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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문학사
· ISBN : 9791190727013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20-07-15
책 소개
목차
서문
1부 김우균의 『척독완편』, 근대 한문 서간 교본의 유행을 알리다
1. 근대 척독집 최초의 베스트셀러, 김우균의 『척독완편』
2. 『척독완편』의 편찬 과정, 그리고 김우균의 편저자 위상 변화
2부 1920~30년대, 근대 척독서의 대유행
1. 1920~30년대를 풍미한 ‘편지 예문집류 척독집’
2. 근대 척독집에 실린 여성 서간
3. 근대 척독집의 새로운 시도 1
4. 근대 척독집의 새로운 시도 2
3부 근대 대중은 왜 ‘한문 서간’이라는 교양을 욕망했나
1. 1900~50년대 근대 척독집의 시대별 변화
2. 척독 교본의 문화적 의미, ‘옛 것(舊學)/당대성(時務)’의 이중적 효용
3. 근대 척독 교본에 담긴 ‘한문 교양’에 대한 대중들의 욕망과 ‘쓰기’ 리터러시
참고문헌
부록-척독론 관련 원문 및 번역문
저자소개
책속에서
“척독 교본의 여성 서간에 나타난 여성 주체는 남성 중심적 질서에 부합하는 양상으로 재단되어 있었다. 그들의 형상은 근대 문물에 대한 정보와 근대적 질서 체제를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유교적 위계와 전통적인 성별적 역할을 벗어나지 않으며, 남성의 공적?학문적 성취를 위해 가문의 경제적 보존을 관리·유지시키는 역할을 홀로 담당한다.”
“한문 글쓰기의 대중화가 가져온 부정적 이면을 한문의 ‘통속적 지식화’라고 지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통속화의 변화 방향을 타고 ‘한문’이라는 문의 체계가 끝까지 지속될 수 있었던 점은 충분한 문학사적 평가를 필요로 하는 지점이다. 또한 그러한 통속화의 배경에 자리잡고 있는 ‘대중들의 한문에 대한 욕망’ 역시 충분히 주목을 받아야 하는 지점이라고 생각된다. 근대 척독 교본은 문학사적 발전이 단일하고 발전적인 한 방향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음과 동시에 ‘착종과 모순으로서의 근대’라는 지점도 보여주는 흥미로운 연구 자료 중 하나인 것이다.”
“근대 척독서는 ‘서간-쓰기’ 능력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면서 ‘한문을 근대의 대중 교양으로 정립’하는, 불가능해 보이는 미션에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즉 척독 교본은 근대 조선의 동시적인 것의 비동시성을 체현하며, ‘근대 한문’의 문화적 위상의 변화와 대중의 관련성을 흥미롭게 바라보게 해주는 자료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