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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0405362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23-11-07
책 소개
목차
추천사
·자강불식을 실천하려 애쓰는 삶
·세 가지 귀한 보물을 갖춘 아름다운 삶의 결
책을 펴내며
·이제는 나도 당신이 아까워요!
1부 - 귀농 길잡이들
들풀처럼 살아가기
·귀농 동기 ·귀농을 위한 마음가짐 ·귀농을 위한 조건 ·지속적인 귀농생활을 위한 조언
·귀농 후 잃은 것과 얻은 것들 ·귀농하며 아내와 한 약속
귀농살이
·반딧불이의 번지점프 ·무농약 농사의 어려움 ·우물 이야기 ·우물을 파면서 ·길을 잃고, 도로를 얻다 ·시골살이의 어려움 ·새로 꾸어 본 귀촌의 꿈 ·감 판매를 마무리 지으며 ·마음에 상처받았던 어느 날
2부 - 농사에 적응하기
한살림 일손돕기
·한살림과의 인연 ·2012년 끝자락에서
·마약
농사 단상
·2007 모내기 풍경 ·행복과 즐거움에 대하여 ·지렁이와 비둘기 ·독사유감 ·다행 ·하찮은 일? ·법정 스님과 브레이크 ·절과 굿당 ·고와 매듭 ·조국과 민족, 그리고 쌀 ·불한당 ·반편들의 세상 ·가난한 사람=못 사는 사람? ·부지깽이와 불쏘시개 ·걸레와 행주 ·판단 중지 ·가지치기를 하며 ·들깨가 들려준 말 ·고사리 ·하여가와 단심가 ·가을병 ·어느 봄날 하루 ·하쿠나 마타타 ·조림과 재개발 ·자강불식과 잉여인간 ·이념의 재발견 ·알 수 없는 일, 참깨 농사 ·재난기본소득 유감 ·먼지와 하루살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20년 만에 받아보는 월급! ·때론 까마귀처럼 ·코로나 시대! 귀농·귀촌은 희망이 될 수 있을까? ·코로나19 백신과 영화 1987 ·살아질까? 사라질까? 시골은 ·군자표변 ·그렇더라도 ·존재의 이유
3부 - 몸살림
몸살림
·운동과 노동 ·아내의 쯔쯔가무시 ·결핵을 치유하며 ·걸어라, 모든 것이 해결된다 ·복, 화, 살 ·장 담그기 ·메주용 콩을 삶으며 ·무생채비빔밥 ·쌀밥과 다이어트 ·김장 ·막장 ·첫 창녕 낙동강 유채축제 나들이 ·아! 백두산
4부 - 사람 그리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마을과 지역사회 이야기
·시골 노부부 ·안실 어른 ·홀로 사는 노인들 ·시골 정형외과 풍경 ·동네 한담 ·농부와 농사꾼 ·가슴 아픈 이야기 ·엄마! 어서 나와 ·이노ㅤㅁㅢㅤ 팔자 ·농촌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 ·처녀 농군 이야기 ·동태포 ·맛과 정 ·발돌이 추억 ·첫눈과 토니 ·맹돌이를 그리며 ·주례 선생님 ·꼰대를 위한 변명 ·농사꾼이 본 다석 선생님 ·황금연휴라는데 ·아내 이야기 둘 ·아내의 시골살이 ·명절증후군 ·때맞추기 ·자리 바꾸기 ·폭염의 점심풍경 ·와삭 ·무상한 세월 속에 ·오늘이 그대의 그리운 날이기 ·이럴 땐 돌아가고 싶다 ·밥알이 모래알 같을 때 ·로션 ·연민 ·상해 가는 것들 ·5월 21일 부부의 날에 ·살다 보니 ·아내의 생일 ·울 실랑 뽀뽀 백 번 ·시골살이, 그 소소한 풍경 ·아내의 단발머리 ·밤중에 가끔 ·머릿기름과 침과 콧김 ·재수와 죄수 ·우리 누나 ·참 낯선, 고맙고 반가운 ·노인을 보내고서
저자소개
책속에서
고 김종철 선생님(전 녹색평론 대표)께서 남기신 말씀 중에 ‘항상 이기기만 하면 바보가 된다’라는 말씀이 있다. 이는 가난이나 고통, 패배를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결국 반쪽의 삶만을 볼 수 있기에 이런 말씀을 하신 것 같다. 시골의 삶은 우리를 육체적으로는 힘든 삶을, 경제적으로는 약자로서 삶을 살아가게 한다. 그래서 어쩌면 바보로만 살아갈 뻔했던 도회지의 내 삶을 다시 돌아볼 기회를 주었다.
농사꾼으로 산다는 것은 홀로 피고 지는 들풀처럼 드러내지 않는 삶을 살아감을 의미한다. 비록 부자로 살지 못해도 농사꾼이야말로 땅에서 하늘을 주울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과 비굴하지 않은 자강불식(自彊不息)의 삶을 살 수 있는 곳 또한 시골이라는 신념이 필요하다.
행복은 따뜻한 가슴에서, 즐거움은 흥분된 머리에서 나온다. 행복은 지위·재물·명예의 유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부족하더라도 내 간절한 가슴속에 있다. 가난한 사람이 좋아하는 단어는 행복이고, 부유한 사람이 좋아하는 단어는 즐거움이다. 그래서 어쩌면 우리는, 누구나 즐거울 수 없겠지만, 누구나 행복할 수는 있다. 즐거움은 채움에 있지만, 행복은 비움에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