹은 주말이면 번역가로 변신하는 소위 엔잡러들이 많은 이유다.
작가에게 번역은 냉정과 열정 사이를 정처 없이 헤매는 일이다. 작품을 처음 마주할 때는 무시무시한 열정으로 불타오르다가도 초벌 번역이 끝나갈 즈음에는 그 불씨가 힘을 잃는다. 직역에 가깝게 옮겨놓은 문장을 보면 마음은 한없이 쪼그라들고, 머릿속 극장에서는 마감을 제때 해내지 못한 비극적인 결말이 상영된다. 아직 업계의 장인이 되지 못한 어설픈 번역가는 몇 달간 이어진 새벽 작업으로 내려앉은 눈 밑 다크서클을 부여잡고, 어떻게든 거친 단어의 조합을 매끄럽게 다듬어서 번역문 안에 녹여내려 고군분투한다. 단어 하나에 파르르 흔들리는 마음을 굳게 다잡으려 애쓰면서. 자기 삶에서 이 책을 번역하는 기회는 이번 단 한 번뿐임을 끊임없이 상기하면서.
책의 추천사를 쓴 김난주 번역가는 번역하는 사람의 꿈과 딜레마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에 따르면 “언어는 그 자체로는 완전하지 않은 소통과 전달의 도구이기에 번역에는 숙명적인 불완전함이” 뒤따른다. 한없이 완벽을 향해 다가서려는 허우적거림과 그럼에도 영원히 손에 쥘 수 없는 그 꿈의 순간. 그렇기에 번역가는 갈증과 타협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는 나날에 자신을 오롯이 내맡긴 채, 내면의 모든 열정을 불태워 언어의 한계를 뛰어넘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번역이란 끝이 없는 기다림과도 닮았다. 동시에 어느 때는 그러한 기다림이야말로 희망의 다른 이름이 되어 번역가를 버티게 해준다. 번역가에게 기다림은 또 다른 가능성을 맞이하기 위한 시간이나 다름없으므로. 오직 책과 문학에 대한 열정 하나로 지난한 번역 작업의 괴로움을 견디고 있는 무명 번역가의 희망에 찬 고백은 오늘도 자신만의 꿈을 향해 더디게 나아가는 모든 이에게 감동적인 울림을 전해주기에 충분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불확실한 희망
낮은 북소리
자신을 믿어주세요
씁쓸하거나 달콤하거나
새벽형 인간의 일
메마른 꽃다발
보릿고개를 지나며
오지 않는 연락
내게 무해한 응원
옮긴이의 말
당신의 직업은
작업의 루틴
일기일회
뜻밖의 배움
오늘의 일정
번역의 맛
쓰다 보면 알게 되는 것들
나를 닮은 문장부호
제목의 사정
밤의 도서관
나의 작업실
맛있는 공부
오래된 것들의 쓸모
이어지는 날들
역자 교정
다시 만난 빨강 머리 앤
국제 전화
바나나 북클럽
번역하는 마음
번역자 회관
번역가의 여행
에필로그
추천사
저자소개
책속에서

도자기 장인들은 성에 차지 않는 완성품을 가차 없이 바닥에 내동댕이친다지만, 아직 장인이 되지 못한 어설픈 번역가는 어떻게든 거친 단어의 조합을 매끄럽게 다듬어서 번역문 안에 녹여내려 고군분투한다.
번역은 하늘에 걸린 무지개와 같았다. 아무리 가까이 다가가도 결코 손에 닿지 않았다. 새벽마다 꾸준히 이어오던 번역 연습도 내려놓았다. 다 부질없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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