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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91937275
· 쪽수 : 480쪽
· 출판일 : 2022-11-15
책 소개
목차
1장 ~ 42장
에필로그
역사적 배경
작가의 말 (마리 베네딕트)
작가의 말 (빅토리아 크리스토퍼 머레이)
감사의 말
리뷰
책속에서
우리는 36번가에 있는, 이 세상에 있을 것 같지 않은 화려한 청동 문을 통해 모건 씨의 새 도서관으로 들어왔다. 나는 로툰다 홀의 사치스러움에 압도될 지경이었다. 벽과 대리석 바닥은 주니어스의 말에 따르면 바티칸 정원을 본떴고, 대리석과 라피스라줄리의 다양한 톤으로 대단히 다채로웠다. 고전적 소재의 그림, 항아리, 아칸서스 잎 무늬가 금박을 입힌 세 개 층부터 로툰다까지 덮은 파란색과 하얀색 스투코 천장을 장식하고, 아직 완성되지 않은 한쪽 구석에는 사다리가 그대로 세워져 있었다. 그럼에도 피어폰트 모건 도서관으로 들어오는 입구는 숨이 막힐 정도였고, 앞으로도 그렇게 알려질 게 분명했다.
3장
좀 더 가까이 다가가서 나는 파티장의 다른 여자들을 최대한 흉내 내서 그의 어깨를 손가락으로 건드리고, 머리를 뒤로 살짝 젖히고 말했다.
“겉모습에는 속기 쉽다고요. 저한텐 남자들이 보는 것보다 더 많은 모습이 있답니다.”
그가 껄껄 웃었고, 오늘 저녁 처음으로 나는 편안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불현듯 깨달음을 얻었다. 여기 어울리기 위해서는 이런 식으로 행동해야 했다. 엄마는 나에게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남들 속에 섞이라고 다그쳤지만, 이제야 엄마가 틀렸다는 걸 깨달았다. 이 사람들 속에 동화되려면 나는 대담하고 용감한 행동으로 남들과 다른 면을 훤히 드러내야 했다.
7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