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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91191724547
· 쪽수 : 332쪽
· 출판일 : 2024-05-17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 들어가며
1부. 배움과 가르침을 고민하다_교육의 본질에 관해
1 교사의 역할은 무엇일까? … 플라톤과 『빨간 벽』
2 배운다는 건 뭘까? … 소크라테스와 『배운다는 건 뭘까?』
3 어떤 교사가 되어야 할까? … 불교와 『나는 지하철입니다』
4 친절한 교사란 어떤 모습일까? … 공자와 『친절한 행동』
5 아이들을 어떻게 사랑해야 할까? … 묵자와 『우리는요?』
6 교사의 사랑으로 아이들이 바뀔까? … 예수와 『빛을 비추면』
7 아이들과 한마음으로 소통하고 싶다면? … 원효와 『마음먹기』
8 선입견으로 아이들을 바라본다면? … 베이컨과 『누가 사자의 방에 들어왔지?』
9 아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려면? … 들뢰즈와 『세상의 많고 많은 초록들』
10 함께 나눈 대화가 의미 있으려면? … 립맨과 『뷰티풀:말해 봐, 네가 찾은 아름다움을』
11 아이들의 성장은 어떻게 이뤄질까? … 헤겔과 『어느 멋진 날』
12 아이의 성장을 돕는 좋은 교육 환경이란? … 듀이와 『할머니 집 가는 길』
13 성장에 불안이 왜 필요할까? … 키르케고르와 『나의 작은 인형 상자』
14 아이들이 진짜 원하는 꿈을 찾을 수 있을까? … 라캉과 『진짜 내 소원』
15 아이들은 어떤 씨앗을 가지고 있을까? … 피코와 『너는 어떤 씨앗이니?』
16 아이들은 양심적 존재일까? … 칸트와 『빨간 매미』
17 학생 생활 교육은 어떻게 해야 할까? … 벤담과 『고슴도치 엑스』
18 학교 공동체란 무엇일까? … 공자와 『지구에 온 너에게』
19 학교는 아이들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해야 할까? … 로크와 『아피야의 하얀 원피스』
2부. 행복한 교사로 살아가다_교직과 교육 현장에 관해
1 아이들의 마음을 얻으려면? … 홉스와 『넬슨 선생님이 사라졌다!』
2 아이들과의 적당한 거리는 얼만큼일까? … 쇼펜하우어와 『고슴도치의 가시』
3 진정한 용서란 무엇일까? … 데리다와 『사자가 작아졌어!』
4 누가 더 정직한 아이일까? … 칸트와 『지각대장 존』
5 아이들과의 소통 문제로 힘들다면? … 비트겐슈타인과 『낱말 공장 나라』
6 아이들에게 용기를 심어 주고 싶다면 … ?틸리히와 『소풍』
7 자율과 책임을 알려 주고 싶다면? … 루소와 『행복을 주는 요리사』
8 행복한 교사로 사는 길이 있을까? … 사르트르와 『노를 든 신부』
9 반복되는 수업,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으려면? … 니체와 『문 앞에서』
10 교사로서 자신감이 떨어질 때면? … 맹자와 『뛰어라 메뚜기』
11 교사와의 갈등에는 어떻게 대처할까? … 하버마스와 『핑퐁 클럽』
12 다른 교사와 비교하지 않고 나의 길을 갈 수 있을까? … 장자와 『아무도 가지 않은 길』
13 다른 직종의 친구들과 비교하며마음이 힘들 때면? … 맹자와 『마음여행』
14 교사의 삶과 개인의 삶 사이 균형을 잃었다면? … 아리스토텔레스와 『균형』
15 물질적인 욕심이 나를 힘들게 할 때면? … 에피쿠로스와 『최고의 차』
16 충분한 숙고 없이 교육 활동을 하고 있다면? … 아렌트와 『아무도 지나가지 마!』
17 부장 교사에게 필요한 리더십은? … 노자와 『곰이 강을 따라갔을 때』
18 미래에 교사는 인공 지능으로 대체될까? … 레비나스와 『나 진짜 궁금해!』
3부. 기본으로 돌아가다_교사가 알아야 할 철학적 개념들
1 안다는 건 무엇일까?-‘앎’에 관해 … 플라톤과 『이게 정말 사과일까?』, 게티어와 『근데 그 얘기 들었어?』, 공자와 『달빛을 따라 집으로』
2 이게 정말 나일까?-‘자아’에 관해 … 데카르트와 『‘생각’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흄과 『이게 정말 나일까?』, 칸트와 『착해야 하나요?』
3 자유분방하다는 건 무슨 뜻일까?-‘자유’에 관해 … 스토아학파와 『바본가』, 밀과 『가고 싶은 대로』, 벌린과 『완벽해』
4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뭘까?-‘아름다움’에 관해 … 플라톤과 『진정한 아름다움』, 벤야민과 『슈만의 특별한 구두』, 듀이와 『여섯 번째 바이올린』
5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행복’에 관해 … 스미스와 『고라니 텃밭』, 쇼펜하우어와 『난 네가 부러워』, 석가모니와 『너도 갖고 싶니?』
6 삶과 죽음은 별개일까?-‘죽음’에 관해 … 장자와 『바람이 멈출 때』, 불교와 『철사 코끼리』, 하이데거와 『내가 함께 있을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1부 12.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좋은 교육 환경이란?’… 듀이와 『할머니 집 가는 길』
-듀이(John Dewey)에게 지식은 문제 상황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유용한 도구다. 그에 따르면 문제의 해법은 학습자 저마다의 경험의 방식으로 구성되며, 시대 흐름에 따라 변화를 거듭하며 나아간다. 결국 삶이란 문제 해결 과정이고, 그것이 바로 성장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좋은 교육 환경은 학습자가 자신의 경험을 재구성하도록 촉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림책 『할머니 집 가는 길』은 아이가 혼자서 할머니 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아이는 길을 잘못 들고, 어른들이 만들고 다닌 길의 경험과 구별되는 독자적인 경험을 한다. (중략) 아이는 포기하고 돌아갈까 고민하지만 용기를 내어 한 걸음씩 내디딘다. 기존의 고정 관념이나 인식의 틀에 의존하지 않고, 오롯이 아이의 시선으로 문제를 해결해 낸다.
-부모 세대 삶의 문법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미래는 변화를 주도하는 새로운 방법을 창안하는 능력을 요구한다. 창의성과 독창성은 자기 주도성을 발휘할 수 있는 허용적이고 민주적인 분위기 속에서 무르익는다. 문제 상황에서 아이들 스스로 숙고하여 시도하고 성공과 실패를 거듭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시간이 그래서 더욱 필요하다.
2부 8. ‘반복되는 수업,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으려면?’…니체와 『문 앞에서』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는 삶은 무의미하며 고통스럽다는 사실을 전제하면서도, '살아간다는 건 같은 일의 영원한 반복'임을 가정하고 놀이하듯 살라고 한다. 똑같은 현재가 영원히 반복되더라도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더 나아가 자신의 삶을 더욱 사랑스럽게 만들어 가라고 한다. 니체가 보기에 인간은 그리 약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강인함을 깨닫고 힘의 의지를 제대로 살릴 수 있다면 삶을 주체적으로 살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그림책 『문 앞에서』에 등장하는 세 자매는 지겹게 반복되는 삶 앞에 선 인간 군상을 보여 준다. 문을 열고 열어도 계속해서 문이 나타나자 첫째는 자포자기해 나무로 변해 버림으로써 고통과 지루함에서 벗어난다. 둘째는 열쇠를 찾겠다며 가 버리는데, 힘든 현실을 외면하는 회피적인 인간과 같다. 셋째는 수천 수만 번 문을 열어 마침내 변화를 가져오고야 만다. 그에게서 우리는 니체가 말한 고통과 권태에 굴복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운명을 창조하는 ‘위버멘쉬(Ubermensch, 초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가르침은 반복되는 ‘기술’의 영역일까, 창조적 ‘예술’의 영역일까? 교사가 가닿아야 하는 수업의 경지는 ‘달인’의 경지일까, ‘장인’의 경지일까? 매번 살아 있는 새로운 존재와 만남을 경험하고 함께 변화하고 성장하는 일은 창조의 과정이다. 그러므로 교사는 예술품을 창조하는 장인의 마음으로, 수업이라는 하나하나의 예술품에 정성과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