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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

구운몽

김만중 (지은이), 이로우 (그림), 홍인숙 (옮긴이), 김영희 (해설)
서해문집
1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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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구운몽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고전
· ISBN : 9791192085869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23-01-15

책 소개

인간이 느끼는 허무의 근원, 매력적인 여덟 소녀의 관계와 주체성에 초점을 맞춰 보게 하는 《구운몽》이다. 서론과 결론이 한문본보다 완전하고 옛 우리말의 느낌이 살아 있는 서울대학교 규장각 소장 한글본을 바탕으로 옮겼다.

목차

머리말

노스승은 남악 형산에서 불법을 가르치고
젊은 제자는 돌다리에서 선녀들을 만나네

화음현의 소저는 편지를 보내고
남전산 도인은 거문고를 전하다

양소유가 주루에서 계섬월을 만나고
계섬월은 또 다른 여인을 추천하다

양소유가 여도사로 변장해 정 씨 가문에 들어가고
정 사도는 급제자 가운데서 훌륭한 사위를 고르다

꽃신을 노래해 마음을 드러내고
가짜 산장에서 인연을 맺네

가춘운은 선녀인가 귀신인가
적경홍은 남자인가 여자인가

학사는 궁궐에서 옥퉁소 불고
봉래전 궁녀는 아름다운 시를 청하다

춘운은 뜻을 지켜 주인을 떠나고
여협이 비수를 품고 와 신방을 차리다

양소유가 백룡담에서 군대를 무찌르고
동정호 용왕은 사위에게 잔치를 열어 주다

양소유는 틈을 내어 불가의 문을 두드리고
공주가 평복 차림으로 정 소저를 만나네

두 미인이 손을 잡고 한 가마에 오르고
궁궐에서 일곱 걸음 만에 시를 짓다

양 상서는 천상에 가는 꿈을 꾸고
가춘운은 유언을 꾸며 내어 전하다

혼인날 꽃과 비단이 찬란하게 빛나고
연회에서 적경홍과 계섬월이 사람들을 압도하다

낙유원 사냥 모임에서 봄빛을 다투고
꽃수레를 타고 놀며 경치를 구경하다

부마가 벌로 금술잔의 술을 마시고
황제는 은혜를 베풀어 취미궁을 빌려주다

양 승상이 산에 올라 멀리 바라보고
성진 스님은 근원으로 돌아가도다

해설 《구운몽》을 읽는 즐거움

저자소개

김만중 (지은이)    정보 더보기
1637년에 태어나서 1692년까지 살았다. 명문가인 광산 김씨 집안에서 태어나 대사헌과 대제학 들을 지낸 문신이자 소설가다. 서인의 핵심 인물로 남인과의 당쟁에 휘말려 여러 차례 유배 생활을 했다. 기사년에 인현왕후가 궁에서 쫓겨나던 일로 남해에 귀양 가 그곳에서 쉰여섯 살로 죽었다. 유배 생활을 하면서 여러 문학작품을 썼다. <사씨남정기>와 <구운몽>도 이 시기에 쓴 것으로 보인다. 김만중은 《서포만필》에서 “지금 우리나라의 시문은 제 말을 버리고 남의 나라 말을 배우고 있는데, 그것이 제아무리 비슷하더라도 앵무새가 사람을 흉내 내는 데 지나지 않는다. 마을의 나무하는 아이와 물 긷는 아낙네들이 흥얼거려 서로 화답하는 소리가 비록 비속하다고 하나 참과 거짓을 따진다면 사대부들의 시부 따위와는 결코 같이 말할 수 없는 것이다.” 라며 우리말 우리글로 된 문학을 높이 쳤다. 그리고 진수의 《삼국지》를 읽고 운 사람은 없으나,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읽고는 사람들이 운다면서 소설의 힘을 역사책보다 앞세웠다. 한글 소설 <구운몽>과 <사씨남정기>를 썼고, 악부와 가곡도 지었다면 전하며, 평론집 《서포만필》과 문집 《서포집》이 전한다. 한글 소설을 여러 편 썼을 것이라고 짐작하지만 안타깝게도 더 남아 있는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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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숙 (옮긴이)    정보 더보기
홍익대학교 교양학부 부교수이다. 이화여자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고전여성문학을 전공했다. 전통적인 남성 문인들의 기록 속에 남겨진 여성들의 언어와 경험과 감정을 재구하는 일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주요 저서로 『열녀×열녀: 여자는 어떻게 열녀가 되었나』(2019)가 있고, 역서로는 『춘향전』(편역, 2022), 『구운몽』(2023)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조선후기 여성의 (불)가능한 글쓰기와 윤리적 듣기의 가능성: 열녀 유서를 중심으로 한 한문학에서의 젠더연구 방법론 시론」(2020), 「한산 이씨 <고행록> 연구: 사대부가 여성 자기 서사의 특징과 가문사적 역사화의 과정」(202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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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우 (그림)    정보 더보기
자연과 상상에서 얻은 영감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개인 작품 활동과 더불어 출판, 광고, 음반,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그린 책으로, 『빅뱅 마켓』 『소녀들에게는 사생활이 필요해』 『왕과 사자』 『탄소 중립 쫌 아는 10대』 『어느 날 이런 미래가 온다면』 『에코섬으로 가는 UF5』 『마지막 히치하이커』 『빨간 아이, 봇』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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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해설)    정보 더보기
익숙하지 않은 방향으로 발을 내디뎠을 때 삶이 더 다채로워진다고 믿습니다. 나를 확장하는 방향으로 꾸준히 걸어 나가고픈 국어 교사입니다. 《우리들의 랜선 독서 수업》, 《챗GPT 국어 수업》, 《웹 소설로 국어 수업》을 함께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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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채봉이 말했다.
“전에 두 분 공주께서 조용히 말씀하시는 것을 들으니 춘랑이 귀신이 되어 승상을 속였다던데. 내가 그 이야기를 모르니 춘랑이 지면 옛이야기처럼 자세히 말해 주게.”
춘운이 쌍륙판을 밀치고는 부끄러워하며 영양공주에게 말했다.
“소저, 소저! 우리 소저가 항상 저를 아껴 주시더니 어찌 그 이야기를 하셨나요? 진 숙인이 들었으면 누군들 듣지 못하겠어요? 이제는 제가 얼굴을 들고 살 수가 없겠습니다.”
채봉이 웃으며 말했다.
“공주께서 왜 춘랑의 소저이신가? 우리 영양공주는 승상 부인이시니 나이가 아무리 젊으셔도 춘랑의 소저가 되실 순 없어.”
춘랑이 말했다.
“십 년 넘게 부르던 말을 갑자기 고치기 어려워 그러네요. 꽃가지를 서로 꺾으며 다투던 일이 엊그제 같으니 공주가 되시고 부인이 되셔도 무섭지가 않습니다.”
난양공주가 웃으며 정경패에게 물었다.
“춘랑의 이야기는 저도 듣고 싶었습니다. 정말 승상이 속던가요?”
정경패가 말했다.
“왜 속지 않았겠어? 겁내는 모습이나 보려 했는데 눈이 먼 것처럼 춘랑이 귀신이라도 아무 상관없다 하더군. 여자 밝히는 사람을 색중아귀色中餓鬼라 부른다더니 그 말이 틀리지 않아. 자기가 귀신이니 귀신을 두려워할 리 있겠어?”
모두들 크게 웃었다. 밖에서 듣고 있던 양소유는 그제야 영양공주가 바로 정경패임을 깨달았다.


이날 낙유원 잔치에 심요연과 백능파가 뒤늦게 와서 주인과 손님들의 즐거움을 더해 주니 다들 흥겨워했다. 날이 어두워져 잔치를 마치면서 두 집에서 각각 금은과 비단을 상으로 내렸다. 진주가 몇 섬이나 되고 쌓인 비단이 언덕에 가득했다.
월왕과 승상이 말에 올라 달빛을 받으며 성문 안으로 들어갔다. 두 집의 여성 예인들이 줄지어 뒤를 따르니 그들의 장신구 울리는 소리가 흐르는 물 같고 향기로운 바람이 십 리에 끊이지 않았다. 길 위에 떨어진 비녀와 부서진 진주가 말발굽에 밟히는 소리가 났다. 사람들이 모두 집을 비우고 이를 구경하러 나와 거리를 가득 메웠다. 백 살 먹은 노인이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내 어릴 적 현종 황제가 화청궁에 행차하실 때 보았던 것과 똑같구나. 늙어서 다시 이런 태평성대를 보게 될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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