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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1975239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4-08-15
책 소개
목차
‘결 고운 사람들’의 추천사
머리말
PART•1 종종 도망치고 싶었지만 끝내 떠나지 못했다
인연의 시작 | 동물을 구조한다는 것 | 슬프고도 행복한, 멈추고 싶지만 멈출 수 없는 | 세상은 바꾸지 못했어도, 너의 세상은 바뀌었으니… | 노견 입양도 당연한 세상이 되어야 한다 | 우리의 보금자리 두푸딩하우스와 핏어팻홈
PART•2 동물 구조, 그 기쁨과 슬픔
동물 구조의 일반적인 과정 | ‘자격’에 관한 아프고 슬픈 물음 | 불법 번식장은 여전히 유지됩니다 | 강아지에게 매겨진 ‘값’에 대하여 | 세상에 버림받아도 되는 동물은 없다 | 너를 보내던 날의 풍경
PART•3 애정하고 증오하는 사람들_사람, 사람, 오 사람
함부로 말하는 이들에게 보내는 일침 | 그 행위는 범죄입니다 | 아이들의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수의사 | 보호소 천태만상 | 우리의 따뜻한 연대는 동물을 살릴 수 있습니다
PART•4 결 고운 사람들을 위한 언니의 조언
동물 구조에 힘을 보태고 싶다면 | 후원금은 어떻게 쓰이나? | 학대당하거나 버려진 아이들을 본다면 | 임보의 몇 가지 원칙 | 새로운 가족이 생긴다는 것 | 여러분의 주변엔 생각보다 보호소가 많습니다
맺음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는 소외된 생명들과 함께한 지난 10년은 어땠는지 스스로 물어보았다. 살면서 내가 생명 살리는 일을 언제 해 볼까 싶었는데, ‘그동안 내가 이렇게나 많은 생명을 살렸구나.’ 생각하면 마음 깊은 곳부터 뜨거워진다. 더 많은 아이들을 살리지는 못했어도 내게 닿은 아이에게 온 마음 과 최선을 다해 치료를 해 주고 마지막 가족을 찾아 주었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의 날 선 비난과 끝내 지키지 못한 아이들의 죽음까지, 감당하기 힘든 일은 계속되었지만 단 한순간도 아이들을 떠난 적은 없다.
- 머리말 중에서
빼로에게 닿은 따뜻한 마음들이 수없이 많은데, 평생 가족이라는 단 하나의 마음이 없었 다. 이따금씩 빼로를 바라보면 마음이 측은했다. 퍼피(강아지 시기의 반려견을 일반적으로 부르는 표현) 때 만나 이렇게 멋진 아이로 성장했는데, 학대를 당하지 않았더라면, 등뼈가 부러져 후지 신경 손상이 되지만 않았더라면, 걸을 수 있었더라면, 힘을 내어 설 수 있었더라면…. 크리스마스의 기적으로 내게 닿은 빼로는 겨울을 보내고 봄과 여름이 지나 가을의 끝자락을 기다리고 있었다. 긴 기다림 속에서도 다 괜찮다고, 오히려 나를 위로해 주는 듯하던, 빼로의 우주를 담은 눈빛과 따뜻한 미소가 잊히지 않는다.
- ‘PART•1 슬프고도 행복한, 멈추고 싶지만 멈출 수 없는’ 중에서
나는 차밍이의 적지 않은 나이와 쿠싱이라는 질병 때문에 언제든 죽음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안타까운 처지가, 차밍이를 살려야 할 절박한 이유이자 차밍이가 더 행복해져야만 하는 이유가 되어 내 마음에 깊이 닿았는데, 누군가에게는 아이들을 버리고 외면하는 이유가 되어 참 속상했다
- ‘PART•2 동물 구조의 일반적인 과정’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