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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까지 통역해달라

눈물까지 통역해달라

(경기도 전지공장 화재 사고, 그 기록과 과제)

경기도, 경기도 전지공장 화재조사 및 회복 자문위원회 (지은이)
더북컴퍼니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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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까지 통역해달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눈물까지 통역해달라 (경기도 전지공장 화재 사고, 그 기록과 과제)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91191875720
· 쪽수 : 354쪽
· 출판일 : 2025-09-01

책 소개

2024년 6월 24일, 평범한 월요일 아침. 경기도 화성의 한 전지공장에서 시작된 화재는 단 15초 만에 시야를 집어삼켰고, 23명의 생명을 앗아갔다. 그 중 18명은 이주노동자였다. 누구도 충분히 구조받지 못했고, 누구도 그들의 이름을 빨리 확인해주지 못했다. 너무 많은 것이 뒤늦게 밝혀졌고, 너무 많은 책임이 외면됐다. 《눈물까지 통역해달라》는 이 참사를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한 지방정부가 스스로의 판단과 행동을 복기하며 써 내려간 보고서이자 기록문학이다.

목차

1부 경기도의 대응

발간사 (김동연 경기도지사)
들어가는 말 (백도명 위원장)
경기도 전지공장 화재 사고 타임라인
경기도의 반성, 성찰 그리고 약속

1장. 단 15초 만에 앞이 보이지 않았다
- 배터리 폭발
- 열폭주와 맹독가스
- 검은 연기 속으로 사라진 23명

2장. “물을 뿌리면 안 된다” 다급한 무전
- 완진 선언이 늦어진 이유
- 실험으로 밝힌 열폭주의 진실
- 경기도민이라는 선언, 대응의 기준이 되다
- 매뉴얼을 넘어, 경기도가 결단한 시간

3장. 눈물까지 통역해 달라
- “솔루션 회의” 매뉴얼 밖에서 길을 찾다
- 긴급생계비에서 시민안전보험까지, “경기도형” 행정의 실험
- 왜죽었는지 묻는 사람들 : 유가족의 기록
- 책임은 어디까지였는가, 행정의 성찰과 대책위의 제언

2부 경기도 전지공장 화재 조사 및 회복 자문위원회의 권고
종합보고서 발간에 이르기까지


4장. 충격적인 아리셀 공장의 실태
- 죽음을 만든 시스템과 구조적 원인
- 탐욕은 기업 구조였다 : 이윤 추구가 만든 재난의 형식
- 그누군가에게는 비상구도, 안전교육도 없었다
- 경고 무시, 안전 방치
- 폭탄 더미에서 일하는 줄도 모르고
- ‘안전 사업장’이라던 정부, 군과 함께 침묵했다
- 계속되는 거짓말, 꺼지지 않는 불씨

5장. 익숙한 비극이 될 것인가 : 혐오와 차별
- 이주민, 대책인가 이웃인가
- 국내 체류 외국인과 산재
- 비자가 가른 생존의 조건
- 산재보상에도 국적이 있다
- 위험의 외주화, 이주화 그리고 구조적 방치

6장. 복원인가 전환인가 재난 복구가 묻는 질문
- 재난대응ㆍ복구 거버넌스의 구성
- 재난대응ㆍ복구 거버넌스의 운영

7장. 이주노동자 100만 시대, 변화는 어디서 시작되는가
- 시스템은 어떻게 죽음을 예정하는가
- 대안을 만드는 방식: 연결, 되먹임, 체화
- 씨앗을 심듯, 대안 시스템은 천천히 체화되어야 한다
- 산재를 막는 지방정부, 조례에서 권고까지
- 전문가의 권고와 경기도의 실천과제

부록
- 책임 있는 재난 대응을 위한 긴급 권고
- 그들에게는 언어가 필요하다

책속에서

결국, 출근한 지 한 시간도 되지 않은 직원 23명이 목숨을 잃었다. 대부분 출구조차 찾지 못한 채 연기에 질식하거나 화염에 휘말려 희생됐다. 화재 발생 후 단 42초 만에 공장 내부는 검은 연기로 가득 찼다. 화재 당시 작업장 내부 CCTV 영상을 보면, 마치 전원이 꺼진 듯 화면 전체가 암흑으로 변했다. 시야는 사라졌고, 구조는커녕 탈출 방향조차 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화재 발생 57초 만에 첫 신고 전화가 접수됐지만, 불길은 그보다 더 빠르게 사람들의 퇴로를 차단하고 있었다.


열폭주로 인한 배터리 폭발은 일반 화재 현장과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였다. 당시 2층 작업장에는 리튬 배터리 3만 5000여 개가 그야말로 한 곳에 쌓여 있었다. 그곳에 불이 났다니, 상상만으로도 등골이 오싹해진다. 현장도 그랬다. 건물을 녹일 듯한 뜨거운 화염과 하늘로 치솟은 거센 연기도 두려움이었지만, 무엇보다 마치 폭탄이 터지는 듯한 소리가 모두를 공포로 떨게 했다. '펑', '쾅광', '타탁', '탁탁탁'. 검은 견기 속에서 쉼 없이 반복적으로 폭발음이 들려왔다. 불길 속에서 뭔가 터지는 소리가 계속 됐다. 리튬 배터리 폭발음이었다. 이처럼 화재 현장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상황이었다.


화재 희생자 다수가 이주노동자인 현실을 직시한 경기도는, 피해자에 대한 호칭부터 새롭게 정비했다. RLA동연 도지사는 공식 문서와 보도자료, 모든 대외 표현에서 '외국인 노동자' 대신 '이주노동자'라는 용어를 사용할 것을 지시했다. 용어의 선택은 단순한 표현의 문제가 아니라, 행정의 태도와 관점을 반영하는 첫 번째 지점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외국인 노동자'가 거리를 전제하는 행정 용어였다면, '이주노동자'는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지위를 담아내는 명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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