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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의 노래

염소의 노래

나카하라 주야 (지은이), 엄인경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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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의 노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염소의 노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91190406055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21-04-09

책 소개

10대 초반부터 전통 시가인 단카를 신문에 투고하여 연재를 할 정도로 조숙한 문재였으며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양한 예술관에 영향을 받은 독자적인 문학세계를 구축한 나카하라 주야가 공식적으로 남긴 시집은 단 두 권. 그중 생전에 발표한 유일한 시집이 바로 <염소의 노래>이다.

목차

초기 시편初期詩篇
봄날 해질녘

서커스
봄밤
아침의 노래
임종
도시의 여름밤
가을 하루
황혼
심야의 생각
겨울비 내리는 밤
귀향
끔찍한 황혼
가는 여름의 노래
슬픈 아침
여름날의 노래
석양
항구 도시의 가을
한숨
봄의 추억
가을 밤하늘
숙취

소년 시절少年時
소년 시절
맹목의 가을
내 끽연
누이여
추운 밤의 자화상
나무 그늘
상실한 희망
여름
심상

미치코みちこ
미치코
지저분해져 버린 나의 슬픔에……
무제
깊어 가는 밤
죄인의 노래

가을秋
가을
수라가街 만가歌
눈 오는 밤
내 성장의 노래
바야흐로 지금은……

양의 노래羊の歌
양의 노래
초췌
생명의 목소리

옮긴이의 말
나카하라 주야의 삶과 사랑, 그리고 지저분해져 버린 슬픔

나카하라 주야 연보

저자소개

나카하라 주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야마구치현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문학에 재능을 발휘했다. 1934년에 시집 『염소의 노래』를 출판. 1937년 서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지만, 그가 죽은 후 동료들이 『지난날의 노래』를 출간한다. 랭보 등 프랑스 시인의 작품을 번역하기도 했다. 사카구치 안고의「술에 따라오는 것들」에서 알 수 있듯이 나카하라는 술 버릇이 나쁘고 취하면 싸움을 걸어 그를 피하는 사람도 많았다고 한다. 다자이 오사무도 스승인 이부세 마스지에게 나카하라와는 교제를 피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한편, 하기와라 사쿠타로는 “나쁜 술 버릇에는 많은 친구들이 곤란했다고 하지만, 그를 그렇게 고독하게 만든 것은 주변의 책임이 없지 않다”며, 나카하라를 옹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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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인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 출생으로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동同 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본 고전문학을 전공하여 2006년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고려대학교 글로벌일본연구원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일본 고전의 사상적 배경과 현대적 해석, 근대 동아시아의 일본어 시가문학 등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저서에 『일본 중세 은자문학과 사상』, 『조선의 미를 찾다: 아사카와 노리타카의 재조명』, 『한반도와 일본어 시가 문학』이 있으며 옮긴 책에 『쓰레즈레구사』, 『몽중문답』, 『단카로 보는 경성 풍경』, 『한 줌의 모래』, 『요시노 구즈』, 『흙담에 그리다』, 『어느 가문의 비극』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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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봄밤’

그슬린 은색 창틀 안에 오붓하게
가지 하나의 꽃, 복사빛 꽃.

달빛을 받고 실신해 버린
정원의 흙 표면은 먹으로 그린 점.

아아 아무 일 없어 아무 일 없어
나무들 쑥스럽게 돌아다녀라.

이 어쩐지 공연한 무슨 소리에
희망은 없노라니, 그렇다고 또, 참회도 없노라니.

산 속 고요히 사는 목공에게만,
꿈속 대상隊商들의 발걸음도 어렴풋 보이리.

창문 안쪽에는 산뜻하면서, 어슴푸레한
모래의 색을 띠는 비단 옷차림.

넓찍한 가슴팍의 피아노 소리
조상은 없고, 부모도 사라졌지.

개를 묻은 자리는 어디였던가,
사프란 꽃빛으로 끓어오르는
봄밤이로다.


‘아침의 노래’ 부분

천정 안으로 빨갛고도 노랗게
문틈을 파고 새어들어오는 빛,
촌티가 나던 군대 음악의 추억
손으로 하는 아무런 일도 없네.

작은 새들의 노래 들리지 않고
하늘은 오늘 옅은 남색인 듯해,
지겨워하는 사람의 마음속을
단속해 주는 그 무엇조차 없네.

나무진 향에 아침은 고민스러
상실하게 된 온갖 가지의 꿈들,
이어진 숲은 바람에 우는구나


‘임종’ 부분

가을 하늘은 엷은 먹색 칠해진
검은색 말의 눈동자가 가진 빛
물기 말라서 떨어지는 백합꽃
아아 마음은 공허해지는도다

신神도 없는데 이정표도 없어서
창문 가까이 있던 여인 갔노라
하이얀 하늘 눈이 멀어 있었고
하이얀 바람 차갑기만 했더라

창가에 앉아 머리를 감노라면
그 손과 팔이 다정히 느껴졌지
아침 햇살은 넘쳐흐르고 있지
물방울 소리 뚝뚝 듣고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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