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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91190467452
· 쪽수 : 272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 과학사와의 운명적인 만남
1장 우주와 빛과 혁명의 시작: 16~17세기
과학혁명이란 무엇인가 《근대과학의 기원》
지구는 우주의 중심이 아니다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
코페르니쿠스를 옹호한 최초의 출판물 《우주의 신비》
육안 너머의 우주를 보다 《별세계의 보고》
우주의 법칙에 관한 대화 《천문대화》, 《신과학대화》
운동이 본질이다 《철학의 원리》
빛은 파동이다 《빛에 관한 논고》
근대 역학의 완성 《프린키피아》
[칼럼] 로버트 훅 《미크로그라피아》
2장 프리즘과 전기와 기술의 발전: 18세기
빛은 입자이다 《광학》
뉴턴의 사상을 세상에 알리다 《철학서간》
인간은 자동기계이다 《인간기계론》
비웃음을 샀던 번개 실험 《프랭클린 자서전》
연금술에서 화학으로 《화학원론》
열은 운동이다 《마찰에 의한 열 발생의 탐구》
[칼럼] 뉴턴의 사과
3장 신과 악마와 에너지: 19세기
과학은 전지전능한가 《확률에 대한 철학적 시론》, 《자연인식의 한계에 대하여》
열역학의 토대를 마련하다 《열의 동력에 관한 고찰》
신비와의 결별, 진화론 《비글호 항해기》, 《종의 기원》
크리스마스의 과학자 《힘과 물질》, 《양초 한 자루에 담긴 화학 이야기》
빛은 전자파이다 《에테르》
[칼럼] 또 하나의 악마
4장 미크로와 시공과 우주론: 20세기 전반
미시 세계로의 탐험 《X선에서 쿼크까지》
빛의 속도는 불변한다 《운동하는 물체의 전기역학에 대하여》
원자의 존재를 증명하다 《원자》
우주는 팽창한다 《성운의 왕국》
날조된 과학의 민낯 《산파개구리의 사례》
[칼럼] 도모나가 신이치로 [광자 재판]
5장 유전자와 고생물학과 인류의 진화: 20세기 후반
DNA 구조를 밝힌 욕망 《이중나선》, 《로잘린드 프랭클린과 DNA》
공룡은 왜 멸종했는가 《백악기에 밤이 오다》
최초의 인류에 대한 진실과 거짓 《필트다운: 과학사기극》, 《최초의 인간 루시》
우연이 진화를 지배한다 《원더풀 라이프》, 《풀 하우스》
[칼럼] 네안데르탈인과 현생인류
책속에서
연구생활을 하면서 만난 인상 깊었던 몇 권의 책을 소개해 사람들,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 학문의 재미와 즐거움을 전하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집필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과학사에도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학문은 즐거운 것’이라는 게 오래전부터 나의 지론이었다. 이 말이 뜻하는 바를 이 책을 통해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 ‘들어가는 말’ 중에서
고대 그리스의 대표 철학자이자 ‘만학의 아버지’라 불린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학, 그중에서도 특히 운동론은 17세기 전반까지 오랜 세월 지배적인 영향력을 유지했다. 그러나 과학혁명은 이러한 권위를 무너뜨리고 사람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자연관을 심어주었다. 따라서 그 변혁의 의의는 르네상스나 종교개혁을 능가한다.
- ‘《근대과학의 기원》과학혁명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뉴턴은 수사법이 아니라 신이 우주에 실체적 존재로 널리 존재한다는 점을 명확히 밝히고 있다. 항성이 중력으로 인해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신이 미리 항성들 사이에 아득히 넓은 거리를 두었다고 쓴 것이다. 하지만 중력은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하여 약해지긴 해도 0이 되거나 작용 자체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따라서 항성 사이의 거리를 아무리 멀리 띄우더라도 양자는 서로 끌어당기다 언젠가는(그야말로 아득히 오랜 시간이 지난 후이겠지만) 충돌하게 된다. 역학에 따라 그렇게 되리라는 점을 뉴턴은 당연히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 사실을 예상했기에, 우주를 파괴하지 않고 영원히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력을 뛰어넘는 신의 존재와 지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 ‘《프린키피아》 근대 역학의 완성’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