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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철도

모던 철도

(근대화, 수탈, 저항이 깃든 철도 이야기)

김지환 (지은이)
  |  
책과함께
2022-06-27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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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철도

책 정보

· 제목 : 모던 철도 (근대화, 수탈, 저항이 깃든 철도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사 일반
· ISBN : 9791191432671
· 쪽수 : 256쪽

책 소개

오랜 시간 동아시아 역사와 철도를 연구해온 김지환 교수는 이 책에서 철도를 통해 우리 근대사를 조망한다. 정치사, 군사사, 외교사, 경제사 등에 기반을 둔 전통적 역사 서술과 달리, 철도와 교통운수를 통해 근대사를 새롭게 바라보고 해석하고자 했다.

목차

서문

1부 철도의 양면성, 근대화와 수탈
1 기차와 마주한 한국인의 첫 경험
2 철길 따라 피어난 슬픈 꽃
3 한반도에서 불붙은 철도 궤간 전쟁
4 대륙 침략의 발판, 한국 철도
5 철도, 러일전쟁의 승패를 가르다
6 손기정 선수의 여정 속 압록강철교
7 관부연락선과 국제철도 네트워크

2부 철도에 깃든 저항과 삶
8 이토 히로부미에게 돌을 던진 안양역 의거
9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10 조선총독에게 폭탄을 던진 노인
11 서울의 랜드마크 경성역과 시계탑
12 시민의 발이 된 전차의 추억
13 철도 투신에 이른 고단한 삶
14 가슴 아픈 사랑의 종착점, 철도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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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김지환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사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중국 푸단대학교 역사학과에서 중국경제사로 역사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일본 도쿄대학교 객원연구원과 한국 중국근현대사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중국 하북사범대학교 학술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중국 최대 신문사와 통신사인 《인민일보》와 《신화사》에 역사문제나 한중관계와 관련하여 여러 차례 글을 발표해 한중관계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전후중국경제사》, 《철도로 보는 중국역사》, 《철로가 이끌어낸 중국사회의 변화와 발전》, 《철로의 등장과 청조 봉건체제의 붕괴》, 《중국국민정부의 공업정책》, 《棉紡之戰》, 《中國紡織建設公司硏究》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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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 기차와 마주한 한국인의 첫 경험
김기수는 전통적인 사상과 관념 속에서 서양의 이기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요코하마에서 도쿄 신바시에 이르는 기차를 타고 나서 이렇게 탄식했다. “사람들이 면면이 서로 보고 인사를 하자마자 기차는 불을 뿜고 회오리바람처럼 가 버린다. 눈 깜짝할 사이에 보이지 않게 되니, 그저 머리만 긁적거리며 서운하게 놀랄 뿐이다. 담배 한 대를 피울 사이에 벌써 신바시에 도착하니, 곧 90리 길을 온 것이다.” ‘근대’라는 압도적 힘이 잘 포착된 대목이다. 그는 기차를 통해 획기적으로 달라진 시간과 공간을 인식하고 충격에 휩싸였다. 그는 한일 관계에 드리울 어두운 그림자를 어렴풋이나마 예측하지 않았을까?


2 철길 따라 피어난 슬픈 꽃
철도가 부설된 후 무더운 여름밤이면 한국인들이 철도 레일이나 전차 레일을 시원한 목침으로 여겨 베고 잠이 드는 경우가 많았다. 여름에 해가 지고 나면 철제 레일이나 침목, 자갈로 만든 철길은 온도가 빨리 내려가 시원하기 마련이다. 늦은 밤 열차가 끊겼을 거라고 생각한 사람들은 아예 철길에 자리를 깔고 누워 더위를 피하곤 했다. 일정이 변경되어 늦은 시간에 기차가 운행될 경우 피서 중인 사람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덮쳐 사망에 이르게 하는 사고가 적지 않았다. 이러한 까닭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정시 운행이 무엇보다도 중요했다.
더운 여름밤 새벽 기차가 다가오는 줄도 모르고 레일 위에서 죽는 사고가 자주 일어나자, 각지의 철도국은 철도 전단지를 배포하는 등 열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했다. 용산 철도국이 배포한 전단지에는 철도를 베개 삼아 잠들지 말라는 내용을 담은 아리랑 노래 가사가 실려 있었다.


4 대륙 침략의 발판, 한국 철도
일본은 어떠한 논의를 거쳐 한국 철도의 궤간을 표준궤로 결정했고, 이는 무엇을 지향했을까? 일본에게 한국에서의 철도 사업은 ‘한국 경영의 골자’였다. 일본 통치자들에게 철도는 한국의 식민지 지배뿐만 아니라 종국적으로는 중국 대륙과 러시아 침략을 위한 발판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1898년 경인철도 부설 공정이 절반 정도 진행된 상황에서 부설 자금의 부족으로 곤경에 처한 모스는 12월 7일 한국 정부와 상의도 없이 180만 원에 경인철도 부설권을 일본에 양도했다. 이미 전년도인 1897년 4월, 일본 재계의 거물인 시부사와 에이이치(澁澤榮一)는 모스를 도쿄로 불러들여 외무대신을 비롯해 도쿄, 요코하마 등 주요 도시의 유력 인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경인철도 부설권을 양도한다는 데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를 이루었다. 이에 따라 1897년 5월 4일 ‘경인철도인수조합’을 설립하고, 이후 인수조합을 합자회사로 변경하여 시부사와 에이이치를 사장으로 세워 등기를 마쳤다. 마침내 1899년 9월 13일 제물포와 노량진을 잇는 경인철도가 완공되어 영업을 개시했다. 다음 해인 1900년 6월에 한강철교가 준공되었고, 같은 해 11월 서대문에서 경인철도 전 노선의 개통식이 거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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