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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예술에세이 > 영화에세이
· ISBN : 9791191553550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23-04-01
책 소개
목차
Prologue
Scene 01, 너에게만, 예외를 만드는 일
#01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
#02 사랑받는 삶이 아닌 사랑하는 삶
#03 너에게만, 예외를 만드는 일
#04 Sleeping and Sex
#05 사랑은 눈에 보인다. 그것도 아주 잘
#06 지니는 물었고, 나는 묻지 못했다
#07 헤어지는 일은, 보통의 일이 아니라는 걸
#08 목적없는 특별함
#09 보편의 과정을 거치지 않는 사랑
Scene 02, 영화가 내게 말을 걸다
#10 시간이 지나도 녹지 않는 사랑
#11 사랑! 해보셨나요?
#12 멀어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곳
#13 나라는 사람을 사랑해주는 사람
#14 생각만 하는 사랑은 없다
#15 하지만 영화는 끝나지 않았다
#16 연결을 상징하는 단어
#17 어떤 식으로든 사랑할 수 있으니
Scene 03, 사람에 대한, 사랑에 관한, 물음
저자소개
책속에서
영화 ‘비포’ 시리즈 중 <선라이즈>의 낭만도 좋고, <미드나잇>의 무르익은 사랑도 좋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편은 <선셋>이다. 파리에서 우연히 9년 만에 재회하는 제시(에단 호크 분)와 셀린느(줄 리 델피 분)가 길을 걷고 또 걸으며 이야기를 하는 영화. 딱히 어떤 사건이랄 것 없이 그저 오랫동안 쌓인 이야기들을 나누고, 서로에 대한 감정을 이야기하는 듯 마는 듯 하는 그 간질간질함. 대화만 하는데도 나는 혼이 쏙 빠졌다.
<‘#01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 중에서>
누군가를 기다리지 않고 들여보내 주고, 저쪽 테이블만 자꾸 뭘 주고, 나한텐 쌀쌀맞은데 다른 사람에게만 다정하게 대해준다면 어떨까? 오히려 그게 더 이상하다. 평등함, 그건 맛집뿐 아니라 다수의 삶에선 필수적인 부분이다. 하지만 개인으로서의 삶은 평등함으로 만 삶이 유지되긴 어렵다. 그와 상응하는 특별함이 필요하다. 아마 이따금 사람들을 속수무책으로 무너뜨렸을 특별함.
<‘#03 너에게만, 예외를 만드는 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