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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내가 알던 세상의 끝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91114669
· 쪽수 : 472쪽
· 출판일 : 2024-11-0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91114669
· 쪽수 : 472쪽
· 출판일 : 2024-11-01
책 소개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도 이전과 다름없이 살아가는 일이 가능할까? 소중한 이를 떠나보낸 적이 있다면 알 것이다. 단 하루도 결코 이전과 같을 수 없음을. 한 사람이 사라졌을 뿐인데, 세계가 통째로 뒤집힌다.
목차
1부
2부
옮긴이의 말|어둠 속을 걸어다니기
책속에서
그 개는 길 한가운데 있었다. 녀석은 연기 색깔, 혹은 세상에서 빛이 빠져나가 밤이 되기 직전의 황혼 같은 색깔이었는데, 눈만은 오렌지빛이 감도는 갈색이었고 작은 눈동자는 검은색이었다. 시선은 똑바로 나를 향하고 있었지만 나를 제대로 쳐다보는 것 같지는 않았다. 곧 전투에 나서는 군인이 쳐다볼 법한 눈빛으로 나를 보았다. 녀석은 아주 고요히 서 있었다. 발은 권투선수의 주먹만했고 다리는 길었다. 넓은 가슴과 커다란 갈기를 지니고 있었고 어깨는 앙상했다.
나는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계속 평범한 삶을 살아갈 수는 없었다.
나는 어둠이 그렇게 가까이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을 몰랐다. 얼굴 앞까지 와서 우리를 만질 수 있다는 것을. 관자놀이를 짓누를 수 있다는 것을. 입을 틀어막을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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