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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 감정 여행

다섯 살 감정 여행

(10가지 기본 감정을 배워요!)

크리스티나 누녜스 페레이라 & 라파엘 R. 발카르셀 (지은이), 가브리엘라 티에리 (그림), 김유경 (옮긴이)
  |  
레드스톤
2020-08-27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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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 감정 여행

책 정보

· 제목 : 다섯 살 감정 여행 (10가지 기본 감정을 배워요!)
· 분류 : 국내도서 > 유아 > 그림책 > 인성/감성/생활 그림책
· ISBN : 9791190872027
· 쪽수 : 72쪽

책 소개

언어 전문가가 쓴 감정 교과서이자, 초등학교 국어교과서에서 중요단원으로 다루어지는 <42가지 마음의 색깔>의 유아편이다. 사랑의 감정을 비롯해 기쁨과 슬픔, 기대와 실망, 부끄러움, 두려움, 놀라움의 감정을 배운다.

목차

솜솜이의 생일, 10가지 감정들 → 기대 → 실망 → 부끄러움 → 슬픔 → 사랑 → 두려움 → 안심 → 놀라움 → 기쁨 → 고마움 → 모두 함께 마음을 노래해! → 기대 → 사랑 → 안심 → 놀라움 → 기쁨 → 고마움 → 우리의 비법을 알려 줄게 → 슬픔 → 부끄러움 → 실망 → 두려움

저자소개

크리스티나 누녜스 페레이라 & 라파엘 R. 발카르셀 (지은이)    정보 더보기
크리스티나는 스페인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문헌정보학과 신문방송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번역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출판 관련한 일을 하면서 미국의 교육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스페인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등 6개 언어를 할 줄 아는 언어 재능이 뛰어난 작가이자, 편집자, 번역가이다. 우연한 기회에 아이들이 감정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깨달음을 바탕으로 그의 출판 동료이자 남편인 라파엘과 함께 <42가지 마음의 색깔 1, 2><다섯 살 감정 여행><29가지 꿈의 색깔>을 기획하고 출판하였다. 이 시리즈는 스페인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어 아이들을 위한 최고의 감정교과서가 되었다. 그 뒤 출간한 <42가지 언어의 기술>은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발상과 논리, 표현력을 키워 주는 것으로 많은 화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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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멕시코 ITESM 대학과 스페인 카밀로호세셀라 대학에서 조직심리학을 공부했다. 통·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스페인어권 작품과 독자들이 더욱 자주 만났으면 하는 꿈을 갖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 〈나는 커서 행복한 사람이 될 거야〉, 〈42가지 마음의 색깔2〉, 〈다섯 살 감정 여행〉, 〈29가지 꿈의 색깔〉, 〈세상을 버리기로 한 날 밤〉,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기술〉, 〈카를로스 슬림〉, 〈동물들의 인간 심판〉, 〈가난포비아〉, 〈언어의 뇌과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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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실망
딩―동.
솜솜이가 옷상자에서 파티복을 찾다가
초인종 소리를 듣고 고개를 들어요.
심장이 세 번이나 폴짝 재주넘기를 해요. 딩.
문 쪽으로 쏜살같이 달려가요. 동.
분명 단단이와 통글이겠죠! 딩.
축하해 주러 온 걸까요? 동.

한껏 기대에 부풀어
문을 활짝 열었어요. 그런데…….

이웃집 아주머니네요!
빌려간 망치를 돌려주러 오셨대요.

솜솜이는 쪼그라진 마음으로
우두커니 문만 쳐다봐요.
조금 전까지는 마음이 간질간질 설렜는데,
지금은 마음속에 무거운 돌멩이만 가득해요.
시간이 흐르지만
딩-동 소리는 다시 들리지 않아요.
바라던 일이 이루어지지 않을 건가 봐요.
실망한 솜솜이는 어딘가에 꼭꼭 숨고 싶어요.


부끄러움
쿵, 쿵, 쿵.
단단이가 걸을 때마다
커다란 소리가 울려 퍼져요.
쿵, 쿵, 쿵.
단단이는 숲에서 통글이와 만나기로 했어요.
솜솜이의 깜짝 생일 파티를
함께 준비하기로 했거든요!
쿵, 쿵, 쿠당탕탕!
이런, 단단이가 나무뿌리에 걸려 넘어졌어요.
주머니에 넣어 뒀던 감정 조각들이
사방으로 흩어져요.
단단이는 부끄러워요. 숲속 모두가
큰 소리로 자기를 비웃는 것만 같아요.
단단이의 얼굴과 감정 조각들이 빨개졌어요.
감정 조각은 기분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신기한 물건이거든요.

통글이가 나타났어요.
단단이의 얼굴은 점점 더 빨개져요.
감정 조각들도 점점 더 빨개져요.
통글이가 감정 조각들을 주우며 다가와요.
"넌 정말 운이 좋구나!
나였으면 데굴데굴 계속 굴러 넘어졌을 텐데."
통글이가 단단이에게 용기를 주네요.
그러면서 넘어지는 흉내를 내요.
넘어질 때마다 통통통 다시 튀어 올라요.
마침내 단단이가 통글이와 함께 웃어요.
단단이의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던
뾰족하고 불편한 감정들이 슉― 하고 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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