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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멧돼지가 떨어졌다

하늘에서 멧돼지가 떨어졌다

유승도 (지은이)
시와에세이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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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멧돼지가 떨어졌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하늘에서 멧돼지가 떨어졌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1914382
· 쪽수 : 104쪽
· 출판일 : 2023-04-11

책 소개

시에시선 68권. 자연의 철학자 유승도 시인의 여덟 번째 시집. 이번 시집의 가장 큰 특징은 자연과 시와 삶이 하나가 되는 여정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것은 이 시집의 표제작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목차

제1부
즐거운 죽음·11
구렁이 위에서 자다·12
강물 소리에 젖다·13
하늘에서 멧돼지가 떨어졌다·14
겨울 산책·18
3월의 눈·19
할머니의 두부·20
내일은 설날·21
어떤 날·22
진눈깨비·23
눈·24
겨울비는 뭣하러 자꾸 내린다냐·25
월동 준비를 마친 몸·26
제물·27
염소 도축장 너머·28

제2부
봄 햇살·31
봄비와 변신·32
꽃은 부른다·33
낙화·34
노루귀·35
나와 세계·36
아내가 따준 산딸기를 먹다·37
꽃·38
상사화·39
꽃향기·40
어둠이 밀려오면·41
자유·42
늦가을, 겨울로 가는 길을 걷다·43
참새 동네·44
저녁이 밝아오다·45

제3부
지난가을·49
아침노을의 웃음·50
첫눈이 온다·52
12월·53
전화번호를 지우며·54
똥을 푸면서·55
겨울 손님이 남긴 선물·56
물러나다·57
참새는 닭장을 자유롭게 들락거린다·58
서울도 자연이다·60
산을 보면서·61
창밖은 절벽·62
곱게 보내주다·63
10월도 중순을 넘어섰다·64
나뭇잎이 떨어지다·65

제4부
달밤·69
간접 뽀뽀·70
어머니·71
등 툭툭·72
곰벌레를 위한 시·73
뉴스를 들으며·74
암울한 전망·75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도평2리·76
환갑·77
산다는 게 다 그런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78
빈 우체통·80
부처님 오신 날 2·81
부처님 오신 날 3·82
황야의 무법자·83
HOTEL XYM·84

해설│남승원·87
시인의 말·103

저자소개

유승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남 서천에서 태어났다. 경기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문예중앙』으로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작은 침묵들을 위하여』, 『차가운 웃음』, 『일방적 사랑』, 『천만년이 내린다』, 『딱따구리가 아침을 열다』, 『수컷의 속성』, 『사람도 흐른다』, 『하늘에서 멧돼지가 떨어졌다』와 산문집으로 『촌사람으로 사는 즐거움』, 『고향은 있다』, 『수염 기르기』, 『산에 사는 사람은 산이 되고』, 『달밤이 풍성한 이유』 등이 있으며 동화 『진달래꽃 아래』도 펴냈다. 현재 영월 망경대산 중턱에서 농사를 조금 지으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어젠 동토의 바람이 내려오더니,
앞산을 가리며 눈이 내린다 눈을 처음 보는 칠면조는 우리 안을 오락가락 횃대를 오르락내리락하며 껄꾸두 껄꾸두 들어보지 못한 소리를 낸다 작년에 겨울을 맛본 검은 고양이는 눈을 맞으며 풀숲에 앉아 함박눈 같은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올해는 첫눈이 눈답게 내리는구나
제대한 민간인 아들을 보며 툭 한마디 건넨다
그러게요
싱겁게 대꾸를 하는 아들을 바라보며 읍내에 나간 아내를 생각한다 조심조심 차를 몰아야 할 텐데
아내는 차분하다는 말이 어울리는 사람은 아니다
빈 밭이 하얗게 빛나기 시작한다 눈은 평등하다 온 누리를 더도 덜도 없이 덮는다 천지신명께 빌지 않아도 다 덮는다 하얗게,
죄도 위아래도 권력도 돈도 원래 없는 것이다
―「첫눈이 온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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