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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는 맘 비는 맘

드리는 맘 비는 맘

(나태주 시조집)

나태주 (지은이)
고요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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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는 맘 비는 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드리는 맘 비는 맘 (나태주 시조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0487405
· 쪽수 : 124쪽
· 출판일 : 2020-08-28

책 소개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 시인 나태주의 첫 번째 시조집이 발간되었다. 그동안 수많은 시와 산문을 썼지만, 시조집은 처음이다. 시인에게 의미 있는 사람, 좋은 사람에게 보내는 마음의 글을 시조로 써본 것을 한데 묶었다.

목차

04 시인의 말

제1부

13 딸에게 1
14 딸에게 2
15 딸에게 3
16 애솔나무
17 시집가는 딸에게
18 절값
19 새 애기 들어올 날
20 고마우신 그 마음
21 지구가 다 환합니다
22 감나무 아래
23 금산 옛길
24 떠나는 사람에게
25 떠나간 사람에게
26 덧정
27 풍경을 훔치다
28 수심가
29 설해목
30 배꽃 달밤
31 배꽃 지다
32 시 전집을 내고
33 시 전집을 보내고
34 서울 폐가
35 석굴암 길
36 명륜동 선비2길
37 모시옷
38 봄날
39 프리지아
40 어린아이
41 겨울 모시옷
42 아하
43 감사
44 내가 사랑한 공주
45 공산성
46 그리운 땅 금산
48 무령왕릉
49 폐가의 봄
50 비는 맘
51 늦은 귀가
52 마곡사 길
53 며늘아기 폐백을 받으며
54 부채를 보내며
55 공주

제2부

59 매화 한 가지
60 미루나무
61 사람 향기
62 아름다운 약속
63 만년 소년
64 모성
65 산 울음
66 우정
67 난교蘭交
68 고독의 냄새
69 지워지지 않는 그림
70 그이
71 그립네
72 하늘에 해와 달이 하나이듯이
74 문안
75 에움길
76 꽃을 받고
77 꽃이 피는 송도회관
78 돌아보면 산처럼
79 소나무라 조선솔
80 한 소식
81 편지 받고
82 감을 받고
83 나비란
84 사위 최성우에게 난초를 보내며
85 울면서 매달리다
86 편지
87 멀리 축원
88 더욱 큰 바다
89 앓는다는 소식 듣고
90 교직 동료 조동수 교장
92 시인 이준관
93 민달팽이
94 말씀의 산맥이소서
95 해원비解寃碑에 새김

시인의 산문

98 세상에 보내는 러브레터
102 시마詩魔
104 곡비哭婢
106 울컥과 쓰윽
108 세 가지 갈증
110 글씨와 시
111 시와 산문
113 시 받으러 갑니다
115 시인의 축복
118 자유스러운 영혼

저자소개

나태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5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났다. 공주사범학교를 졸업하고 1964년부터 43년간 초등학교 교단에 섰으며, 공주장기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하면서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고, 1973년 첫 시집 『대숲 아래서』를 출간했다. 『꽃을 보듯 너를 본다』 『풀꽃』 『너의 초록으로, 다시』 『약속하건대, 분명 좋아질 거예요』 『시가 내 마음에 들어오면』 『너를 아끼며 살아라』를 비롯하여 시집, 산문집, 시화집, 동화집, 국내 최초 향기시집과 웹툰 만화시집 등 200권이 넘는 저서를 출간했다. 한국시인협회장, 공주문화원장 등을 역임했고, 윤동주문학대상, 김달진문학상, 소월시문학상, 흙의문학상, 정지용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박용래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공초문학상, 유심작품상, 김삿갓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14년부터는 나태주풀꽃문학관을 설립하고 운영하면서 풀꽃문학상과 해외풀꽃시인상을 제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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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딸에게 1

날 어둡고 추운데 주머니는 가볍고
배고파 낯선 밥집 드르륵 문을 열 때
얼굴에 후끈한 밥내 어찌 아니 목메랴

혼자서 음식 청해 밥사발 마주하고
엄마 생각 집 생각에 수저조차 못 들겠지
장하다 어린 네 모습 눈감고도 보이누나.
(1999. 6. 1.)


애솔나무

작년 봄 뜰에 심은 파르란 애솔나무
때아닌 봄눈 폭설 가지가 휘어졌네
막대로 눈을 털면서 중얼중얼 혼자서

애기야 울지 마라 아프다 하지 마라
내 너를 사랑해서 이러는 줄 너도 알 일
우리도 떨쳐 일어나 새봄맞이 하자꾸나.
(2004. 3. 5.)


(시인의 산문)
세상에 보내는 러브레터


처음 시를 쓰기 시작할 때나 지금이나 나의 시 쓰기는 연애편지 쓰기에 다름 아니다. 다만 대상이 많이 바뀌었을 뿐이다. 한 여성에서 세상으로. 세상 만물과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도. 이제 와서 나는 말한다. 나의 시쓰기는 세상을 위한 러브레터 쓰기요 나의 시는 세상한테 보내는 러브레터라고.
러브레터는 어떤 마음을 쓰나? 울렁이는 마음, 좋은 마음, 그리운 마음, 사랑하는 마음을 쓴다. 또 러브레터는 어떻게 쓰나? 최대한 아름다운 말, 부드럽고 사랑스런 말을 고르고 골라서 정성껏 예쁘고 바른 글씨로 쓴다. 그래서 상대방의 마음을 얻으려고 노력한다. 시도 마찬가지다.
여기서 무엇을 시로 써야 하며, 어떻게 시를 써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이 나온다. 내용과 표현에 대한 문제다. 러브레터를 쓰게 하는 마음이 시의 내용이고 러브레터 쓰는 방법이 바로 시 쓰는 방법, 표현이다. 하지만 나의 러브레터는 쉽게 대상인 세상에 전달이 되지 않았다.
무릇 러브레터란 그런 것이다. 주인을 찾아가지 못하고, 주인을 찾아가더라도 답장이 오기 어려운 것이 러브레터다. 세상 속으로 보내진 나의 러브레터가 주인을 찾아가고 또 답장이 오기 시작한 것은 나의 나이 70대의 일. 많이 늦었지만 반가운 일이고 고마운 일이었다. 독자들의 호응이 있고 책이 팔린다는 얘기다.
러브레터와 같이 시란 것도 상호작용이 중요하고 호혜관계가 중요하다. 소통이 있어야 한다. 일방통행은 곤란하다. 시를 생산하는 사람은 시인이지만 시를 기르고 성공시키는 사람은 독자들이다. 더 나아가 미래의 독자들 마음밭이 바로 시가 가서 마땅히 자라고 꽃을 피울 낙토인 것이다. 세상을 향한 나의 러브레터 쓰기. 그것은 나의 목숨이 붙어 있는 한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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