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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의 초상

근대의 초상

(김인환 에세이)

김인환 (지은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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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의 초상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근대의 초상 (김인환 에세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1859645
· 쪽수 : 124쪽
· 출판일 : 2023-11-30

책 소개

문학평론가 김인환 선생의 에세이를 출판사 난다에서 펴낸다. 인문, 예술 전반에 걸쳐 평생의 읽기와 쓰기로 사유의 깊이와 넓이를 성실히 펼쳐온 김인환 선생은 『근대의 초상』에서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비판적으로 생각하면서 읽기를 권한다.

목차

머리말 … 4
어긋남의 체계 … 13
일용할 기계 … 33
가치론과 문화 … 67
『자본론』 절요 … 83
참고 문헌 … 117

저자소개

김인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6년 6월 26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양방송 PD부에 입사했으나 정한숙(鄭漢淑, 1922~1997) 선생의 권유로 같은 대학 대학원에 진학하여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2년 『현대문학』에 「박두진론」을 발표하며 문학 평론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마르쿠제의 『에로스와 문명』(1972)을 처음 우리말로 옮긴 후 프로이트와 라캉을 연구하여 1985년 『세계의 문학』 가을호(37호)에 라캉을 한국 최초로 소개한 논문 「언어와 욕망」을 발표했다. 경상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를 거쳐 1979년부터 2011년까지 32년 동안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를 지냈다. 현재 고려대학교 명예 교수다. 고전 문학과 현대 문학, 정신 분석학과 경제학, 역사와 철학, 수학과 한학 등 여러 분야의 학문을 가로지르는 독자적인 사유를 현실 비평에 폭넓게 펼쳐 왔다. 쓴 책으로 『문학과 문학 사상』(열화당, 1978), 『문학 교육론』(평민서당, 1979 ; 한국학술정보, 2006), 『상상력과 원근법』(문학과지성사, 1993), 『동학의 이해』(고려대 출판부, 1994), 『언어학과 문학』(고려대 출판부, 1999 ; 작가, 2010), 『기억의 계단』(민음사, 2001), 『다른 미래를 위하여』(문학과지성사, 2003), 『한국 고대 시가론』(고려대학교 출판부, 2007), 『의미의 위기』(문학동네, 2007), 『현대시란 무엇인가』(현대문학, 2011), 『The Grammar of Fiction』(Nanam, 2011), 『13인의 아해가 도로로 질주하오』(수류산방, 2013. 공저), 『인간 문명과 자연 세계』(민음사, 2014. 공저), 『고려 한시 삼백 수』(문학과지성사, 2014), 『과학과 문학』(수류산방, 2018), 『형식의 심연』(문학과지성사, 2018), 『타인의 자유』(난다, 2020), 『새 한국문학사』(세창출판사, 2021), 『근대의 초상』(난다, 2023), 『한국 현대시론 강의』(서연비람, 2024)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에로스와 문명』(왕문사, 1972), 『주역』(나남, 1997), 『수운선집』(고려대학교출판문화원, 2019) 등이 있다. 김환태평론문학상(2001), 팔봉비평상(2003), 대산문학상(2008), 김준오시학상(2012), 인촌상(인문 사회 부문)(2022)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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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비평론 강의의 마지막 한 주일에는 강의가 있는 그해에 나온 시집들 가운데 몇 수의 시를 골라서 학생들과 함께 분석해보았습니다. 시를 읽고 처음엔 시가 아니라 시와 관련된 자기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게 했습니다. 시의 내용을 학생들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이야기하게 한 다음에 시의 표현에 대해서 학생들이 질문하게 하고 학생들이 대답하게 했습니다. 학생들의 절반 이상이 시의 가락과 말꽃을 스스로 이해하고 시의 의미를 새롭게 뜯어 읽을 수 있게 될 때쯤 한 학기 강의가 끝납니다. 강의실을 나오기 직전에 저는 엉터리 칠언절구로 학기 강의를 휘갑했습니다.

자본론정신분석
한문영어독불일
판본평전문학사
항불망집중세부

굳이 한자로 쓰지 않아도 의미를 짐작하는 데는 지장이 없을 것입니다. “자본론과 정신분석을 공부해야 한다. 한문과 영어를 모르면 국문학을 공부할 수 없고 번역서를 읽더라도 독일어와 프랑스어와 일본어를 알아야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문학 공부는 사전과 문법책을 가지고 하는 판본 연구에서 시작하여 작가의 작품 전체를 생애와 대비하여 해석하는 평전 연구를 거쳐서 문학사 연구에서 끝나는 것이다. 한국에는 슈바이처의 『바흐 평전』 같은 좋은 평전이 너무 적다. 정신분석은 평전 연구에 필요하고 자본론은 문학사 공부에 필요하다. 공부는 대충 하면 안 되고 항상 세부에 집중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30년 동안 매년 했어도 한문이나 일어를 공부하는 학생은 더러 보았으나 독일어와 프랑스어를 공부하는 학생은 끝내 보지 못했고 융이나 라캉을 공부하는 학생은 더러 보았으나 자본론을 읽는 학생은 끝내 보지 못했습니다. 정년하고 10여 년이 지나서 교수 시절 일은 다 잊고 있었는데 올해 설에 “선생님의 문학사를 다 읽어도 자본론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알 수 없었습니다”라는 편지를 받았습니다. 예전 학생들에게 미안하다는 뜻을 전하기 위해서라도 무슨 변명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서둘러 한 권의 작은 책을 얽어보았습니다.

2023년 8월
일훈(一薰) 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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