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우리는 날마다 더 아름다워져야 한다

우리는 날마다 더 아름다워져야 한다

김지율 (지은이)
파란
10,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9,000원 -10% 2,500원
500원
11,000원 >
9,000원 -10% 2,500원
카드할인 10%
900원
10,6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우리는 날마다 더 아름다워져야 한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우리는 날마다 더 아름다워져야 한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1897357
· 쪽수 : 131쪽
· 출판일 : 2022-10-15

책 소개

파란시선 110권. 지율 시인의 두 번째 신작 시집으로, '나는 바닥부터 먼저 시작했다', '연두', '그렇지만 사과꽃은 피지 않았다고 한다' 등 53편의 시가 실려 있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반려식물 – 11
나는 바닥부터 먼저 시작했다 – 12
강릉 – 14
옛날 사람의 기억같이 살아요 – 16
아름다운 나날 – 17
힌트는 귤 – 18
적응 – 20
두 번째 봄 – 22
그때 우리가 지나간 곳은 목화밭 – 24
비슷한 정서 – 28
오후 네 시, 철길 아래 굴다리 지나 – 29
엔딩은 박수가 아니라고 – 30
위험한 계보 – 32
올란도 – 34

제2부
연두 – 37
연인들 – 38
더 아름다운 무릎을 위해 – 40
무한한 당신의 교양 앞에서 – 41
비가 내려 – 44
밤이 셋이거나 아홉이라도 – 46
조용한 환대 – 48
조문 – 50
그렇지만 사과꽃은 피지 않았다고 한다 – 51
마크 로스코 – 54
이 잔디를 어디다 심어야 할까 – 55
어느 날, 나의 저녁은 – 57
그 겨울의 끝 – 59

제3부
검은 밤이 – 63
푸른 돌—장편 – 65
푸른 돌—타르 – 66
푸른 돌—공동주택 – 67
푸른 돌—칠월생 – 68
푸른 돌—언젠가 빈 하늘에 돌을 맡긴 적이 있다 – 70
푸른 돌—걷는 사람 – 72
푸른 돌—목련 – 76
푸른 돌—휴일 – 77
푸른 돌—첫 문장 – 78
푸른 돌—나는 난독증입니다 – 80
푸른 돌—그날 헬리콥터가 지나가는 하늘 뭉게뭉게 푸른 구름을 손가락으로 그리고 있던 나의 어린 시인에게 – 82
푸른 돌—순장 –83

제4부
최후의 기록 – 87
폼롤러 – 88
이걸 민트라고 하나요 – 90
출판기념회 – 92
예고편 – 94
수목원에서 – 96
제보자 B – 98
여름 – 100
폭우 이야기 – 102
구체적 숭고 – 104
당일 배송 – 106
反 – 107
아무도 기적을 말하지 않았다 – 108

해설 최진석 사과의 현상학 – 109

저자소개

김지율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상국립대학교 학술연구교수. 시를 쓰며 현대시의 ‘헤테로토피아’ 장소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내 이름은 구운몽》, 《우리는 날마다 더 아름다워져야 한다》, 《침묵》, 《나는 천사의 말을 극장에서 배웠지》, 《한국 현대시의 근대성과 미적 부정성》, 《문학의 헤테로토피아는 어떻게 기억되는가》, 《나의 도시, 당신의 헤테로토피아》 등의 저서를 집필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나는 바닥부터 먼저 시작했다

여전히 한쪽에서는 돌이 날아오고
한쪽에서는 싸움이 이어졌다

사거리에는 십자가가 있고
우리의 규칙이 누군가의 목적으로 바뀔 때

내가 사랑했던 밤들을 시행착오라 해도

불길 뒤에서 헌 옷 수거함까지
덕지덕지 붙은 포스트잇과
벽제 화장터로 가는 길에서

어떤 시간은 기억나지 않는다

인간으로부터 인간에게로
이미 지나온 곳에서

그 바다가 보고 싶었다

벽이 시작되는 어딘가에서
모든 것이 끝났다고 말할 때

그것은 다만 부족한 명분과 바깥의 기분

누군가를 마중 나가던 밤하늘의 별은 아름다웠고
크고 둥근 레몬을 기적이라 했지만

나에게 던져진 필살의 쾌도는 소리 없이 명중했다

날아가는 화살은 또 누군가의 등에 꽂히겠지만
나는 그 바다가 다시 보고 싶었다 ■


연두

그늘과 그림자가 없다면
우리는 스스로
자신의 죽음을 만질 수 없다

연두가 연두를 바라봅니다 연두 잎이 연두 잎을 들춥니다 연두의 이름으로 연두의 질서로 나아갑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수평에서 수직으로 그늘이 지나가고 적막이 지나갑니다 텅 빈 소리가 소리를 흡수합니다 텅 빈 마음이 마음을 부릅니다 떠나는 마음에는 장면이 없고 새가 없습니다 풀밭이 끝나고 연두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늘이 그림자를 옮기듯 그림자가 불안을 옮깁니다 햇살과 편견으로부터 떨어진 단추와 기도로부터 그림자와 구름 흰 그늘이 그림자를 밀어냅니다
굴욕의 마음이 움직입니다 해석되지 않는 세계는 희미하고 공간은 좁습니다 천막은 천막을 위해 연두는 연두를 위해 흔들립니다 얼굴을 지우고 목소리를 지웁니다 배경이 없고 이름이 없습니다 슬픈 목소리는 남고 차가운 귀는 사라졌습니다 한 행과 한 행 사이 잠시 붉고 한 행과 한 행 사이 잠시 멈춥니다 생각을 멈추면 마음이 표정으로 변하는 것처럼 돌이킬 수 없는 것에는 새로운 연습이 필요합니다 흰 그늘 속의 푸른 적막처럼요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