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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전

심청전

이로우 (그림), 홍인숙 (옮긴이), 송동철 (해설)
서해문집
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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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심청전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고전
· ISBN : 9791192988405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4-01-03

책 소개

‘부모를 위한 지극한 효도’로 정리되고 마는 이 작품의 재미는 의문을 품고 읽을 때 시작된다. 효를 위해 목숨까지 버리는 심청의 선택과 그 결과에 질문을 던져, 돌봄의 의미를 고민해 보게 하는 《심청전》.

목차

머리말

완판 71장본
정성 다해 얻은 귀한 딸
곽 씨 부인의 죽음
동냥젖으로 자라다
심학규 백미 삼백 석
남경 상인을 찾아가다
승상 부인 하직하고, 심 봉사 이별하고
아득히 먼 물길 따라서
거친 바다 인당수에 몸을 던지다
용궁에 간 심청과 두 어머니
도화동에 나타난 뺑덕 어미
연꽃이 맺어 준 인연
황후 심청, 맹인 잔치를 열다
황성 가는 심 봉사와 안 씨 여인
반가운 마음에 두 눈 활짝, 모든 맹인 눈도 짝짝
심청 부녀 뒷이야기

경판 24장본

거듭되는 불행
공양미 삼백 석
남경 상인을 찾아가다
통곡의 이별
인단소에 몸을 던지다
용궁에 간 심청
연꽃이 맺어 준 인연
왕후 심청, 맹인 잔치를 열다
눈물겨운 부녀 상봉

해설 《심청전》을 읽는 즐거움

저자소개

홍인숙 (옮긴이)    정보 더보기
홍익대학교 교양학부 부교수이다. 이화여자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고전여성문학을 전공했다. 전통적인 남성 문인들의 기록 속에 남겨진 여성들의 언어와 경험과 감정을 재구하는 일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주요 저서로 『열녀×열녀: 여자는 어떻게 열녀가 되었나』(2019)가 있고, 역서로는 『춘향전』(편역, 2022), 『구운몽』(2023)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조선후기 여성의 (불)가능한 글쓰기와 윤리적 듣기의 가능성: 열녀 유서를 중심으로 한 한문학에서의 젠더연구 방법론 시론」(2020), 「한산 이씨 <고행록> 연구: 사대부가 여성 자기 서사의 특징과 가문사적 역사화의 과정」(202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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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우 (그림)    정보 더보기
자연과 상상에서 얻은 영감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개인 작품 활동과 더불어 출판, 광고, 음반,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그린 책으로, 『빅뱅 마켓』 『소녀들에게는 사생활이 필요해』 『왕과 사자』 『탄소 중립 쫌 아는 10대』 『어느 날 이런 미래가 온다면』 『에코섬으로 가는 UF5』 『마지막 히치하이커』 『빨간 아이, 봇』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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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국어 교사. 서울특별시교육청 오디세이학교에서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는 열일곱 살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 전국국어교사모임 독서교육분과 ‘물꼬방’에서 공부하며 《한 학기 한 권 읽기, 어떻게 할까?》 《우리들의 랜선 독서 수업》 등을 함께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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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때 남경 상인들이 북경과 여러 나라를 왕래하고 다니며 물건을 파는데 해마다 큰 바다를 건너야 했다. 그들이 지나가는 유리국 지역에 인단소라는 물이 있고, 그 물에 사나운 귀신이 있어 보물과 비단을 많이 실은 배는 물의 신께 사람을 바쳐 제사를 지내야만 무사히 지나갈 수 있었다. 그래서 해마다 처녀를 사다가 인단소에 제물로 바치곤 했다.
마침 그들 중 한 사람이 와서 마을마다 사람을 사겠다고 외치며 다니니 심청이 듣고 기뻐하며 급히 나가 물었다.
“나 같은 사람도 사려 하시오?”
그 사람이 눈을 들어 심청을 보니 모습이 세속 사람과 같지 않았다. 두 눈이 샛별처럼 밝고 두 눈썹은 봄 산을 그린 듯하고 입술은 붉은 연지를 찍은 듯했다. 귀는 오뚝 솟았고 어깨는 나는 제비 같으며 가는 허리는 비단으로 묶은 듯했다. 용모가 빼어나 세상에서 보기 드물고 타고난 아름다움이 완전했다. 그러나 옷은 다 떨어져 겨우 살을 가릴 정도에 몸은 야위었고 흐트러진 머릿결 사이로 보이는 표정은 근심에 싸여 있었다. 그 모습이 마치 좁은 구멍에 있는 다람쥐가 거센 바람을 맞아 움츠린 듯했고, 낭랑한 음성은 깊은 호수에서 어린 봉황이 울고 있는 것 같아 애처로웠다.


심청이 그날부터 곰곰 생각했다. 눈 어두운 백발 부친과 이별하고 죽을 일과, 세상에 난 지 열다섯 해 만에 죽을 일이 모두 아득해 식음을 전폐하고 근심으로 지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엎질러진 물이요, 쏘아 놓은 화살이라.
하루하루 떠날 날이 다가오니 마음을 고쳐 생각했다.
‘내가 살았을 때 아버지 옷이라도 잘 마련해 드려야겠다.’
봄가을 의복 상침질로 겹것 짓고, 여름 의복 한삼 고의 박음질로 지어 놓고, 겨울 의복 솜을 두어 보자기에 싸서 농에 넣었다. 푸른 무명으로 갓끈 접어 갓에 달아 벽에 걸고, 망건 꾸며 당줄 달아 걸어 두고, 배 떠날 날 헤아리니 하룻밤이 남았다. 밤은 깊어 은하수가 기울었다. 심청이 촛불을 향해 앉아 무릎 꿇고 한숨을 길게 쉬었다. 아무리 효녀라도 마음이 온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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