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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91842029
· 쪽수 : 256쪽
책 소개
목차
차례
프롤로그
삶과 죽음은 서로의 완성을 위해 필요한 존재
1부
내 삶 가까이에 있는 죽음에 대하여
죽음의 무게는 사람마다 다를까?
《자기 앞의 생》
가까운 이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몬스터 콜스》
인간은 전염병의 공포를 이겨 낼 수 있을까?
《페스트》
나의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나?
《이반 일리치의 죽음》
동물이라고 상실의 슬픔이 덜할까?
《베일리 어게인》
2부
죽음이 가르쳐 주는 삶의 의미에 대하여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은 언제일까?
〈원더풀 라이프〉
‘멋지게’ 죽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숨결이 바람 될 때》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어도 살아야 할까?
《죽음의 수용소에서》
무엇을 위해 살고 무엇을 위해 죽을 수 있을까?
《인간의 대지》
3부
죽음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에 대하여
삶을 끝낼 자유조차 없는 삶이 과연 사는 걸까?
〈씨 인사이드〉
니체가 말한 이성적 자살이란 무엇일까?
《내 삶의 의미》
죽음을 최대한 늦춘다고 행복해질까?
《죽음》
왜 어떤 사람은 이유 없이 사람을 죽일까?
〈엘리펀트〉
우리는 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을까?
《세상에 예쁜 것》
에필로그
죽음, 더 빛나는 삶을 위한 뮤즈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메이는 《창조를 위한 용기》에서 인간의 한계성인 죽음인식을 처절하게 경험하는 바로 그 순간, 그것을 극복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창조하려는 계기가 생성된다고 합니다. 그는 이를 ‘창조를 위한 용기’라고 합니다. 이것은 죽음을 뛰어넘기 위해, 죽음의 불안과 공포를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 만들어 내는 삶의 의미이자 의지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부조리한 운명을 지닌 우리에게 패배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죽음이 아니라 불안과 공포로 인간성을 잃고 다른 사람에 대해 무감각해지는 것이 아닐까요? 부조리한 악에 맞서 인간다움을 잃지 않고 성실히 자신의 할 바를 다하며 희망을 잃지 않는 것, 그래서 우정과 사랑에 대한 인식과 추억을 간직하는 것이 부조리한 운명을 타고난 우리가 이룰 수 있는 최대의 승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가 겪는 대부분의 경험은 외부로부터의 장애나 내면의 무기력으로 중단되곤 합니다. 오늘 하루가 어땠는가를 돌아보면 대부분의 시간을 기계적으로 행동했거나 무의미하게 시간을 소비하며 특별하지 않게 보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느슨한 경험’과 달리 ‘하나의 경험’이 선명하게 각인되는 때가 있습니다. 어떤 경험은 내면적으로 완성되고 경험 전체의 흐름 속에서 다른 경험과 확연히 구별되어 기억됩니다. 예컨대 심혈을 기울여 무언가 하나를 완성하는 것, 고민하던 어려운 문제 하나를 시원하게 해결하는 것, 오랫동안 고민했던 고백을 만족스럽게 털어놓는 것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것들은 모두 하나의 완성으로, 그러한 경험이 하나의 통일체를 이루어 미적 성질을 갖는 ‘하나의 경험’이 됩니다. 이 ‘하나의 경험’에는 ‘그 만남’, ‘그 이별’, ‘그 사건’으로 이름이 붙는다는 통일성이 있습니다. 이 통일성의 존재는 경험을 구성하는 부분들의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그 경험 전체에 충만한 하나의 단일 성질이 부여되며 그렇지 않은 다른 일들과 구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