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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낙인

질병, 낙인

(무균사회와 한센인의 강제격리)

김재형 (지은이)
돌베개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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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낙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질병, 낙인 (무균사회와 한센인의 강제격리)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91438437
· 쪽수 : 480쪽
· 출판일 : 2021-11-19

책 소개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센병이 등장한 이후 의학과 국가가 어떤 방식으로 치료와 관리에 개입했으며 환자들이 한 사회 내에서 어떻게 살아왔는지 역사적으로 풀어낸다.

목차

책을 열며

1 세균설・인종주의・강제격리
노르웨이 그리고 ‘유전병’에서 ‘전염병’으로 | 식민지의 한센병 | 인종주의와 과학의 결합 | 전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강제격리국, 일본 | 조선에 들어선 소록도자혜의원

2 식민지 조선과 한센병
늘어나는 부랑 한센병 환자 | 목숨을 끊고 버림받으며 | 살해당하는 여성들 | 문명국의 장애물, 도시의 방해물

3 생존과 치료를 향해
대풍자유의 등장 | 완치와 불치 | 살아남기 위한 조직화 | 나를 소록도로 보내주시오

4 소록도, 절멸의 수용소
죽어서도 나올 수 없는 곳 | 강제노동 속으로 | 죽음의 섬 | 단종수술과 낙태수술 | 스오 마사스에 그리고 이춘상

5 해방된 조국, 해방되지 못한 사람들
84인 학살사건 | 처치해야 할 ‘문둥이’ | 넘쳐나는 환자와 미군정의 개입 | 전국으로 확대된 한센병 수용소 | 「전염병예방법」의 제정과 한센병 정책

6 개혁과 반동의 시간
소록도의 르네상스 | 다시 식민지로 | 저항하는 환자들 | 단종과 낙태의 부활

7 죽여도 되는, 죽여야 하는
재정 부족과 모금운동 | 한센병 환자 마을의 등장 | 민족적 수치와 학살

8 강제격리 폐지라는 희망
신약의 개발과 도입 | 완치되는 질병 | 국제사회의 반격리주의 부상 | 국제기구의 개입

9 다양해진 강제격리
「전염병예방법」 개정에 대한 오해 | 떠나는 사람과 남는 사람 | 치료에서 장애 예방 및 재활로 | 격리시설 속 격리시설 | 실험대상이 되는 어린이들

10 음성나환자촌
완치의 의미 | 닭과 돼지를 키우며 모여 사는 사람들 | 한센병을 둘러싼 생명정치 | 벗어날 수 없는 ‘환자’의 굴레 | 음성나환자 단체 설립

11 치료를 향한 전 세계의 노력
유존균과 약제내성균 | 한국의 치료법 발전과 MDT 도입 | 급격하게 줄어든 환자들

12 지금 한센인은 어디에 있는가?
사라지지 않는 낙인과 차별 | 공론화된 한센인 문제 | 「한센인사건법」 제정과 한계 | 소송이 남긴 것들

책을 닫으며
미주
시각자료 출처

역사 속 한센병과 한센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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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김재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을 거쳐 현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의료 지식, 제도, 문화의 변화가 사회와 개인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한센병과 한센인을 중심으로 연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각국의 한센병 유산을 비교하고 공통의 역사로 만드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형제복지원과 같은 집단수용시설에서 발생한 인권침해 문제를 중심으로 한국 사회의 혐오, 차별, 배제, 감금의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질병, 낙인: 무균사회와 한센인의 강제격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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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부랑 한센병 환자의 급증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사회 문제는 모두 1917년 부랑 한센병 환자에 대한 강제격리가 시작된 이후 만들어진 근대적 산물이었다. 그러나 식민지기에는 그 누구도 강제격리와 부랑 한센병 환자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다. 이들이 집과 고향을 떠나 도시로 몰리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은 채 급증하는 부랑 한센병 환자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들을 모두 보이지 않는 곳으로 추방하거나 소록도와 같은 섬에다 격리하는 것뿐이라고 판단했다. (2장 식민지 조선과 한센병)


문제적 대상으로 여겼던 한센병 환자는 한번 소록도갱생원에 수용되면 대개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졌다. 수용과 동시에 조선사회는 더는 그들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았다. 가혹한 강제노동 등으로 한해에 수백 명이 사망해도 신문에 기사 한 줄 실리지 않았고, 소록도에서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나와 가까운 곳에서 어떤 문제가 일어나기 전까지 그들은 존재하지 않는 사람으로 여겨진 것과 다름없었다. (4장 소록도, 절멸의 수용소)


한센병균은 말초신경을 공격하기에 감각이 무뎌진 환자들의 손발은 상처를 입기 쉽다. 게다가 한번 상처가 나면 잘 낫지 않아 궤양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몸이 약하고 취약한 한센병 환자들에게 소록도 당국은 예산 부족을 만회하면서 세계 제일의 수용소를 만들기 위한 노동을 강요했던 것이다. 적지 않은 환자들이 손발에 쉽게 상처를 입었고, 예산 부족을 이유로 식량뿐 아니라 의약품도 충분히 공급되지 않았기에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지 못했다. (중략) 이제 소록도는 환자들을 치료하는 병원이 아닌 감옥이자 노동교화소이자 수용소가 됐다. (4장 소록도, 절멸의 수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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