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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의 노래

지난날의 노래

나카하라 주야 (지은이), 엄인경 (옮긴이)
  |  
필요한책
2021-04-09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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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의 노래

책 정보

· 제목 : 지난날의 노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91190406062
· 쪽수 : 112쪽

책 소개

10대 초반부터 전통 시가인 단카를 신문에 투고하여 연재를 할 정도로 조숙한 문재文才였으며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양한 예술관에 영향을 받은 독자적인 문학세계를 구축한 나카하라 주야가 공식적으로 남긴 시집은 단 두 권. 그중 그의 비극적인 요절 직후에 발표된 마지막 시집이 바로 『지난날의 노래』다.

목차

지난날의 노래在りし日の歌
부끄러움
덧없음
한밤중의 비
이른 봄바람

푸른 눈동자
세 살 적 기억
유월의 비
비 오는 날

봄날의 노래
여름 밤
어린 짐승의 노래
이 어린애
겨울날의 기억
가을날
차가운 밤
겨울 동틀 녘
늙은 자로 하여금
호수 위
겨울밤
가을 소식

추일광란秋日狂亂
조선 여인
여름밤에 잠 깨어 꾼 꿈
봄과 갓난아기
종다리
초여름 밤
북쪽 바다
철없는 노래
한적함
어릿광대 노래
추억
늦더위
제야의 종
눈의 부賦
내 반평생
독신자獨身者
봄밤의 감회
흐린 하늘
잠자리에게 부치다

영결의 가을永訣の秋
가고 돌아오지 않으니
하나의 메르헨
환영
닳고 닳은 여자의 남편이 노래했지
말 없는 노래
달밤의 해변
다시 온 봄……
달빛 하나
달빛 둘
마을의 시계
어느 사내의 초상
겨울의 조몬협곡
요네코米子
정오
춘일광상春日狂想
개구리 소리

각주
후기

염소의 말
시론

나카하라 주야 연보

저자소개

나카하라 주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07년 야마구치현에서 태어났다. 13세에 『보초신문』에 기고한 단카가 입선하며 본격적으로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학교 중퇴와 자퇴를 반복하며 문학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고바야시 히데오, 오오카 쇼헤이, 다자이 오사무 등 향후 일본 문학계를 이끌 문인들과 인연을 맺고 다다이즘, 상징주의, 생철학 등이 융합된 자신만의 독보적인 문학 세계를 구축한다. 니혼대학 자퇴 후에는 프랑스어학원 아테네 프랑세에서 프랑스어를 배웠고 베를렌, 랭보의 시를 번역했다. 다수의 동인과 기고 활동 중에 첫 시집 『염소의 노래』를 발표하고 상업적 실패를 겪지만 이후 문단의 재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장남 후미야가 소아결핵으로 사망하자 그 충격으로 환청과 신경쇠약에 시달리다 고바야시 히데오에게 마지막 시집 『지난날의 노래』의 출간을 맡기고 1937년에 30세의 나이로 요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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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인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 출생으로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동同 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본 고전문학을 전공하여 2006년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고려대학교 글로벌일본연구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일본 고전의 사상적 배경과 현대적 해석, 근대 동아시아의 일본어 시가문학 등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저서에 『일본 중세 은자문학과 사상』, 『조선의 미를 찾다: 아사카와 노리타카의 재조명』, 『한반도와 일본어 시가 문학』이 있으며 옮긴 책에 『쓰레즈레구사』, 『몽중문답』, 『단카로 보는 경성 풍경』, 『이시카와 다쿠보쿠 단카집』, 『요시노 구즈』, 『흙담에 그리다』, 『어느 가문의 비극』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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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부끄러움’
무슨 까닭에 마음 이다지도 부끄러운가
가을 바람이 하얀 날 산그늘이었지
모밀잣밤나무 마른 잎들 움푹 팬 곳에
나무줄기들은 괜스레 노숙하게 서 있더랬지

나뭇가지들 서로 얽은 언저리 슬픈 기색의
하늘은 죽은 아이들의 망령에 가득차 깜박였었지
하필 그때 저쪽 편 들판 위는
아스트라한 무리 사이 누비는 고대 코끼리의 꿈이었지

모밀잣밤나무 마른 잎들 움푹 팬 곳에
나무줄기들은 괜스레 노숙하게 서 있더랬지
그날 그 나무줄기 틈 도탑던 눈동자
누이 같은 빛 네가 있었더랬지

그날 그 나무줄기 틈 도탑던 눈동자
누이 같은 빛 네가 있었더랬지
아아! 지나간 날의 설핏 타올라 선명해지는 순간순간은
내 마음 무슨 까닭에 무슨 까닭에 이다지도 부끄러운가……


‘한밤중의 비’
비는 오늘 밤도 옛날 그대로,
옛날 그대로의 노래를 부르고 있구나.
주룩주룩 주룩주룩 집요할 정도로다.
라며, 보는 베를렌 씨의 그 큰 덩치가,
창고 사이의 골목길을 가는 게다.

창고 사이는 고무 비옷의 반사광이다.
그리고 이탄泥炭이 배어 뚝뚝 떨어지는 장난이다.
그런데 이 골목길을 빠져나가기만 한다면,
빠져나가기만 할 수 있다면 어렴풋한 희망이다……
거참 희망임에는 틀림도 없겠지?

자동차 따위에 볼일은 없지,
밝은 옥외등 따위는 말할 나위도 없고말고.
술집 처마등의 썩어 버린 눈동자여,
머나먼 쪽에서는 케미도 울고 있네.


'추일광란’ 부분
나에게는 이제 아무것도 없는 거야
나는 빈손 맨주먹이야
심지어 그걸 한탄도 않지
나는 마침내 무일푼이야

그렇다 해도 오늘은 날씨가 좋아
아까부터 수많은 비행기가 날고 있지
―유럽은 전쟁을 일으키려나 안 일으키려나
누가 그런 거 알 바던가

오늘은 정말 날씨가 좋아서
하늘의 푸름도 눈물에 촉촉하네
포플러가 펄럭펄럭 펄럭펄럭하고
아이들은 좀 전에 승천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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