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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는 언제나 검은 옷을 입는다

소피아는 언제나 검은 옷을 입는다

파올로 코녜티 (지은이), 최정윤 (옮긴이)
현대문학
14,5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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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는 언제나 검은 옷을 입는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소피아는 언제나 검은 옷을 입는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이탈리아소설
· ISBN : 9791190885508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1-01-15

책 소개

『여덟 개의 산』에서 산을 배경으로 한 남성의 우정을 보여준 작가는 『소피아는 언제나 검은 옷을 입는다』에서는 바다를 떠도는 해적처럼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자신의 자리를 찾아 떠도는 주인공 소피아의 출생부터 성년까지의 30년 여성 우주를 보여준다.

목차

여명
해적 이야기
수평선 같은 두 아이
소피아는 언제나 검은 옷을 입는다
바람에 이끌려
무정부 상태가 언제 올까
여배우들
마법에 관하여
구해야 할 것들
브루클린 세일러 블루스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파올로 코녜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8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난 코녜티는 열여덟 살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 대학교에 진학해 수학을 전공하면서 문학을 공부했으나 학업을 포기하고 밀라노의 루키노비스콘티 영화 학교에 입학했다. 1999년 졸업 후 친구 조르조 카렐라와 함께 독립영화사를 설립해 사회, 정치, 문화예술 분야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2004년 앤솔러지 『공기의 질』을 통해 등단한 그는, 같은 해 단편집 『인기 있는 여자들을 위한 매뉴얼』을 출간하면서 본격적인 작가의 길을 걷는다. 2007년 단편집 『폭발 직전의 어느 사소한 것』을 발표, 2009년 이탈리아 사회의 각종 단면을 시사성 있게 다룬 예술가에게 수여하는 ‘로 스트라니에로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산 생활에 강한 애착을 보이는 그는 자전적 수필이라 할 수 있는 『야생 소년』(2013)과 글쓰기에 대한 사색을 담은 『깊은 우물 낚시』(2014)에서 자신의 은둔자적 성향을 드러낸다. 그는 발다오스타의 해발 2,000미터에 집을 짓고 여름이면 그곳에서 지내며 난로와 테이블, 침대가 있는 집에서 종이에 펜으로 글을 쓴다. 스스로를 타인과 고독 사이를 선택할 수 있는 위치에 두며, 자신을 두 조건의 국경에 사는 사람이라고 규정한다. 코녜티는 ‘불안의 시대를 사는 청년이 떠안은 불안과 고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작가’로 평가받으며 현대 이탈리아 문학의 흐름을 대표하는 젊은 작가로 부상했다. 연작소설 『소피아는 항상 검은 옷을 입는다』(2012)로 이탈리아 최고 권위 문학상인 스트레가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여덟 개의 산』은 미국, 독일, 러시아, 중국 등 세계의 여러 출판사들이 판권 경쟁을 벌여 화제가 되었으며, 35개 이상의 국가에서 출간되고 있다. 코녜티는 『여덟 개의 산』으로 2017년 스트레가상과 프랑스의 메디치상 외국문학 부문, 영국 PEN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작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사진출처 : ⓒ Roberta Rober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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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윤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이탈리아어를 전공하고 이탈리아 피사 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 통번역학과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나 혼자 간다! 여행 이탈리아어》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원더풀 이시도로, 원더풀 라이프》, 《여덟 개의 산》, 《노베첸토》, 《물이 깊은 바다》, 《소피아는 언제나 검은 옷을 입는다》, 《불만의 집》, 《내 손안의 태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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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느 날 밤, 소피아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던 중 그녀는 자동차 경적 소리를 들었다. 창밖을 보았고 남자의 승합차가 주차장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전조등이 깜박였지만 그녀는 움직이지 않았다. 그곳에 서서 그 메시지의 내용이 명확하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기다렸다. 남자가 차에서 내려 창문 쪽을 바라보며 담배 한 개비를 모두 피웠다. 그런 다음 꽁초를 바닥에 던지고 마치 그녀를 짓밟듯이 신발로 뭉갠 뒤 다시 차에 올라 시동을 켜고 출발했다.
“소피아.” 간호사가 소리 내어 말했다. “태어나는 게 뭔지 아니? 전쟁터로 떠나는 배와 같은 거야.”
그날 아침 소아과 의사는 아기가 위기를 넘겼다고 진단했고, 마침내 아기는 엄마 곁으로 돌아갔다.
_ 「여명」


마르타는 그 그림들의 가치가 얼마이든 간에 로사나에게는 용기를 주고 로베르토의 기를 꺾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나를 원시인으로 만들지 마.” 단둘이 있을 때 그가 이렇게 말했다. “난 요리사도 웨이트리스도 베이비시터도 되어달라고 요구한 적 없어. 로사나가 다시 공부를 시작한다 해도 난 상관없어.” 하지만 그의 무관심은 그 반대를 의미했다.
식탁 아래에서 소피아는 고모 앞에는 엄마의 샌들을, 엄마 앞에는 아빠의 모카신을 놓아두고 그렇게 서로의 신발을 바꿔치기했다. 마르타는 소피아와 눈이 마주쳤을 때 이 아이가 어른이 되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 이런 가족 안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니? 좋은 생각이라도 있니? 아니면 너도 이미 보잘것없는 여성으로 낙인찍힌 거니?
_ 「소피아는 언제나 검은 옷을 입는다」


클리닉에선 소피아가 나가기를 바랐다. 밤이면 병실을 돌아다녔고 몇몇 간호사들과 마찰이 있었기 때문이다. 규칙을 지키는 법이 없었고 다른 환자들에게는 최악의 본보기였다. 어느 날 아침 마르타는 클리닉으로부터 이번이 마지막 통보이니 진료비를 수납하고 이제 그만 소피아를 퇴원시키라는 연락을 받았다.
“그게 뭐야, 폭동이라도 계획하고 있는 거야?” 주말 면회 때 소피아에게 물었다.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는 하루도 못 배기겠니?”
소피아는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고 대답했다. 병원에서 놔주는 신경안정제 때문에 자신이 엄마처럼 될 것 같은 불안에 시달린다는 것이었다. 가끔 엄마의 영혼이 느껴졌고 밖으로 튀어나오려 해서 있는 힘껏 내쫓아야 했다고. 뭔가를 박살 내는 것도 효과가 있지만 간호사들에게 못된 말을 하는 것 또한 도움이 된다고 했다.
(…) 마르타가 소피아에게 물었다. “매 순간 감시당하는 걸 끝내고 네 인생을 살고 싶지 않아? 하고 싶은 거 없어?”
“연기를 하고 싶어요.” 소피아가 주저 없이 말했다.
_ 「소피아는 언제나 검은 옷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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