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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90877886
· 쪽수 : 540쪽
· 출판일 : 2024-06-22
책 소개
목차
[제1장] 세계사를 관통하는 3가지 관점 ‘부富, 화폐, 금융’
- 세상을 움직인 것은 결국 돈이었다 (부의 관점으로 보는 세계사)
- 금화에서 디지털 화폐까지 ‘돈의 전쟁’ (화폐의 관점으로 보는 세계사)
- 환전상이 글로벌 투자은행이 되기까지 (금융의 관점으로 보는 세계사)
[제2장] 고대 편
- 최초의 화폐는 어디에서 탄생했나 (고대 중동 국가들과 금속 주화)
- 장사를 위해 만들어진 발명품, 알파벳 (고대 페니키아인과 무역의 시작)
- 이스라엘 vs 팔레스타인, 오랜 악연의 시작 (유대인 디아스포라의 역사)
- 경제 구조 개혁을 꿈꿨던 혁명가 예수 (기독교의 탄생과 유대-로마 전쟁)
- 고대 그리스는 해적질로 성장했다 (살라미스 해전, 알렉산드로스와 헬레니즘)
- 벤처사업처럼 정복전쟁을 했던 카이사르 (로마의 발전과 제국의 건설)
- 기독교 공인은 재정난 때문에 이뤄졌다 (콘스탄티노폴리스 천도와 서로마의 멸망)
[제3장] 중세 편
- 로마도 아니고 제국도 아니었던 신성로마제국 (교황과 게르만 왕국의 거래)
- 신의 시대, 비즈니스가 되어버린 교회들 (아비뇽 유수와 교회세를 둘러싼 갈등)
- 초기 이슬람과 기독교는 사이가 괜찮았다 (이슬람의 태동과 확산)
- ‘뱅크’의 어원은 환전상에서 유래했다 (금융업의 발전 과정)
- 성전聖戰이냐, 아니면 성전聖錢이냐 (십자군전쟁의 과정과 영향)
- 흑사병 덕분에 생겨난 최초의 중산층 (봉건제와 장원경제의 붕괴)
- 이겼지만 진 프랑스 vs 졌지만 이긴 영국 (해운업의 강자 노르만족과 백년전쟁)
- 메디치의 돈으로 피어난 르네상스 예술 (상업혁명과 인문주의 운동)
- 중세의 끝, 동로마제국의 멸망 (콘스탄티노폴리스 함락과 근세의 시작)
[제4장] 근세 편
- 신의 나라에서 왕의 나라로 (군주 정체와 절대왕권의 등장)
- 인쇄술이 낳은 배다른 형제, 면죄부와 종교개혁 (루터의 종교개혁)
- 서유럽, 돈과 군사 혁신으로 세계를 제패하다 (화약 무기와 용병 시스템)
- 콜럼버스라는 이름의 벤처사업가 (신대륙 발견과 대항해 시대의 개막)
- 후추와 황금을 위해 목숨을 걸었다 (포르투갈의 부흥과 동인도 항로 개척)
-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무적함대 에스파냐 (카를 5세의 전쟁 사업)
- 전쟁으로 흥한 자 전쟁으로 망하다 (에스파냐의 쇠퇴와 푸거 가문)
- 국왕이 종교에 집착할 때 벌어지는 일 (가톨릭 우선주의와 세금 문제)
- 넘쳐나는 은은 어떻게 에스파냐를 망쳤을까 (유럽의 가격혁명)
- 다양성과 포용주의가 답이다 (오스만제국과 유대인을 수용한 국가들)
- 뉴욕은 원래 네덜란드 땅이었다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활약)
- 사실은 체불임금 청구서였던 하멜표류기 (일본과 조선의 뒤바뀐 운명)
- 청어잡이는 어떻게 은행업으로 발전했을까 (암스테르담은행과 근대 자본주의)
- 튤립 파동은 사실 별다른 충격을 주지 않았다 (금융국가가 된 네덜란드의 쇠퇴)
- 영국, 해적의 나라에서 해상 무역 국가로 (절대왕정과 중상주의)
- 동전 테두리에 톱니무늬를 넣은 아이작 뉴턴 (명예혁명과 영란은행)
- 항상 강했지만, 항상 2인자였던 프랑스 (근세 프랑스의 후진적인 경제 구조)
- 근세의 마지막을 뒤흔든 개2의 투기 사건 (미시시피 버블과 남해 버블)
[제5장] 근대 편
- 왕실 지출장부 공개가 불러온 엄청난 변혁 (프랑스혁명과 나폴레옹 전쟁)
- 세계 금융위기에 영국이 유독 강했던 이유 (19세기 영국의 금융위기와 영란은행)
- 은에서 금으로, 세계 통화의 기준이 바뀌다 (영국의 금본위제와 파운드화의 확장)
- 미국의 양당제는 중앙은행 덕분에 확립되었다 (두 차례의 미국은행 설립과 쇠퇴)
- 링컨 암살의 배후는 정말 금융세력이었을까 (그린백 발행과 자본주의의 발전)
- 『오즈의 마법사』에 담긴 금본위제 이야기 (미국 금본위제의 정착 과정)
- 로스차일드의 진짜 재산 규모는 아무도 모른다 (유대인 금융제국의 탄생과 성장)
- 미국 중앙은행 이름이 ‘준비제도위원회’인 이유 (연방준비제도의 설립)
- 대영제국의 무게와 혁신의 종말 (영국 산업의 쇠락과 후발국가의 부상)
[제6장] 현대 편
- 제1차 세계대전의 최종 승자는 미국이다 (전쟁 전후의 세계 정세)
- 무너지는 파운드화, 떠오르는 달러화 (금본위제 몰락과 금융패권의 변화)
- 시장이 붕괴하는데 유동성을 묶어버린 연준 (세계대공황과 정책 실패)
- 독일은 어떻게 그렇게 빨리 회복했을까 (제2차 세계대전과 소련의 부상)
- 너무나 부러운 천하무적 화폐 ‘기축통화’ (브레턴우즈 체제와 달러의 위상)
- 예루살렘의 꿈이 악몽으로 변하다 (현대 국가의 탄생 및 이스라엘 건국)
- 금을 물리치고 진정한 패권을 완성한 달러 (닉슨쇼크와 스미소니언 협정)
- 스태그플레이션에 맞선 폴 볼커의 외로운 전쟁 (오일쇼크와 플라자합의)
- 미국의 대안정기를 이끈 최장수 연준 의장 (앨런 그린스펀 시대의 정책 변화)
- 정책 당국자가 우유부단하면 벌어지는 일 (일본의 정책 실패와 장기불황)
- 한국도 당한 국제자본의 횡포, 외환위기 (개발도상국의 금융위기)
- 2008년 금융위기로 촉발된 양적완화의 시대 (위기 이후 경제정책의 새 방향)
- 화폐와 금융시스템의 도전은 계속된다 (암호화폐, 그리고 금융의 미래)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역사가 시작된 이래 끊임없는 학살과 전쟁이 있었고 마녀사냥 같은 흑역사들도 있었다. 불과 백여 년 전까지도 노예무역, 아편전쟁, 유대인 학살 같은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발생했다. 어떻게 이런 일들이 가능했을까? 당시 사람들은 이런 일을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게 저질렀을까? 그때는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잣대가 달랐던 것일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때도 인간의 양심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나의 결론은 그들이 옳고 그름이 아니라 이해득실에 따라 행동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양심보다 돈을 택한 것이다. 물론 정의를 위해 자신의 이해관계를 초월했던 성인 혹은 영웅도 있었다. 하지만 그들도 뜻을 펼치기 위해 보통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려면 어떤 형식으로든 대가를 지불해야 했다. 모든 인간이 옳고 그름에 따라서만 행동했다면 세계사의 많은 부분이 달라졌을 것이다. ( 세상을 움직인 것은 결국 돈이었다 )
과거의 금융은 쉬운 말로 대부업이었고, 나쁘게 말하면 고리대금업이었다. 성경에서는 고리대금업자와 세리가 악인으로 등장한다. 로마 교황청은 돈을 빌려주고 이자 받는 일을 하나님의 시간을 훔친 결과물이라며 죄악시했다. 이처럼 과거의 금융, 즉 대부업은 오랜 시간 천대받는 업종이었다. 대부업은 대대로 유대인들이 능력을 잘 발휘하는 분야였다. 그것은 유대인의 슬픈 역사와도 관련이 있다. 기독교는 유대교에서 분리되어 나왔지만,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를 죽음으로 내몬 유대인을 미워했다. 유대인들은 1세기에 로마와의 두 차례에 걸친 전쟁에서 패배하면서 오랜 방랑 생활을 시작했다. 로마에서 그들은 토지를 소유할 수 없었고 군인이나 농민이 될 수도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상업, 수공업, 대부업 등에 종사했다. 후일 이런 일들이 무역업, 금융업이라는 이름으로 잘나가는 업종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 유대인의 불행과 금융업의 시작 )
페니키아인들은 장사한 내용을 기록하기 위해 글자가 필요했다. 이들은 이집트의 상형문자와 수메르의 쐐기문자를 발전시켜서 표음문자인 알파벳을 최초로 사용했다. 표음문자란 사람의 말소리를 기호로 나타낸 문자(소리글자)를 말하는데, 교역을 위해 다른 나라 언어들을 소리 나는 대로 빨리 적기 위해 발달되었다고 한다. 이때가 기원전 17세기경이다. 이후 알파벳 문자는 기원전 11세기경 페니키아인들의 무역 활동과 식민 활동으로 주변 지역에 확산되었고, 기원전 9세기경에는 그리스인들이 스물두 개의 자음으로만 되어있는 페니키아 알파벳에 모음을 더해 그리스어를 만들게 된다. 그리고 이것은 다시 기원전 8세기경 로마인들에게 전해져 로마 글자인 라틴 알파벳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로마 시대의 라틴 문자는 23자였으나 중세에 이르러 26자가 되면서 오늘날의 알파벳이 된다. ( 장사를 위해 만들어진 발명품, 알파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