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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설교/성경연구
· ISBN : 9791191851229
· 쪽수 : 364쪽
· 출판일 : 2022-01-31
책 소개
목차
서문: 로마서의 맥락적 읽기
서론: 삶의 신학
I. 평화가 필요한 공동체
-로마서 12-16장
1. 뵈뵈, 로마서의 얼굴(16:1-2)
2. 인사말과 로마의 가정교회들(16:3-16)
3. 강한 자들과 약한 자들(14:1-15:13)
4. 열심(12:14-21; 13:1-7, 8-10)
5. 그리스도 닮기: 평화라는 삶의 신학을 향한 바울의 비전(14:7-9; 15:3, 5, 7)
6. 그리스도 닮기는 하나님 지향으로 구체화된다(12:1-2)
7. 그리스도 닮기는 그리스도의 몸 지향으로 구체화된다(12:3-8; 14-15장; 16:17-20)
8. 그리스도 닮기는 공적 영역을 지향한다(12:14-13:10)
9. 지금이 그때라는 것을 알라(13:11-14)
II. 평화로 이어지는 내러티브
- 로마서 9-11장
10. 우리가 있던 곳, 있는 곳, 향하는 곳(9-11장)
11. 약한 자들에게(9:1-11:10)
12. 강한 자들에게(11:11-36)
III. 평화를 가로막는 토라
- 로마서 1-4장
13. 편지 서두(1:1-17)
14. 로마서 1-2장의 수사
15. 로마서 1장에 이어서 2장 읽기
16. 첫 질문: 이점(3:1-26)
17. 둘째 질문: 이점을 자랑함(3:27-31)
18. 셋째 질문: 아브라함, 믿음, 이점(4:1-25)
IV. 평화를 창조하는 영
- 로마서 5-8장
19. 모두(5:12-21; 8:1-8)
20. 너희와 우리(6:11-23; 8:9-15; 5:1-11; 6:1-10; 7:1-6; 8:16-17, 18-39)
21. 나(7:7-25)
결론: 로마서를 정방향으로 간략하게 읽기
참고문헌
성구 색인
고대 자료 색인
책속에서
로마서를 1장 1절에서 시작해 16장 27절에서 끝맺는 정방향 읽기(reading forwards)는 로마서 읽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면서 동시에 가장 큰 문제이기도 하다. 로마서를 정방향으로 읽다보면, 보통은 9장 1절에 이를 무렵 피곤해지고 12장 1절에 이르면 훨씬 더 피곤해진다. 이러한 피곤함은 1-8장 또는 1-11장을 읽는 방식 때문에 생기며, 12-16장에서 상술하는 로마 신앙 공동체의 구체적 요소를 간과해 버리는 결과를 낳는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로마서 12장부터 시작해야 올바르게 읽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내가 진정으로 제안하는 것은 읽기 방식의 수정이 필요하다는 것, 먼저 12-16장을 깊이 들여다보면 1-11장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로마서 거꾸로 읽기(reading Romans backwards)라고 부른다.
사도 바울은 기독교 세계의 역사에서 손꼽히게 영향을 미친 사상가 중 하나이며, 저작 중에서는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가 가장 영향력이 크다. 가부장적이라는 소리를 흔히 듣는 이 남성이 부유하고 영향력이 있는 여성 뵈뵈에게 자신의 소중한 편지를 넘겨줄 뿐 아니라 그 편지를 로마에 있는 가정교회 대여섯 곳(또는 그보다 많은 곳) 하나하나에 낭독해 달라고 부탁한다. 바울이 살던 세계에서 편지는 발신자(이번 경우에는 바울)가 그 자리에 있음을 체현하고 각인했다. 바울은 여성 한 명을 선택해서 자신의 편지를 체현하게 했다. 뵈뵈의 얼굴을 통해서 바울의 얼굴을 보게 된다는 뜻이다. 누구든지 이 편지를 듣기 전에, 먼저 자기들 가운데 있는 뵈뵈의 몸을 먼저 만나게 된다.
아마도, 로마서 읽기에서 문맥상 가장 의미 있는 요소는 로마서 14장 1절-15장 13절에 나오는 강한 자들과 약한 자들이 누구인지에 대한 이해일 것이다. 앞으로 논의할 내용을 미리 말해 보자면, 로마의 신자들은 다른 모든 신자와 서로 형제자매가 되는 법을 배우고 있었고, 이러한 로마의 신자들 관련 내용이 로마서 읽기에서 문맥상 가장 의미 있는 요소라는 뜻이다. 약한 자들과 강한 자들에게 주는 가르침이 바울의 삶의 신학의 핵심이며 로마서 전체의 목표다. 이 주장을 받아들이면 로마서를 읽는 방식이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