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과학/수학/컴퓨터 > 환경 이야기
· ISBN : 9791190631235
· 쪽수 : 96쪽
책 소개
책속에서
내가 드디어 잠이 깬 것 같은데……거의 확실하다. 왜냐하면 팔을 아주 세게 꼬집었더니 정말 아팠으니까. 물론 지금 새 모양에 이름이 '루니'라고 하는 이상한 잠수함에 타고 있다는 걸 생각해보면, 아직 꿈을 꾸고 있는 것 같긴 하지만. 잘 모르겠다, 어쨌든.
우리가 포세이돈의 바다 밑 궁전을 찾으러 그리스의 섬으로 간다고 하는 것 같은데……. 부모님이 생일선물로 주신 그리스 신화 책을 보면 신의 궁전이 거기 있다는 소문이 있었다던데. 나는 부모님에게 책을 읽는 것은 건강에 나쁘다고 말했다! 내 말은, 그래서 내가 어떻게 되었는지 보라고! 지금 나는 여기가 아니라 내 따뜻한 침대에 누워 있어야 하는 거잖아. 좋다, 침대에 누워 있는 것이 지금 하고 있는 일보다 더 따분할 수 있다고 치자, 그래도…….
벤 이럴 수가! 이건 뭐지? 이렇게 큰 건 태어나서 처음 봤어! 분명히 말하는데, 제이슨, 이 괴물에게 잡혔을 때 루니에서 뛰쳐나온 건 아주 나쁜 방법이었어. 그래서 지금 우리가 어디에 있지? 그물에 걸린 채 엄청나게 많은 물고기들하고 컴컴한 지하실에 있잖아!
제이슨 지금 우리는 그 야수의 배 속에 있어! 엄청난 걸!!!
벤 난 네가 정말 걱정돼. 어이, 독자이면서 새 대원, 너도 나와 같은 생각 아니야? 얘는 도대체 위험하다는 걸 전혀 못 느끼니 말이지…….
아니타 얘들아, 우리가 있는 곳이 어딘지 정확하게 알 것 같아! 전에 제이슨이 바다에는 이제 물고기가 없다고 말하지 않았어? 흠, 그걸 남획이라고 하잖아!
아 이런, 이게 뭔지 알 것 같은데. 이건 수프야!
수프라고!!
플라스틱 수프 말이야! 그래, 난 이 괴물을 알아. 당연히 알고말고! 이것이 두 번째 괴물이라는 걸 알았어야 했는데!! 이건 플라스틱 쓰레기로 만들어진 거대한 수프인데, 내 고향인 미국과 아시아 사이의 태평양을 떠다니지. 크기가 텍사스만 하다니까! 텍사스는 우리나라에서 아주 큰 주야. 얘들아, 이건 어마어마하게 커. 우리가 플라스틱이나 비닐 쓰레기를 버리면, 파도가 그걸 모두 끌고 이곳 바다로 오는 거야. 그렇게 해서 수프라고 하는 플라스틱 괴물이 만들어지는 거야!
말도 안 돼! 그것이 어떻게 이렇게 클 수 있단 말이야?
플라스틱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걸 알아야만 하는데……. 60년 전부터 사람들은 플라스틱을 엄청나게 많이 쓰기 시작했어. 그리고 플라스틱이 자연에서 완전히 분해되려면 500년에서 1000년 정도 걸려. 그건 지금까지 만들어진 플라스틱 대부분이 아직 여기저기에 있다는 뜻이지. 바로 이곳에 있을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