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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은 닭의 미래

달걀은 닭의 미래

(양안다의 4월)

양안다 (지은이)
  |  
난다
2024-04-01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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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은 닭의 미래

책 정보

· 제목 : 달걀은 닭의 미래 (양안다의 4월)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1859812
· 쪽수 : 168쪽

책 소개

양안다 시인이 미리 살아낸 4월 1일부터 30일까지, 일기와 기억, 시와 고백을 자연히 오가며 흐르는 나날들을 엿본다. ‘시’라 이름하지 않아도 시 아닐 리 없는 이 기록들이 제 날짜에 맞추어 빼곡하다.

목차

작가의 말 이제부터 미래입니다 7

4월 1일 단상 거짓말하기 좋은 날 11
4월 2일 시 신비의 다른 이름 15
4월 3일 노트 동경 19
4월 4일 시 전염과 반투명 25
4월 5일 고백 식목일에 마음을 심는다면 31
4월 6일 시 꽃의 놀이 35
4월 7일 시 앙상블 41
4월 8일 기억 환상의 나라로 오세요 45
4월 9일 시 내가 나를 부르면 51
4월 10일 시 낮잠 55
4월 11일 편지 미래 편지 59
4월 12일 약속 지구 마지막 도서관 63
4월 13일 시 피크닉 73
4월 14일 시 밤의 산책과 의지 77
4월 15일 기억 별 우물 81
4월 16일 일기 4월 16일 87
4월 17일 시 정확한 고립 95
4월 18일 시 연인이 아닌 당신에게 99
4월 19일 고백 개나리와 폭포 103
4월 20일 시 달걀은 닭의 미래 107
4월 21일 선물 지원에 대하여 111
4월 22일 산문 탄 냄새 121
4월 23일 시 호수의 골조 127
4월 24일 시 빛이 날카로워진다면 131
4월 25일 타임캡슐 10년 135
4월 26일 거짓말 4월이 잔인하지 않다면 143
4월 27일 시 축제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어요 149
4월 28일 시 오리와 나 153
4월 29일 독백 나의 작은 시네필에게 157
4월 30일 시 사월 163

저자소개

양안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2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났다. 2014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 『작은 미래의 책』 『백야의 소문으로 영원히』 『세계의 끝에서 우리는』 『숲의 소실점을 향해』 『천사를 거부하는 우울한 연인에게』 『몽상과 거울』, 동인 시집 『한 줄도 너를 잊지 못했다』가 있다. 창작 동인 ‘뿔’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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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저는 ‘달걀은 닭의 미래’라고 입력하다가 머뭇거렸습니다. 정말 달걀은 닭의 미래일까요? 어쩌면 닭이 달걀의 미래이지 않을까요? 그러나 생각은 금방 정리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달걀이 닭의 미래여야 한다고, 그렇지 않으면 납득할 수 없다는 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닭이 아닌 달걀의 편에 서고 싶었습니다. 사실 제가 오래 고민한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어떤 모양으로 깨진 달걀일까?
_작가의 말 「이제부터 미래입니다」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인간이 인간을 사랑하는 일. 인간이 비인간을 사랑하는 일. 인간이 비인간을 증오하는 일. 인간이 인간을 증오하고 인간이 스스로 마음을 폐기하는 일. 너는 그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듯이 웃었다. 네 마음의 나무는 나보다 아름다운가보다. 아름답다는 건 더 많은 신비를 이해한다는 뜻. 너를 떠올릴 때마다 나는 거대한 나무 한 그루를 상상하곤 했다.

아직도 나는 같은 영화를 반복하여 다시 보기를 즐기고 있다. 나의 나무는 아름답지 못해서 신비를 모르고 그늘을 모르고 그래서 종종 어둠에게 머리채 잡혀 끌려가곤 했다. 최근에 본 영화는 오래된 친구를 수소문하나 실패하는 내용이었다. 마음에 나무를 심듯이 나무 대신 마음 하나를 심어보고 싶었으나 나는 아직도 예쁘고 아름답지 않았다.
_4월 5일 「식목일에 마음을 심는다면」


우리는 조금 더 걷다가 동물 모형이 있는 곳에서 비어 있는 벤치를 찾을 수 있었다. 그곳에도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동물 모형을 끌어안거나 동물 모형의 자세를 흉내내며 사람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왜 저런 모형이랑 사진을 찍는 걸까?
저게 좋은가보지.
그게 아니라 저건…… 가짜잖아.
무슨 뜻이야?
그게 아니라 저건 진짜 동물이 아니니까……
진짜 동물보다 나을 수도 있지.
창살이 없으니까?
아마도.

그럴 수도 있겠다. 너는 다시 솜사탕을 뜯었다. 나는 입에 달라붙는 끈적함이 자꾸 떠올라서 네가 솜사탕 먹는 모습을 보지 않으려 했다. 너는 조용히 중얼거렸는데 내가 제대로 들은 건지 확신할 수 없었다. “그래도 마음은 진짜 마음이 좋다고 생각해.”
_4월 8일 「환상의 나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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