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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역사 삼국지 2](/img_thumb2/9791190498401.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중세사(위진남북조~당,송)
· ISBN : 9791190498401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22-08-31
목차
책을 펴내며
서장: 정사 삼국지와 소설 삼국지를 넘어서
1장 삼국지의 무대
2장 후한 붕괴의 정치사
3장 동탁, 천하를 찢어놓다
4장 군웅할거시대가 열리다
5장 최강 군벌의 혈투: 원소와 공손찬
6장 황하 이남 군웅의 혼전
7장 조조, 헌제를 끼고 천하를 호령하다
8장 하북의 원소와 하남의 조조, 자웅을 가리다
9장 손책과 손권, 강동을 지배하다
10장 적벽대전과 유비의 기사회생
11장 대기만성 유비, 드디어 인생 역전
12장 관우와 함께 퇴장한 영웅들
13장 조조의 죽음과 위나라의 건국
14장 실리보다 의리를 택한 유비의 비참한 최후
15장 삼국시대 정치
16장 삼국시대 경제와 지리
17장 삼국시대 전쟁사 1: 제갈량의 북벌
18장 삼국시대 전쟁사 2: 중원 왕조의 파촉·강남 정복
19장 서진의 통일과 자멸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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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삼국시대는 소설 삼국지에서 보이는 낭만과는 거리가 매우 먼, 신분제의 멍에로 가득한 암흑의 시대였다. 소위 금수저만을 위한 시대였던 것이다. 또 소설 삼국지에 등장하는 장수들은 장기의 말에 불과했고 실제로 이 시대에 권력을 장악한 사람들은 금수저나 은수저로 변신한 지방 토호나 권모술수에 능한 사람들이었다.
그러자 관우가 나서서 술이 식기 전에 화웅의 목을 베어오겠다고 호언하고는 실제로 그 약속을 지킨다. 그러나 삼국지 독자들에게 미안한 일이지만 실제 역사에서 화웅의 목을 벤 이는 관우가 아니라 손견이었다. 그래, 이 정도는 관우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피치 못할 각색이었다고 이해하고 넘어가자. 그래도 오류는 또 있다. 관우가 살던 후한 말에는 데워 먹는 술, 즉 증류주가 없었던 것이다. 중국에서 증류주인 소주가 등장한 것은 몽골이 지배한 다음부터다.
배송지주는 『삼국지』가 누락한 사료들의 원문을 찾아 발췌, 수록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그 분량과 출처가 매우 풍부하여 인용된 사서와 사료만도 무려 200여 종에 달한다. 특히 배송지주에는 『삼국지』나 현존하는 사서에 없는 내용이 원시 사료의 발췌 형태로 풍부하게 수록되어 있다. 당나라 초가 되면 이 사료들의 4분의 1이 이미 사라지고 없고, 송나라 이후에는 10분의 1도 남아 있지 않게 된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배송지주가 얼마나 가치 있는 사료인지 짐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