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큰글씨책] 정조의 공부](/img_thumb2/9791191625509.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후기(영조~순종)
· ISBN : 9791191625509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2-05-19
목차
1장__마음공부
몸과 마음은 바로 세웠는가 / 함께하는 모두가 배움이다 / 멀리에서 배우려 애쓰지 말라 / 진정한 공부는 멀리 있지 않다 / 배우고자 한다면 뜻부터 세워야 / 뜻을 세우는 것이 공부의 첫걸음 / 뜻이 견고하면 흔들리지 않는다 / 근본을 세우고 길을 열어야 / 기본에서 비롯하라 / 뜻을 세웠다면 목표를 크게 하라 / 어떻게 배우고 깨우칠 것인가 / 가장 어려운 일 / 나를 이긴다는 것 / 누구를 사람답다 할 수 있는가 / 우쭐함에 들뜨지 말라 / 많이 아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 마음이 한곳에 이른다면 / 배움은 느리지만 나아가는 것 / 큰 밭에 혹하지 말라 / 아는 것과 실천한다는 것 / 어찌 만족할 때가 있겠는가
2장__오늘 하루
뜻을 온전히 세웠는가 / 안개 속에도 여전한 꽃처럼 / 마음가짐은 결코 숨길 수 없다 / 그의 남다름을 중히 여겨라 / 새는 날고 물고기는 뛰듯이 / 욕심내지 말라 / 나는 늘 욕심이 두렵다 / 모두를 담으려 애쓰지 말라 / 나의 못남을 탓하라 / 왜 화를 다스려야 하는지 묻는다면 / 후회는 오래 담아 두지 말라 / 남을 내 몸 대하듯 하라 / 나와 남을 구분하지 말라 / 사람을 써야 한다면 / 착한 일과 악한 일의 경계 / 마음이 하는 일 / 일에 임하기 전에 / 뜻이 닿는 곳은 어디인가 / 마음이 바르면 글씨가 바르다 / 작은 일이라도 큰일이듯 하라 / 명분보다 실제적인 삶을 살아라 / 열정이 있어야 볼 만한 것이 있다 / 나아갈 때와 물러나야 할 때 / 나는 얼마나 넓은가 / 굽어지기보다 부러지기를 구하라 / 아첨하는 사람을 멀리하라 / 첫발을 디뎠으면 그 길을 가라 / 오늘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
3장__나다운 나
오래된들 굳이 고칠 필요는 없다 / 편하고 배부름을 꺼리는 까닭 / 소박함을 부끄러워하지 말라 / 배고픔보다 배부름을 근심하라 /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 / 나는 다만 나로써 편할 뿐이다 / 옷 한 벌 없어서겠는가 / 그의 뜻을 생각한다 / 어찌 남의 것을 뽐내려 하는가 / 넘칠수록 모자람을 경계하라 / 머물 때도 나설 일을 걱정하라 / 그들도 그렇듯이 / 멀리 보고 일하라 / 성급함을 경계하라 / 일할 때 먼저 염려해야 할 것 / 좋은 말은 좋은 마음에서 나온다 / 남을 헐뜯지 말라 / 함부로 말하는 자신을 탓하라 / 모자란 듯 아끼고 다스려야 할 것 / 자랑하지 말라 / 자고 일어남을 충실하게 / 그곳에 초록이 넘치게 하라 / 머리 빗기를 빠뜨리지 않는 까닭 / 나무를 심는 뜻 / 모든 것에는 생명이 있다 / 조용히 책을 읽고 싶을 뿐
4장__배운다는 것
마음을 가라앉힌 후에야 비로소 / 즐거운 일이 어찌 고단하겠는가 / 배우지 못함을 부끄러워한다 / 배움에는 나이가 없겠지만 / 오래될수록 우러나는 것 / 무더위를 이기는 방법 / 언제 읽을지를 고민하지 말라 / 진실로 배우고자 한다면 / 그를 어여삐 여기는 마음 / 세 가지 즐거운 일 / 배우지 않는 나를 부끄러워한다 / 배우지 않으면서 어찌 나설 것인가 / 배움에 정해진 날을 두지 말라 / 바쁨을 핑계 삼지 말라 /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다 / 어찌 읽은 것에 그칠 것인가 / 초록 만들기를 바라는 까닭 / 읽음에 만족하지 말라 / 평을 달아 되새기는 뜻 / 읽고 익힌 것을 잊지 않기 위하여 /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 / 독서와 토론은 다르지 않다 / 많이 읽음을 자랑하지 말라 / 독서의 목적은 이치를 밝히는 것 / 역사책을 곁에 두는 이유 / 어제를 읽어야 내일이 보인다 / 세 가닥 수염을 그리듯 하라 / 읽되 사사로움으로 평가하지 말라 / 읽지 못할 것이 있으랴
5장_-온전한 삶
집을 짓듯이 다스려라 / 이끄는 사람의 본분 / 그 글을 새기는 까닭 / 나를 온전히 다스려야 할 시간 / 부지런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다 / 나를 알아주는 사람 / 잠들지 못함은 숙명일지니 / 내 일을 남에게 미루지 말라 / 큰 뜻을 세우고 나아가라 / 아랫사람을 공평히 대하라 / 기강이 바로 서야 사람이 따른다 / 그들의 마음이기를 바랄 뿐 / 진실로 하늘을 두려워한다면 / 그 하나에도 애쓴 사람이 있거늘 / 한시라도 마음 놓을 날이 있겠는가 / 어찌 나 홀로 배부르기를 바라겠는가 / 내 편함을 위해 수고롭게 하지 말라 / 팥죽으로는 모자라겠지만 / 자신이 추운 듯 하라 / 법은 신중하게 하라 / 명예를 구하려 하지 말라 / 익숙함에 물들지 말라 / 원통함이 없게 하라 / 의심하고 다시 의심하라 / 법을 다루는 사람에게 / 비록 죄 지은 사람이라도 / 먼저 인재를 구하라 / 세상에 쓸 수 없는 사람은 없다 / 재능 없는 사람은 없다 / 함부로 미워하지 말라 / 인재를 구하는 어려움 / 귀한 인재일수록 널리 찾아라 / 구애됨과 차별이 없게 하라 / 외지다고 사람마저 외지겠는가 / 먼 곳의 인재를 들이는 뜻 / 소외된 이들을 소홀히 하지 말라 / 글로써 시대를 읽는다 / 글 하나에도 마음이 우러날지니 / 화려함을 베낀들 화려해지겠는가
6장__처음처럼
의로워야 비로소 다스림이 통한다 / 내 게으름을 탓할지언정 / 누군들 함부로 할 것인가 / 다친 사람은 없느냐 / 뜻을 두었다면 올곧게 나아가라 / 모름지기 세상에 나섰다면 / 남다름을 준중하고 중히 하라 / 윗사람의 과실도 솔직하게 기록하라 / 안용복을 되새기는 까닭 / 중한 자리일수록 더욱 겸손하라 / 왜 구하지 않고 구하기를 바라는가 / 욕심은 한 곳에 머물지 않는다 / 왜 오래 머무는 사람이 드문가 / 숨김없이 진실하라 / 좋은 밭을 버려두지 말라 / 글 읽는 소리로 마음을 다스리다 / 가슴에 서 말의 먹물이 담겨 있는가 / 인재는 하루아침에 나지 않는다 / 배움에 날씨를 탓하랴 / 올곧음보다 무리를 좇는 이들에게 / 탕탕평평실 / 무리에 숨어 남을 비웃지 말라 / 나는 다만 옳고 그름을 따를 뿐 / 왜 편하기만 바라는가 / 그 자리를 위해 공부했는가 / 그들을 일일이 격려하는 이유 / 모두를 어루만질 만한 사람인가 / 백성을 어지럽히지 말라 / 다스리기 어렵다 말하기 전에 / 나는 함부로 총애하지 않는다 / 가까운 사람일수록 엄격하라
7장_-나아갈 길
힘쓰지 않을 수 없을 뿐 / 칭송을 구걸하지 말라 / 걱정하는 마음 / 널리 억울함이 없게 하라 / 곤궁에서 면하기를 바랄 뿐 / 재물로 사람을 얻을 수 있겠는가 / 보살핌에는 지나침이 없다 / 서둘러 보살펴야 할 일 / 어려움에 눈감고 일할 수 있는가 / 멀더라도 소외됨이 없어야 / 아끼는 마음이 멀리 닿기를 / 어려운 사람을 먼저 구하라 / 굶주리는 아이들을 걱정한다 / 이 책이 모두를 구할 수는 없겠지만 / 어루만진 뒤에 고쳐라
책속에서
공부는 별다른 것이 아니고 일상생활이 모두 배움이어서, 옷을 입을 때와 밥을 먹을 때도 모두 배운다. 그런데 지금 사람들은 공부라는 말만 나오면 아득히 멀어서 행하기 어려운 일로 여겨, 걸핏하면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고 말들을 하니,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분명히 해야 할 일은 용기 있게 곧바로 하고, 분명히 해서는 안 되는 일은 용기 있게 결단하여 곧바로 물리쳐야 한다. 할 만하기도 하고 하지 않을 만하기도 한 일은 충분히 헤아리고 깊이 생각해서 해야 한다. 그것을 해야 할 한계와 해서는 안 되는 한계를 분명히 보면, 역시 용기 있게 결단하여 물리치고 가슴속에 남겨 두지 말아야 한다.
지금 사람들은 일이 없을 때는 한가하게 즐기고 느긋하게 날만 보내다가 일이 생기면 곧 정신없이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손발을 어찌할 줄 모르고, 다행히 일이 진정되면 곧바로 또 지난날 하던 버릇대로 하니, 이것은 대개 마음이 주재하는 바가 적어 평상시에 헤아리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무슨 일이든 서두름으로 인해 어그러지지 않겠으며, 무슨 폐단이든 탐욕에서 나오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