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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연극 > 외국희곡
· ISBN : 9791190631563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22-09-30
책 소개
목차
1막/ 13
2막/ 43
3막/ 71
4막/ 103
5막/ 149
고골에 대하여/ 179
《감찰관》에 대하여/ 191
책속에서
브친스키 비상입니다!
도브친스키 예기치 못한 소식이에요!
모두 무슨, 무슨 일입니까?
도브친스키 생각도 못한 일이에요. 우리가 여관에 갔는데…….
보브친스키 (끼어든다.) 표트르 이바노비치와 여관에…….
도브친스키 (끼어든다.) 에이, 표트르 이바노비치, 내가 말할 거요.
보브친스키 에이, 아닙니다. 내가 먼저……. 내가 할게요, 내가……. 당신은 말도 잘 못하지 않소.
도브친스키 당신은 말하다가 늘 샛길로 빠지고, 제대로 기억도 못하잖아요.
흘레스타코프 훌륭한 시설입니다. 여러분이 여행객들에게 도시 전체를 보여주는 것이 참으로 인상 깊습니다. 다른 도시에서는 아무것도 보여 주지 않더군요.
시장 감히 말씀을 드리자면 다른 도시의 시장과 관리들은 자기의 이득에만 신경을 쓰지요. 하지만 여기서는 당국의 방침에 따라 경계심을 가지고 성실하게 근무하고자 하는 생각 외에는 다른 생각은 안 합니다.
흘레스타코프 아침 식사는 아주 좋았습니다. 배부르게 먹었어요. 여러분은 매일 그렇게 드십니까?
시장 귀하고 반가운 손님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입니다.
흘레스타코프 나는 먹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산다는 것은 만족이라는 꽃을 꺾기 위해서가 아니겠습니까? 그 생선 이름이 뭐라고요?
아르테미 필립포비치 (가까이 다가오며) 염장한 대구입니다.
흘레스타코프 아주 맛있더군요. 우리가 식사를 한 곳이 어디지요? 병원이었던가요?
아르테미 필립포비치 네, 맞습니다. 자선 병원입니다.
흘레스타코프 맞아요, 기억나요. 거기 침대들이 있었지요.
흘레스타코프 멍청아! 어때, 사람들이 나는 어떻게 대접하는지 봤지?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오시프 그럼요, 세상에! 이반 알렉산드로비치, 그런데 그거 아십니까?
흘레스타코프 (쓰면서) 뭐?
오시프 여길 떠야 합니다. 정말로 떠날 때가 됐다고요.
흘레스타코프 (쓰면서) 무슨 헛소리야! 왜?
오시프 그냥요. 그 사람들이야 어떻든 그냥 내버려두세요! 여기서 이틀이나 잘 놀았으니 충분하지 않습니까? 그 사람들과 오래 어울려서 뭐하겠습니까? 침이나 뱉어주세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요. 혹시라도 다른 누군가가 와서……. 이반 알렉산드로비치! 좋은 말도 있으니 출발하시기만 하면 됩니다!
흘레스타코프 (쓰면서) 아니, 난 아직 여기 좀 더 있고 싶어. 내일 떠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