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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91191851977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24-06-13
책 소개
목차
이 책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_강영안
서문
들어가는 글: 우리는 어느 때에 존재하는가?
묵상 1: 전도서 3장 9-15절
1장 시간의 피조물: 우리의 망각을 마주하는 법
2장 인간의 마음: 유령에게 배우는 법
묵상 2: 전도서 7장 10-14절
3장 ‘카이로스’의 거룩한 접힘: 동시대적으로 사는(혹은 살지 않는) 법
4장 덧없음을 받아들이기: 잃어버릴 것을 사랑하는 법
묵상 3: 전도서 11장 7절-12장 8절
5장 마음의 계절: 당신의 현재에서 살아가는 법
6장 시간보다 앞서 살아가지 않는 법에 관하여: 마라나타를 노래하는 법
후기: 하늘 안의 역사
감사의 글
주
리뷰
책속에서
성령의 박자를 인식하려면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고 멈추어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에 초점을 맞춰야만 한다. 그런 분별은 성찰과 반추와 묵상의 열매다. 이 책은 그런 초점 맞추기 훈련, 우리가 한 번도 묻지 않았던 질문에 대해 반추해 보라는 초대장이다. 나는 당신이 당신 삶을 향한 성령의 부르심에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지를 정확히 규정할 수는 없지만,…그런 성찰이 우리를 변화시키고 따라서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을 변화시키리라고 장담한다.
현대의 수많은 그리스도인이 영적 시간측정이상 증세를 겪고 있다. 시간을 가늠하지 못하며 지금이 어떤 때인지 지각하지 못한다. 너무 많은 현대의 그리스도인이 역사를 메마르고 질감이 없는 풍경으로만 볼 뿐이다. 이를 시간의 색맹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다. 역사의 미묘한 차이와 역동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증상이다. 우리는 특정한 때가 왜 중요한지를 분별하지 못한다. 우리가 어느 정도까지 과거의 산물인지 이해하지 못하며, 그 결과 현재에 대해 순진한 태도를 갖게 된다. 뿐만 아니라 약속된 미래에 비추어 시간을 가늠하는 법을 알지 못하며, 그 결과 소망의 자세를 길러 내기보다는 ‘종말’에 집착한다.
영적 시간측정이상과 무시간의 기독교라는 허구에 맞서기 위해서는 시간에 대한 새로운 자각, 즉 역사의 질감과 삶의 곡절, 성령의 템포에 맞춰 조율된 영적 시간 지키기가 필요하다.…피조물인 모든 제자는 시간적 존재이며, 신실함이 어떠한 모습인지를 분별하기 위해서 우리가 시간과 역사 안에 자리 잡고 있음을 분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개인적으로도, 공동체적으로도 우리는 우연한 역사의 산물이다. 우리 정체성은 우리가 걸어간 길과 걸어가지 않은 길과 밀접하게 얽혀 있다. 나이테로 먼 과거에 일어난 산불과 가뭄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나무처럼, 우리의 성격과 능력은 자신의 이야기를 이루는 개인의 역사뿐만 아니라 우리보다 훨씬 먼저 일어난 역사들을 반영한다. 신실한 그리스도인의 삶은 성령께 시간을 맞춰 살아가는 삶이다. 하지만 성령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바는 언제나 역사, 곧 우리 자신의 역사뿐만 아니라 우리가 속한 교회와 사회들의 역사를 반영한다. 제자도의 근본적인 물음 중 하나는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하는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