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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91731071
· 쪽수 : 248쪽
책 소개
목차
1장 플랫브레드
-인류의 문명과 함께 시작된 빵 만들기
-납작하게 직화로 구워낸 고대의 빵
-문명이 태동한 비옥한 초승달 지역
-역사가 시작된 땅, 수메르
-인류 최초의 문자를 만든 수메르인
-쐐기문자로 기록된 학생의 하루
-바빌로니아인의 삶을 지배한 함무라비 법전
-빵이 익숙했던 예수의 시대
-세계 무형 문화유산에 등재된 '라바시'
-난, 차파티, 파라타
-혼돈을 불러온 인도의 독립
-하나에서 갈라진 세 나라
2장 사워도우
-자연이 만들어낸 발효빵
-피라미드 건설노동자들의 급여는 빵과 맥주
-마중물이 필요한 발효빵 반죽
-중세시대의 빵 굽기는 험난한 과정이었다
-건조효모의 대량생산이 가져다준 혜택
-빵과 우유를 쉽게 먹을 수 있게 해준 과학자
3장 피자
-빵의 세계화에 기여한 로마제국
-로마인을 눈멀게 한 ‘빵과 서커스’
-고대 로마의 타임캡슐이 되어버린 폼페이
-화산재에서 찾아낸 이탈리아 빵의 역사
-초기 피자에는 토마토소스를 사용할 수 없었다
-이탈리아 왕비 이름을 딴 마르게리타 피자
-미국의 이민 역사와 피자
4장 마카롱
-품질의 판단 기준 '마카롱의 발’
-마카롱의 대중화에 기여한 프랑스 혁명
-프랑스 궁중문화를 업그레이드시킨 메디치 가문
-남편보다 시아버지의 사랑을 받은 왕비
-다섯 명의 왕을 세운 카트린
-바르톨로뮤 대학살
-유럽 제일의 상속녀 마리 드 메디치
-루벤스의 그림 속에 남은 여인의 야망
-결혼과 함께 전파된 유럽의 식문화
-카트린과 마리, 그리고 마카롱
5장 에그타르트
-매케니즈 음식의 대표 주자 에그타르트
-쓰고 남은 달걀노른자로 만들어진 빵
-홍콩식 vs 마카오식
-대항해시대를 연 포르투갈
-황금과 후추 그리고 십자가를 위한 새로운 바닷길
-해양제국 포르투갈의 전초기지 사그레스성
-항해 왕자 엔리케의 암흑바다 정복
-인도로 가는 바닷길이 열리다
-아시아의 무역 거점 마카오
-포르투갈식 반환 vs 영국식 반환
6장 카스텔라
-포르투갈 선교사가 전한 스페인 빵
-일본의 통일과 포르투갈 총
-자기화에 능숙한 일본
-도쿠가와 막부와 가톨릭 박해
-서양으로 난 창 '데지마'
-일본의 쇄국정책에도 살아남은 네덜란드의 비결
-제주도 제사상엔 카스텔라가 오른다
-통신사와 연행사가 전한 서양 문물
-구락부에서 설고를 먹고 양탕국을 마시다
7장 판데살
-밥보다 싼 필리핀 국민 빵, 판데살
-필리핀의 스페인 빵들
-선 하나로 세상을 양분한 포르투갈과 스페인
-마젤란은 세계 일주에 실패했다
-침략자가 아닌 영웅으로 인정받는 마젤란
-스페인의 침략과 필리핀의 탄생
-목표는 세계 일주가 아닌 향신료
-금과 은이 넘쳐났던 동양의 진주 마닐라
-미서전쟁으로 바뀐 식민지의 주인
8장 토르티야
-변신의 귀재 토르티야
-옥수수가 만들어낸 메소아메리카 문명
-총보다 무서운 병균
-황금의 도시 엘도라도를 찾아온 약탈자
-총, 균, 신화, 분열
-메스티소의 어머니 말린체
-세계의 은 시장을 장악한 스페인
-멕시코의 민중 저항과 독립운동
9장 베이글
-아슈케나즈 유대인과 베이글
-유대교 율법과 코셔 식품
-러시아의 유대인 차별 정책
-유대인의 이주에 불을 지핀 포그롬
-로스차일드 가문과 러일전쟁
-아메리카에는 차르가 없다
-미국을 장악한 유대인
-뉴욕의 상징이 된 베이글
10장 흑빵
-농부의 빵, 초르니 홀렙
-맥주와 수프에 담가 먹는 흑빵
-가족을 모이게 하는 난로 사모바르
-러시아 국민 음료 크바스
-표트르 대제의 유럽 침공을 막은 흑빵
-욕심과 필요로 맺어진 히틀러와 스탈린
-레닌그라드 시민의 결기에 굴복한 히틀러
-독일군의 불패 신화가 깨진 스탈린그라드 전투
-노래에 담긴 병사들의 슬픔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인류는 곡식을 재배하기 이전에도 야생 곡물로 빵을 만들어 먹었다. 야생 밀의 원산지는 트랜스 코카서스라 불리는 지역으로 오늘날의 터키와 인근 국가로 추정된다. 물론 당시의 빵에는 효모는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 부침개처럼 납작한 모양의 빵, 이른바 ‘플랫브레드(납작빵)’ 형태였다. 이후 이 지역에서 생산되던 밀이 점차 서남아시아의 고원을 거쳐 이집트로 건너가면서 발효 과정을 거쳐 부드럽고 부푼 모양의 빵이 탄생했다.
고대 이집트는 파라오를 정점으로 하는 계급사회였기에 빵 배급에도 차이가 있었다. 파라오는 하루 1,000개의 빵을 진상 받았고, 계급에 따라 받는 빵의 개수도 달랐다. 또한, 피라미드 건설에 동원된 노동자들은 노동에 대가로 빵과 맥주를 급여로 받았다. 피라미드 건설 현장에 제빵소와 양조장이 함께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었다.
빵이 오늘날처럼 전 세계에 전파된 데는 고대 로마의 영향이 컸다. 고대 로마시대 이전의 빵은 메소포타미아지역과 이집트지역 내에 한정되었다. 그러다 고대 그리스에 이르러서는 모든 식사가 빵과 그것에 곁들이는 ‘그 밖의 것’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그리고 로마제국의 번성으로 인해 빵은 전 유럽을 비롯해 북아프리카를 아우르는 지중해 연안으로 퍼져 나가게 된다. 로마시대에는 건축, 예술뿐만 아니라 빵을 비롯한 식문화 역시 비약적으로 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