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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환경/생태문제 > 환경문제
· ISBN : 9791191998207
· 쪽수 : 240쪽
책 소개
목차
서문
1장 | 들어가며: 봄은 침묵하지 않는다
2장 | 왜 우리가 서로를 아끼면 지구가 살아나는가
3장 | 정직하게, 소박하게, 그리고 다양하게
4장 | 수돗물을 마실 수 있는 사회
5장 | 못생긴 채소를 사랑하는 마음
6장 |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들
7장 | 환경학, 가장 약한 사람을 돌보는 학문
8장 |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을 테니
9장 | 너의 행복이 이 지구의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으니까
10장 | 나가며: 과학이 세상의 모든 것을 설명할 순 없더라도
저자소개
책속에서
전 지구적인 기후만 위기인 게 아니다. 우리나라의 환경문제도 여전히 우릴 에워싸고 있다. 넘쳐나는 플라스틱 쓰레기나 우리 농업과 축산업의 먹거리 안전성 문제 등 우리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는 산적하다. 화력발전과 원자력발전을 넘어서야 한다는 목소리와 그 반대 진영의 목소리가 격렬하게 부딪치고 있고, 전국 하천 곳곳의 녹조 문제도 비상이다. 또 10년 전 일본 원전 사고의 여파로 후쿠시마 핵 오염수라는 생각지도 못했던 국제적 환경문제가 새롭게 등장하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에게는 이미 잊혔지만, 가습기 살균제 사태는 우리 사회의 환경 정의를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수많은 사상자를 낸 국가적 비극이었다. 그 비극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 「서문」 중에서
우리가 지구의 미래를 망치고 있는 요인, 우리가 한국 사회의 환경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나는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는 지나친 경쟁의식, 천편일률적인 성공의 기준과 삶의 방식, 그리고 소박하지 못한 생활 습관과 극심한 물질주의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런 속성들은 대한민국의 급속한 경제 기적을 낳을 수 있게 만들어준 미덕이었다는 점에 그 기막힌 아이러니가 있다. 겉으로는 어느새 가난의 탈을 벗고 엄연한 선진국이 되었는데, 우리 국민들의 마음은 여전히 과거 가난했던 시절에 머물고 있기에 우리가 이 기후 위기 시대에 그토록 역행하고 있고, 제대로 된 해결책을 마련하기도 그토록 어려운 것이리라.
― 「서문」 중에서
무엇보다도 나는 네가 행복하게 살아나가는 게 이 세계와 환경을 지킬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해. 출발은 이 나라에서, 우리 사회의 시민으로 살아가는 너라는 사람이야. 내게 중요한 건 지구보다도 너의 미래이고, 그래서 난 너의 삶 속에 지구가 담겨 있다고 보는 편이야. 지구보다 앞선 존재는 바로 너니까. 그래서 지금 대한민국에서 자라나는 공동체의 일원이자, 나의 손주이며 내 딸의 자녀로 자라나는 네가 너의 삶으로 지구를 바꿀 수 있다고 보는 거야.
― 「1장 | 들어가며: 봄은 침묵하지 않는다」 중에서