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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연애소설

누가 봐도 연애소설

이기호 (지은이)
  |  
위즈덤하우스
2020-07-31
  |  
13,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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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연애소설

책 정보

· 제목 : 누가 봐도 연애소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0908535
· 쪽수 : 232쪽

책 소개

대한민국 대표 소설가 이기호의 첫 번째 연애소설이다. 사랑 때문에 울고 웃는 모든 이들을 위해 재기발랄 이야기꾼 이기호가 쓴 사랑 이야기 30편을 모았다. 이기호만이 쓸 수 있는 누가 봐도 '진짜' 연애소설이다.

목차

녹색 재회
만추
세상이 우리를 갈라놓으려 하더라도
삼각김밥보단 따뜻한
뭘 잘 모르는 남자
내 인생의 영화
어떤 별거
개만도 못한
재난지원금 사용법
이별 택시
독감
사랑은 그렇게
여수에서
학자의 사랑
발연기 일인자
그의 구매 내역
엇비슷한 것 같으나 모두가 다른 사랑
출국
치킨런
그의 노트북

102호 그 여자, 302호 그 남자
벚꽃의 성격
식혜 같은 내 사랑 1
식혜 같은 내 사랑 2
차마 전할 수 없는
사랑과 상담 사이
아빠의 짝사랑
미소년 장군님
남편은 왜?

작가의 말

저자소개

이기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9년 〈현대문학〉으로 작품 활동 시작. 지은 책으로 소설집 《최순덕성령충만기》,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김 박사는 누구인가?》,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가 있고, 장편소설로 《사과는 잘해요》, 《차남들의 세계사》, 《목양면 방화사건 전말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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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삼각김밥보다 그래도 이게…….”
용성 씨는 문막 토박이로 20대 땐 주로 배달과 택배 일을 했고, 그때 모은 돈으로 김밥집을 차린 서른다섯 살의 총각이었다. 키는 170센티미터가 안 되어 보였고, 선명한 M자형 이마를 지니고 있었다. 아버지의 말에 따르면 누구보다 일찍 김밥집 문을 여는, 보기 드물게 성실하고 손이 빠른 남자라고 했다. 나는 용성 씨가 건넨 김밥을 가만히 내려다보다가 무심코 하나 입에 넣어보았다. 김밥은 삼각김밥보다 폭신했고…… 또 무엇보다 따뜻했다. 입맛도 없었는데도 계속 용성 씨의 김밥에 손이 갔다. 하나, 하나……. 어쩌면 그게 용성 씨와 나의 시작이었는지도 모른다. 무심코 손이 가는 따뜻함. - 「삼각김밥보단 따뜻한」에서


그는 오늘 죽기로 결심했다.
그냥 여기서 툭 뛰어내리면 끝인 거지. 그는 난간 밖으로 고개를 삐죽 내밀어보았다. 고시원은 5층짜리 건물을 통째로 쓰고 있었다. 잘못 떨어지면 에어컨 실외기에 먼저 부닥뜨리겠는걸. 그는 난간을 잡고 조심조심 옆으로 몇 걸음 이동했다. 그리고 다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이런, 여긴 차가 있네. 그는 그 차의 주인을 잘 알고 있었다. 고시원 같은 층 302호에 사는 40대 초반의 남자였다. 새벽 배송 일을 하고 있어서 늘 새벽 1시 반에 출근하는 남자, 그 남자는 새벽 배송을 마치면 다시 편의점 알바를 뛴다고 했다. 몇 번 고시원 공용 식당에서 그 남자가 건네는 오징어 젓갈 반찬을 얻어먹은 적도 있었다. 남한테 폐를 끼치면 안 되지. 이런 건 보험 처리도 안 될 텐데……. 그는 다시 몇 걸음 옆으로 이동했다. 고시원 정문도 좀 그렇고, 여긴 옆 건물과 너무 가깝고……. 그는 옥상을 한 바퀴 삥 돌아 다시 맨 처음 자리로 돌아왔다. 신경 쓰지 말자, 죽는 마당에 그깟 실외기가 뭔 대수라고. 그는 난간 위로 조심조심 올라갔다. 한차례 세찬 바람이 불어와 그의 몸이 휘청거렸다. 그는 반사적으로 몸을 낮춰 난간 쇠기둥을 움켜잡았다. 그는 다시 느릿느릿 아래로 내려왔다.
미연이는 전화 한 통 없구나……. - 「뭘 잘 모르는 남자」에서


“나도 데려가야지!”
은서가 걸음을 멈췄다. 하지만 뒤돌아보진 않았다.
“개는 데려가면서 나는 왜 안 데려가냐구!”
찬수는 거의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소리쳤다. 그러나 은서는 끝끝내 돌아보지 않은 채 공원 입구 쪽으로 걸어갔다.
다시 벤치에 고개를 푹 숙인 채 앉아 있는 찬수 옆으로 아까 공원 입구로 들어왔던 고등학생 남자아이가 다가왔다. 남자아이가 찬수에게 은밀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저씨, 제가 신고해줘요?”
찬수는 천천히 고개를 들고 남자아이를 바라보았다. 그러곤 말했다.
“저리 가, 이 새끼야…….”
남자아이가 머리를 긁적거리다가 다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공원 입구 쪽으로 걸어갔다. - 「개만도 못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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