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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서양사 > 서양사일반
· ISBN : 9791190475419
· 쪽수 : 520쪽
책 소개
목차
서문 7
I 로마 13
II 콘스탄티노플 29
III 기독교 47
IV 게르만족 81
V 고트족과 반달족 101
VI 훈족 125
VII 갈리아 147
VIII 프랑크족과 샤를마뉴 171
IX 교황과 황제들 197
X 십자군 231
XI 호엔슈타우펜 왕조 이후의 이탈리아 266
XII 신앙시대의 종말 289
XIII 르네상스 319
XIV 종교개혁 349
XV 대군주 371
XVI 프랑스혁명 393
XVII 프로이센 425
XVIII 이탈리아 451
XIX 독일의 통일 491
옮긴이의 말 515
리뷰
책속에서
우리에게는 불운하게도 지나간 시대의 ‘사적’인 현실을 재구성하는 일만큼 어려운 일도 없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장소와 시간에 매여 있는 존재다. 한 시대에는 그에 걸맞는 인간의 모습만 있을 뿐이다. 그러니 셰익스피어의 카이사르는 로마 시대가 아닌 엘리자베스 시대의 카이사르이고, 버나드 쇼의 카이사르도 빅토리아 시대의 카이사르이며, 이 중 어느 쪽도 진짜 카이사르와는 거리가 멀다
- 「서문」 중에서
로마인의 마음속 밑바탕에는 소박하고 실제적인 ‘진리’에 대한 열정이 있었다. 이 점은 심지어 예수의 재판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그들 개개인은 허영심이 있거나 비도덕적이기도 했다. 하지만 사회 활동에 있어서는, 특히 정의와 인간의 자유와 관련된 문제에서는 이상할 정도로 인간과 인간 사이의 공정함이나 개인과 국가 간의 정의를 추구했고, 논쟁이 되는 어떤 문제에 대해서든 총체적인 진리를 추구했다. 황제나 총독이 잔인하거나 어리석을 때에도 여전히 그들은 진실하고 옳은 것을 가리려고 들었다. 비록 그들이 항상 옳은 것을 선택해서 행동한 것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 「로마」 중에서
정황이야 어쨌든, 기독교도에게 가련하고도 끔찍한 운명이 닥쳤던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박해는 그것이 갑작스럽고 모질었던 것만큼이나 금세 끝나고 말았다. 네로는 박해가 끝난 지 한 달도 안 되어서 기독교도들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잊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타키투스와 플리니우스의 기록에 의하면, 기독교도에 대한 막연하지만 깊은 증오심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퍼져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왜 타키투스는 이 불쌍한 사람들의 죄가 극형에 처해져도 마땅한 것이라고 생각했을까? 그들의 죄는 무엇이기에? 그 대답은 바로 유대인이 갖고 있다는 ‘인류에 대한 증오’였다.
- 「기독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