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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1478075
· 쪽수 : 198쪽
· 출판일 : 2021-11-3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제1장 연둣빛 둥지
나 머리 기를래요 /소갈머리하고는 /누가 누가 잘 하나 /추억의 영화관 /일기 쓰는 재미 /코스모스 피는 길에
제2장 찬란한 봄빛
친구란 현재진행형 /친숙한 단어, 선생님 /동아리만 일곱 개 /평생 공부? 공부! /비 오는 날의 스케치 /100번의 만남 /도전! 운전면허
제3장 단단하고 푸르게
새내기 교사 /하나 더하기 하나 /슬기로운 교사 생활 /보고 싶은 할머니 /어머니와 영화 구경
제4장 큰 나무가 큰 그늘을
빵만 주지 마세요 /피아니스트의 꿈 /사이판 학부모 /제자 이야기 /다시 만난 제자들 /꽃들에게 희망을 /독서록 사랑 20년 /문학과 친구하기 /우리들의 수학여행
제5장 보랏빛 미래를 꿈꾸며
터닝포인트, 학습연구년 /사고는 한순간에 /딸 시집보내며 /수석교사의 길 /수업 이야기 /초보 할머니 벗어나기 /행복한 그림책 /드디어 학교 졸업하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자라는 대나무를 보기 위한 것은 기다림이다. 어느 중국 대나무는 씨를 뿌리고 나서 거의 오 년 동안은 아주 작은 순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모든 성장은 땅 밑에서 이루어진다. 그러다 다섯 번째 해가 끝나갈 무렵, 갑자기 약 25m 높이로 성장한다고 한다. 남들 다 겪는 사춘기도 나는 늦었다. 중3이 되어서야 대나무처럼 자라기 시작했다. 아마 마음을 측정하는 기계가 있다면 그것도 아주 많이 변화했을 것이다.
-〈코스모스 피는 길에〉 중에서
‘나는 나 자신과 좋은 친구인가?’
친구를 이야기하면서 먼저 살펴보아야 하는 것은 ‘나 자신’이라는 니체의 말이 떠오른다. 예전에는 나를 자책하며 닦달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타협하며 편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긍정적 마인드는 나이듦의 산물이다. 돌이켜보니 나에게 친구는 서로 관심의 균형을 맞추어 주고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다. 남은 인생도 함께할 수 있는 좋은 친구 관계가 지속되기를 바랄 뿐이다. 친구란 현재진행형이다.
-〈친구란 현재진행형〉 중에서
선생님이란 단어는 나에게 매우 친숙하다. 평생 들어왔고, 매일 써왔 던 단어다. 일곱 살부터 학교에 다니기 시작해 졸업과 동시에 학교에 근무했으니 55년을 학교에 몸담고 있었다. 매일 마주하는 사람들이 선생님이었고 제자였다. 나에게 선생님이란 엄마 아빠보다 더 친숙한 단어가 되었다. 그런 선생님 중에 가장 설레는 선생님이 있다. 바로 고2 담임을 한 국어 선생님이시다.
-〈친숙한 단어, 선생님〉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