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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1018264
· 쪽수 : 220쪽
· 출판일 : 2023-12-2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반백살, 발레를 시작했다 004
돌봄은 self 014
난데없이 발레 021
생각이 길면 용기는 사라지는 법 025
헐렁한 시작 032
체공 시간의 비밀 035
분명 외웠는데 말입니다 042
경쟁하지 않는 배움 052
땀구멍이 열리는 순간 062
민소매 069
도둑 발레 077
플로워 위에선 누구나 동료 082
레오타드 구입기 089
하라하치부 095
센터 워크라는 독립 103
이름 껴안기 113
나이와 겨루기는 이제 그만 121
무용無用과 무용舞踊 사이 129
이제야 알게 된 채소의 맛 140
나의 글쓰기 149
평가는 사양합니다 158
‘바’와 ‘나’의 거리 166
몸의 언어, 영혼의 언어 175
기억 의심하기 182
레오타드보다 발레 슈즈 194
나는 왜 부끄러우면 안 되는가 201
이따금 멈춰야 한다 207
에필로그
발레가 바꿔 놓은 것들 215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는 달라지고 싶었다. 스스로를 하찮게 여긴 나, 그래서 돌보지 못한 나, 자신에게 완고하고 인색한 나, 다른 이에게 인정받기 위해 아등바등 살던 나, 습관처럼 나 자신과 타인을 평가하고 재단하던 나, 미련을 버리지 못하면서도 원하는 것에 뛰어들 용기도 없는 나, 기울어진 관계에 연연했던 나. 이제는 더 이상 그러고 싶지 않았다.
계절마다 집 안 구석을 살피며 잊었던 살림살이를 확인하듯 우리의 두뇌 또한 이따금 뒤집어 봐야 한다는 걸 새삼 깨우친다. 묵은 먼지를 털어 내고 자주 쓰는 것은 꺼내 쓰기 편하게 제자리에 놓아두는 손길은 머릿속에도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