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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트렌치코트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91114782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5-03-20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91114782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5-03-20
책 소개
‘지식산문 O’의 세번째 책은 『트렌치코트』다. 트렌치코트는 제1차세계대전의 참호에서 군용 외투로 탄생했다. 이 코트는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현실 및 허구의 인물들과 함께하며 탐정, 작가, 기자, 반항아, 예술가, 지식인의 내면을 투사하는 상징이 되었다. 이 책은 이 상징적 의상이 미디어, 디자인, 문학, 영화, 패션 영역에서 지나온 궤적을 8개의 주제를 통해 보여준다.
목차
들어가며
1. 본질
2. 전쟁
3. 이동성
4. 반란
5. 르포
6. 영웅 또는 악당
7. 아웃사이더들
8. 스타일
결론
덧붙이며
감사의 말
주
책속에서
트렌치코트는 어두운 구석에서 명예롭지 않은 최후를 목격하고, 언제나 공허함과 절망감을 대변한다. 많은 작가, 예술가 및 철학자들은 다른 스타일들이 과하게 세속적이거나 물질적일 때, 아니면 너무 번듯할 때 트렌치코트를 골랐다. 그렇다고 그들이 뻔하거나 무감각한 스타일을 선택한 것은 결코 아니다.
산업혁명과 대영제국이 거둔 성공으로 여겨지는 이 방수 의류 산업은 원료를 채취하고 영국으로 수입하는 과정과 밀접하게 맞물려 있었다. 고무는 남아메리카(나중에는 아프리카와 아시아까지)로 확장된 착취 구조를 통해 유럽인들에게 공급되는 중요한 상품이었다. 남미의 일명 ‘고무 남작’, 즉 고무 농장주들은 수천 명을 고용해 고무를 채취해 유럽 시장으로 보냈으며, 식민지 주민들은 잔혹한 고무 채취 체제하에서 신음했다.
전시의 담론은 사람을 최전선으로 보내는 것에 집중됐다. 민간과 공공의 다양한 기관들에서는 야외에서 트렌치코트를 입은 사람, 즉 군복을 입은 민간인의 이미지를 영국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퍼뜨렸다. 야외 활동의 즐거움과 전쟁을 결합하고, 위험을 일상화하며, 해외에서의 전쟁 모험 판타지를 만들어냄으로써 트렌치코트는 후방의 군사화를 상징하는 아이템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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